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우승 결정을 위한 단판 승부의 결과는 KT의 승리였다. KT는 10월 31일 삼성과의 우승 결정전에서 선발 투수 쿠에바스의 역투와 김재윤의 완벽한 마무리, 강백호의 결승 적시타, 베테랑 2루수 박경수의 호수비 등을 묶어 1 : 0으로 승리했다. KT는 삼성과 치른 시즌 145번째 경기를 승리하며 그들의 정규리그 우승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로써 KT는 2013년 창단이 결정되고 2014 시즌 퓨처스 리그 참가, 2015 시즌부터 1군 참가의 단계를 거쳐 2020 시즌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및 정규리그 2위에 이어 그 다음 해 정규리그 1위라는 구단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 2015 시즌 정규리그 우승 이후 왕좌 복귀를 노렸던 삼성은 우승 결정전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아쉬운 패..
2021 프로야구가 여러 악재와 변수 속에 팀당 144경기의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이번 정규리그는 2시즌 코로나 사태속에 관중 입장이 제한하는 어려움이 지속됐다. 코로나 영향 속에서도 정상적인 리그 진행을 하며 나름 모범적인 방역관리 사례로 통했던 프로야구는 몇몇 선수들의 일탈과 감염사태로 리그가 중단되는 변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그 선수와 소속 구단은 엄청난 비난 여론에 직면했고 프로야구 전체의 신뢰 상실로 이어졌다. 리그 중단결정 과정에서 드러난 구단들의 이기주의와 KBO의 리더십 부재와 무능은 팬들을 더 실망시켰다. 팬심을 돌려놓은 좋은 기회였던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프로야구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올림픽과 코로나 감염 사태로 1달여의 공백기를 가진 프로..
조선의 역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임금 중 정조가 있습니다. 조선 초기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와 각종 과학 발명품 등 나라의 문화, 예술을 부흥하고 전성기를 이끈 성군이었다면 정조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기울어져가는 조선의 부흥을 도모하고 변화를 꽤 한 개혁군주였습니다. 그는 유년기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가 정치싸움에 휘말려 아버지 영조에 의해 사사되는 비극을 겪었고 그로 인해 세손으로 있으면서도 할아버지 영조의 끊임없는 시험과 견제,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몬 반대파들에 의해 신변을 위협을 받으며 불안한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정조는 힘든 시간을 견디고 견뎌 영조에 이이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그의 정통성에 대한 비판의 중요한 소재인 죄인의 자식이라는 멍에를 뛰어난 정치 감각과 학문과 예술, 무예 등..
10월 30일 마무리되는 2021 프로야구 정규 리그에서 선두 경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KT와 삼성은 10월 29일 경기를 마치고 다시 동률을 이뤘다. 두 팀은 각각 2경기 만을 남겼지만, 75승 58패 9무승부로 모든 것이 똑같다. 남은 2경기에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는 정규 리그 우승이 결정된다. 얼마 전까지 정규리그 우승은 삼성이 보다 가까워 보였다. 삼성은 KT와의 시즌 마지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오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의 최근 페이스도 상승세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KT와 대조를 보였다. 2015 시즌 정규리그 우승 이후 하위권 팀으로 전락한 삼성의 부활이 현실이 되는 듯 보였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KT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자칫 2위 자리마저 위협받는 모습이었다..
우리가 세종시라 부르는 세종특별자치시는 2012년 7월 1일 충청남도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 일부, 충청북도 청원군의 일부를 포함하여 출범하였다. 행정중심 복합도시로서 출범한 세종시는 중심 정부의 10부 3처 3청이 세종시의 정부청사로 이전하여 자리했다. 세종시의 건립은 제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가 충청권으로 청와대와 정부 부처를 이전하는 행정수도 건설을 공약으로 하면서 시작됐다. 그 이면에는 정치적 고려도 있었지만, 수도권의 지나친 비대화와 인구 집중을 막고 국토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려는 명분이 있었다. 실제 충청권으로서 수도 이전 움직임은 1970년대 후반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도 있었다. 당시 정권에서는 외국인 행정수도 건설 사례를 참고하여 수도 이전과 관련한 계획을 마련했고 충남..
이제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 롯데는 10월 27일 KIA전에 패하면서 마지막까지 놓지 않았던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내려놓게 됐다. 이 경기에서 롯데는 선발 투수 이인복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손아섭의 선취 타점으로 앞서나갔지만, 1 : 0 리드를 한 7회 초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 심각한 난조를 보이며 3실점 했다. 롯데는 안치홍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차 추격을 했지만, KIA의 젊은 마무리 투수 정해영에 막히며 2 : 3으로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2017 시즌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2018 시즌부터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롯데 팬들의 소망하는 가을야구는 코로나와 리그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일정이 늦어지면서 경험하는 일이 됐다. 롯데는 시즌 시작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