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 9부작 드라마로 우리나라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다소 유쾌함이 묻어있는 제목과 달리 물질만능주의가 지배하고 빈부격차 등 사회 경제적 불평등이 나날이 커지는 현대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는 이들은 사회에서 실패를 맛보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빈곤을 탈출하지 못하거나 하는 말 그대로 실패자들이고 을중의 을 위치가 있었다. 그들은 그들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거액의 우승 상금을 위해 게임에 뛰어들었지만, 탈락은 곧 죽음으로 이어지는 극한의 현실에 직면한다. 죽음의 공포 속에서 남은 죽어야 내가 사는 극한의 긴장 속에서 참가자들은 불안한 매일매일을 보내야 한다. 수백억..
이제 가장 많은 잔여 경기를 남긴 팀도 9경기뿐이다. 말 그대로 정규리그의 막바지지만, 결정된 순위는 아무것도 없다. 선두 KT가 최근 흔들리면서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고 4, 5위 경쟁은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고 있다. 순위 경쟁에 해당되는 팀 모두에서 기회가 위기가 공존하는 시간이 연속이다. 해당 팀들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의 연속이고 야구팬들은 끝을 알 수 없는 드라마를 지켜보게 됐다. 리그 막바지 순위 경쟁은 두 곳에 전선이 형성되어 있다. KT와 삼성, LG가 모여있는 선두 경쟁은 10월 들어 KT가 선두를 굳히고 삼성과 LG의 2위 경쟁으로 정리되는 듯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10경기에서 판도 변화가 발생했다. 1위 KT가 3승을 추가하는데 그친 반면 2위 삼..
갑자기 계절이 겨울로 넘어가는 듯 한 10월입니다. 얼마 전까지 한낮의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날씨가 돌변했습니다. 아침에는 쌀쌀한 겨울 느낌이 일상을 채우고 있습니다. 겨울 준비가 부족한 분들은 마음이 급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산행을 즐기는 분들 역시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갑작스러운 10월 추위에 단풍이 금세 저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풍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름인 설악산도 마찬가지입니다. 뉴스에서는 단풍이 절정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들리고 겨울도 급히 접어드는 날씨까지 설악산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는 10월 추위가 결코 반갑지 않습니다. 10월의 어느 날 저도 설악산 대청봉 등반에 도전했습니다. 제대로 된 등산 경험도 부족한 초보자에게는 분명 버거운 산행이었지만, 과감히 설악산 ..
2021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팀 성적뿐만 아니라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부분도 있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지켜봐야 할 부분도 다수 존재하고 있다. 과거와 같이 팀에서 선수들의 기록 관리를 위해 출전을 배려하고 관리해 주는 흐름이 사라진 상황에서 누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타이틀 홀더의 주인공을 가리는데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투수 부분은 두산의 좌완 에이스 미란다가 가장 돋보인다. 미란다는 대만 리그 출신에서 오는 편견, 불안한 제구 등으로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후반기에서는 두산을 넘어 리그 최고 투수 반열에 올랐다. 10월 20일 기준 미란다는 방어율과 탈삼진..
매 회 거듭되는 반전 엔딩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 검은 태양이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보이지 않았던 적의 실체가 드러나고 그들과의 치열한 대결로 긴장감이 증폭됐다. 사건의 발단이 된 1년 전 주인공 한지혁과 동료들의 피습 사건에 대한 비밀이 풀리면서 그동안의 의문점들이 상당수 풀렸다. 1년 전 한지혁은 자신의 기억을 지우면서 당시 그가 보고 경험했던 사건과 잠적 기간 수사했던 내용들을 동영상으로 저장해 1년 후 한지혁에게 전송했다. 1년 전 기억이 사라진 한지혁은 백지상태에서 국정원 내부의 배신자를 찾았고 그가 남긴 동영상과 각종 증거는 중요한 단서가 됐다. 한지혁은 누군지 모를 적과 자신마저 속이면서까지 1년 전 자신을 나락으로 빠뜨린 이들에 대한 강한 복수심을 보였다. 한지혁은 누구도 믿을 수 없고 모..
2021 프로야구는 이제 팀 당 10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순위 경쟁도 서서히 그 결말을 예측할 수 있는 흐름이 만들어졌다. 선두 경쟁은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KT가 우승의 가장 높은 확률을 점하고 있고 최근 10경기 7승 3패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이 2위 자리에서 KT를 추격하고 있다. 선두 경쟁 군에 포함된 LG는 기세가 다소 꺾인 모습이지만, 선두 경쟁팀 중 가장 많은 잔여 경기가 남아있다는 점을 긍정 변수로 삼으려 하고 있다. 선두 경쟁 못지않게 치열한 4, 5위 중위권 경쟁은 두산, SSG, 키움, NC가 1~2경기 차이에서 혼전을 지속하고 있다. 이들 4팀 모두 전력에 부족함을 가지고 있는 탓에 어느 팀이 치고 나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4위 두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