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롯데와 LG의 잠실 경기는 순위 경쟁에서 밀려날 위기의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경기였다. 롯데는 전승 외에는 5위 경쟁의 희망을 지킬 방법이 없었고 LG는 희미하게 남아있는 선두 경쟁의 불씨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잔여 경기 전승이었기 때문이었다. 극히 낮은 확률에 도전하는 두 팀의 대결은 그만큼 치열했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곳곳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결과 역시 양 팀 모두 바라던 승리가 없는 4 : 4 무승부였다. 롯데는 지난주말 한화와의 3연전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그들의 희망을 어렵게 유지했다. 1패가 5위 경쟁의 탈락을 의미하는 만큼 롯데는 최상의 선발 카드로 경기에 나섰다. 롯데는 한화전에 큰 약점을 보이는 박세웅의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며 LG전 선발 투수로 그를 ..
첩보액션 드라마 검은 태양이 지난 주 종영을 맞이했다. 최근 드라마 부분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MBC가 나름 공을 들인 드라마로 영화를 보는 듯한 화면 구성과 빠른 전개 여러 예상치 못한 반전과 사건들이 얽히며 긴장감을 높이는 전개까지 모처럼 주목받는 MBC 드라마였다. 동 시간대 방송되는 갯마을 차차차와 원더우먼 등 인기 드라마와 편성이 겹치면서 시청률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드라마에 대한 팬덤이 형성되는 등 드라마에 대한 화제성을 잃지 않았다. 드라마의 마지막 2회는 절대 빌런으로 등장한 백모사와 주인공 한지혁, 그리고 그와 힘을 합친 국정원 동료들의 대결이 주를 이뤘다. 그 한편에 또 다른 거악인 국정원의 비밀 사조직 상무회에 대해 응징하는 장면도 함께 포함됐다. 백모사와 상무회는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