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과는 멀어졌지만, 올 시즌 롯데는 후반기 급반전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극심한 투. 타의 동반 부진 속에 확실한 최하위로 쳐지며 일찌감치 시즌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몰렸던 롯데였다. 하위권을 벗어나기 어려운 상항이지만, 팀 컬러를 되찾고 곳곳에서 긍정 요소가 늘어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시즌 시즌보다 퇴보되는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진 건 사실이다. 시즌 초반의 극심한 부진이 문제였다. 롯데는 시즌 도중 감독 교체로 큰 변화를 해야 했다. 롯데는 최근 계속되는 감독들의 중도 교체를 반복하지 않으려 했지만, 지난 시즌 선임한 허문회 감독 체제가 실패했음을 인정해야 했다. 허문회 감독은 초보 감독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선수들과의 관계는 원만했지만, 그 1군 선수들에 국한된..
부산은 바다의 도시다. 부산항은 제1위 항구고 여전히 그곳을 통해 수많은 물자들이 오가고 있다. 6.25 한국 우리의 급속한 산업화 당시 부산은 수출 항구로 큰 역할을 했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 여기에 부산은 멋진 바다 풍경이 함께 하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해마다 여름이면 부산의 해수욕장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부산의 바다 풍경을 만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바다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부산은 많은 자치구들이 바다와 접하고 있다. 이 중 수영구는 조선시대 수군의 주둔지였던 경상좌도 수군 절도사영이 위치했다. 해안선에서 안쪽으로 들어간 지형으로 수영만이라는 이름이 붙는 이곳은 수군의 물 수자와 절도사영의 영자를 합해 수영구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바다의 도시 부산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 할..
끝날 것 같지 않았던 프로야구 순위 경쟁이 서서히 정리되는 모습니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할 수 있는 선두 KT와 삼성, LG는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KT가 가장 유리한 자리에 있지만, 삼성과 LG 역시 선두 경쟁을 포기하기는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그들을 추격하는 4위와 5위권은 두산과 키움이 앞서가고 있다. 두산은 후반기 7위로 시작했지만, 무서운 상승세로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두산은 연승을 거듭하며 승수를 쌓았다. 선발 마운드가 정비되며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운영하고 있고 불펜진도 힘이 있다. 부진하던 선발투수 이영하가 불펜진에서 큰 역할을 하면서 불펜진 운영이 한결 수월해졌다. 이에 더해 부진을 거듭하며 1군과 2군을 오가던 베테랑 좌완 유희관이..
서해바다와 접하는 도시 김포는 수도권에 자리하고 있지만, 농촌의 풍경이 공존하는 독특함이 있습니다. 금쌀로 대표되는 벼농사가 아직 활성화되어 있는 탓일 수도 있고 서쪽으로는 강화도와 만나고 북쪽으로는 북한과 접하며 남북 대치의 최일선에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이런 김포에서 최근 색다른 느낌의 생태공원이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포에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한 산인 애기봉에 만들어진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그곳입니다. 이곳은 민통선에 자리하고 있어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과거 이곳에서는 애기봉 전망대가 있어 안보관광지로 사람들이 방문하긴 했지만, 긴장감 가득한 장소로 무거운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최근 이곳에 기존의 전망대 대신 현대식 건물로 전망대를 만들고 새롭게 전시관을 건설해 공원..
정규 시즌이 끝을 향해가는 시점에 한 베테랑 선수가 은퇴 소식이 전해졌다. 롯데 외야수 민병헌이 전격 은퇴 발표를 했기 때문이다. 민병헌은 소속 구단을 통해 2006년부터 시작된 그의 프로야구 선수 이력의 종료를 조용히 알렸다. 민병헌은 통산 1군에서 1,438경기 출전에 99개의 홈런이 포함된 1,266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578타점에 187개의 도루, 0.426의 장타율과 0.362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화려하지 않았지만, 상황에 맞는 배팅과 득점권에서 결정력,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겸비한 타자였다. 재치 있는 주자 플레이로 팀 공격에 새로운 옵션이 되는 선수였다. 외야수로 최고의 수비 능력을 보여준 선수였다. 이런 다재다능함은 수차례 그를 국가대표로 선발돼 활약하는 요인이 됐다. 2006 시즌..
선발 6이닝 9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6실점, 선발 투수로서는 잘 던진 기록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투구는 그 선수에게는 선수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됐고 소속팀에게도 의미가 컸다. 롯데 8년 차 투수 이인복의 9월 25일 키움전 투구 내용이다. 이 경기에서 롯데는 타선이 폭발하면서 키움에 12 : 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 승리로 이전 SSG와의 더블헤더 포함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하며 주춤했던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계기를 마련했다. 팀 18안타의 폭발력을 보인 롯데 타선은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주장 전준우가 5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그와 함께 전날 더블헤더 경기 후 휴식을 한 주전 들을 대신한 백업 야수들이 큰 활약을 했다. 최근 선발 출전 경기 수가 늘어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