2019시즌 히어로즈는 넥센 히어로즈에서 키움 히어로즈로 옷을 갈아입었다. 메인 스폰서는 변했지만, 구단의 운영방식에는 변함이 없다. 오히려 재정적으로 더 나은 상황이 기대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더 나아진 여건을 바탕으로 상위권 그 이상을 올 시즌 기대하고 있다. 실제 전력상으로 키움은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 키움은 지난 시즌 급성장한 젊은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서 선수층이 두꺼워졌다. 장기 레이스에서 큰 이점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구성도 타 팀에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지난 시즌 후반기 대반전에 성공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포스트시즌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한 기억도 올 시즌의 선전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 마운드는 선발 투수진이 지난 시즌보다 강해질 것으로 ..
2018 시즌 KIA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긴 했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불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 2017 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던 팀에게 정규리그 5위는 분명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과정도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진 5위 경쟁을 이겨내야 했을 만큼 힘겨웠다. 모든 전력을 다하고 얻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회도 와일드카드전 패배로 1경기에 그치고 말았다. 포스트시즌 진출 자체가 절실한 팀들도 있지만, 1위에서 5위로의 성적 하락은 KIA에게 성공적인 시즌이라 할 수 없게 하는 이유였다. 무엇보다 전력의 누수가 없었고 그전 시즌 우승으로 팀 전체에 자신감이 더해졌다는 점도 긍정 요인이었다. 경쟁 예상 팀들의 전력이 약화되었다는 점도 KIA에게는 호재였다. 하지만 KIA..
프로야구 삼성은 최근 수년간 극과 극의 경험을 했다. 삼성은 2011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5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절정의 전력을 과시하며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삼성 왕조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삼성은 정규리그에서 타 팀의 도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정규리그 우승 팀의 이점을 최대할 살린 그들은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며 챔피언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하지만 2015시즌 삼성은 정규리그 5년 연속 우승의 영광과 함께 한국시리즈 패배의 실패를 함께 경험했다. 당시 두산은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지만, 놀라운 상승세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저지했다. 두산의 돌풍도 강했지만, 삼성은 주력 선수들의 해외 원정도박 사건에 연루되는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
최근 수년간 FA 시장이 열리면 가장 분주했던 프로야구 구단은 롯데였다. 롯데는 그동안 외부 FA 선수를 다수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그 과정에서 팀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는 아픔도 있었지만, 활발히 FA 시장을 문을 두드린 팀이었다. 하지만, 그 성과는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롯데가 영입한 외부 FA 선수 중 투자 대비 활약을 한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올 시즌을 앞둔 시점에 롯데는 FA 시장에 일체 눈길을 주지 않았다. 팀의 약점인 포수와 3루수 포지션을 보강할 수 있는 자원이 있었지만, 롯데의 움직임은 없었다. 특히, 지난 시즌 내내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포수 강민호의 FA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절감했던 롯데는 그 이상의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양의지라는 대안이 있었지만, 애초부터 영..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2번째 여정은 물의 도시라 불리는 강원도 춘천, 그중에서 죽림동과 효자동이었다. 예로부터 춘천은 예로부터 젊음과 낭만의 여행지였다. 서울에서 춘천을 이어주는 경춘선은 각 역마다 대학생들의 MT 장소나 각종 단체들의 행사 장소로 사랑을 받았다. 한강을 따라 만들어진 풍경과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많은 이들은 함께 추억을 만들었다. 춘천은 그런 추억 만들기의 정점과 같은 곳이었다. 춘천하면 이상하게 마음이 설레고 꼭 한 번 가봐야겠다는생각이 들곤 했다. 지금은 고속도로와 고속 열차가 생기면서 수도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여행지가 됐고 완행열차의 낭만과 추억을 사라져가고 있지만, 여전히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여가를 즐기는 여행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춘..
2018 시즌 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후반기 급격한 내림세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던 LG는 오프시즌 기간 외부 FA 영입 등을 통해 전력을 보강할 가능성도 보였지만, 움직임은 없었다. 대신 LG는 마운드와 야수진에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해 선수층을 두껍게 했다. 마운드에는 삼성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좌완 장원삼과 한화에서 자유계약 신분이 되었던 심수창이 포함됐다. 장원삼은 삼성이 최강팀으로 군림하던 시절 좌완 에이스로 큰 역할을 했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구위가 떨어지고 팀 내 비중이 점점 떨어졌다. 젊은 투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려는 삼성의 정책 속에 장원삼은 삼성을 떠나야 했다. LG는 여전히 좌완 투수로서 풍부한 경기 경험과 제구 능력이 있는 장원삼에 팀에 보탬이 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