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고 있는 10월의 롯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있다.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이인복이 그 주인공이다. 이인복은 10월 15일 LG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팀의 4 : 2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이 승리로 순위 경쟁의 불씨는 지켜낼 수 있었다. 이인복은 그가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팀이 모두 승리하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쯤 되면 승리 요정이라는 말을 붙여도 될 정도다. 이인복으로서는 부담이 큰 선발 등판이었다. 롯데는 LG와의 홈 3연전에서 선발 원투펀치인 스트레일리, 박세웅을 앞선 경기에서 내세우고도 1무 1패를 기록했다. 결과도 좋지 않았지만, 믿었던 선발 투수들이 모두 부진했다는 점이 롯데에게 더 아프게..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 10월입니다. 9월까지만 해도 한낮에는 더위를 느끼는 날씨였습니다. 정말 가을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가을은 그들의 빛으로 주변을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특히, 집 주변에 자리한 논의 모습에서 그 변화를 실감합니다. 가을을 우리에게 잘 알리지도 않고 저 멀이 앞장서 갔습니다. 이른 아침 산책들을 걷다 보니 가을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걸 느끼게 합니다. 대신 사진으로 변해가는 주변 모습들을 담아봤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담다 보니 노이즈나 디테일에 아쉬움이 있지만, 가을 느낌을 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매일매일이 드라마 같은 10월입니다. 황금 들판과 황금색의 일출 추수 후 들판과 조금 쓸쓸해 보이는 풍경 새털 구름이 덮인 풍경 철새들의 비행 그리고 안개 산책로에서 담은 또 ..
올 시즌 중 가장 중요한 한주를 보내고 있는 롯데가 불안한 시작을 했다. 롯데는 10월 14일 LG와의 홈 경기에서 3 : 13으로 완패했다. 전날 무승부에 이어 패배를 당하면서 최소 2승 1패의 위닝 시리즈를 기대했던, 해야 했던 롯데의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주말 SSG와의 3경기 부담도 커졌다. 롯데는 이번 주 LG, SSG와의 6경기를 앞두고 14경기를 남겨두고 있었다. 8위 롯데가 기대하는 5위권 진입을 위해 최소 5할 승률이 필요한 롯데로서는 10승 4패 이상의 결과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한 번의 패배는 2패 이상의 충격이 있는 롯데였다. 롯데는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되는 시점에 3일 간의 휴식 일이 있었고 홈에서 경기 대부분을 치른다는 이점이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는 연승의 바람을 다..
인천 서구에 자리한 드림파크는 과거 쓰레기 매립지를 공원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땅이었지만, 이제는 멋진 공원이 생기고 주변에는 골프장도 생겼습니다. 봄과 가을이면 멋진 꽃들과 함께 축제도 열리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상황으로 그 축제가 제대로 열리지 못하는 건 아쉬운 일입니다. 그래도 계절마다 바뀌는 자연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기도 했다. 10월의 어느 날 드림파크를 잠깐 찾았습니다. 한정된 시간 탓에 바쁘게 이곳저곳을 둘러봤습니다. 가을꽃 가득한 꽃밭도 만날 수 있었고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풍경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산책로와 공원 곳곳을 가꾸고 꾸미는 공사로 기존의 산책로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전에 몰랐던 또 다른 장소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
10개 구단 모두가 20경기를 채 남겨두지 않고 있는 2021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그 마지막을 향하고 있다. 여러 악재들이 겹치며 일정이 늦어지면서 10월 말까지 이어질 순위 경쟁도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중요한 이슈는 KT의 창단 첫 우승과 KT를 추격하는 삼성과 LG의 선두 경쟁, 무려 5개 팀이 얽혀있는 4,5위권 경쟁이다. 이중 더 촘촘하게 거리를 두고 있는 4, 5위권 경쟁은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 경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8위 롯데는 이번 주 경쟁군에 남을지 멀어질지가 사실상 결정된다. 후반기 높은 승률을 유지하며 중위권과 격차를 좁혔던 롯데는 한때 5위 팀과 근접하기도 했지만, 그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한발 물러선 상황이다. 10월 13일 현재 롯데는 5위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 나서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같은 조 최대의 난적인 이란과의 원정 경기 고비를 무난히 넘겼다. 대표팀은 10월 12일 이란 원정 경기에서 1 : 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이란과 나눠가졌다. 승점 8점이 된 대표팀은 승점 10점의 이란에 본선 직행이 가능한 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조 3위인 레바논이 승점 5점에 머물면서 앞으로 일정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 여러 가지로 우려되는 점이 많았던 이런 원정이었다. 이란은 일본과 함께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축구 강국이고 상대 전적에서 열세에 있었다. 이란은 FIFA 랭킹도 우리보다 크게 앞서 있다. 우월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파워 있는 유럽식 축구는 대표팀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특히, 경기가 열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