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서 언론사의 스포츠면 지면은 한국시리즈를 앞둔 프로야구와 새롭게 시즌을 시작한 농구와 배구 소식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1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우리 축구에 대한 소식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어쩌면 부정적인 소식들이 더 많아 그런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 이는 국가대표 축구팀의 끝없는 부진과 연결된다. 우리 축구는 이번 월드컵 예선전에서 월드컵 9회 진출이라는 대단한 성과를 이뤄냈다. 축구 강국들도 이루기 힘은 일이었다. 하지만 이런 대표팀에 대한 일반 축구팬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퇴보하는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 이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절대 부족한 상황이 그 원인이었다.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대표팀은 막판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한국 축구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축구 대표팀은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전에서 우즈벡과 0 : 0으로 무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리했다면 자력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대표님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 확정을 위해 기다림이 시간이 필요했다. 동시에 열린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 결과에 따른 조 2위와 조 3위가 결정되기 때문이었다. 이란, 시리아전은 이람의 홈에서 열리는 경기고 이란의 무실점 무패의 기록으로 조 1위를 확정한 만큼 이란의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내전으로 인해 홈경기를 치를 수 없고 자국에서 연습조차 할 수 없었던 시리아의 강한 의지는 이란전을 접전으로 만들었다. 시리아는 선제 골을 넣으며 한순간 대표님을 긴장하게 했다. 이란은 이후 2 : 1로 경기를 ..
대한민국 축구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는 지역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 나게 됐다. 8월 31일 홈 이란과의 홈경기에서 축구 대표팀은 경기 중 상대 팀의 퇴장으로 잡은 11 : 10의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동시에 열린 경기에서 중국이 조 2위 경쟁팀 우즈벡에 승리하면서 대표팀의 본선 진출 확정을 위한 조건이 갖춰졌지만, 경기는 0 : 0으로 끝났고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도 뒤로 미뤄졌다. 대표팀은 월드컵 예선전 마지막 경기인 우즈벡 원정에서 월드컵 진출의 마지막 승부를 하게 됐다. 아직 조 2위로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리아가 승점 12점으로 대표팀을 바짝 추격하면서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 가능성도 생겼다. 승점 14점의 대표팀이 최종전을 승리..
리우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의 4강 희망이 상대의 역습 한 방에 사라졌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서 시종 경기를 주도하며 상대를 압박했지만, 승부를 결정지을 골이 나오지 않았고 상대의 역습에 수비진이 쉽게 뚫리며 결승골을 허용했다. 1 : 0 온두라스의 승리, 예선을 조1위로 통과하며 기세를 올렸던 대표팀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승부였다. 한 마디로 허무한 패배였다. 대표팀은 경기 전 공언한 대로 공격적인 축구로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공 점유율은 상대팀 온두라스와 비교해 크게 높았고 상대 문전에서 결정적 찬스가 이어졌다. 온두라스는 우리 대표팀의 공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전반전 온두라스는 제대로 된 슛이 없을 정도로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했다. 온두라스는 수비를 견고히..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현대 캐피탈의 후반기 연승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월 15일 대한항공전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그들의 연승 숫자를 13으로 늘렸다. 이번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OK 저축은행을 밀어내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거의 2시즌 만의 리그 1위 복귀다. 현재 분위기라면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크다. 상위권 팀들의 상대적 부진이 함께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1위를 달리던 OK 저축은행은 주전 세터 이민규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조직력에 균열이 생겼다. 위기관리 능력에도 허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매경기 힘겨운 모습이다. 그 뒤를 잇고 있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도 3위 싸움에 더 시급하다. 삼성화재는 국내 선수들의 부진 속에 외국인 선수 ..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등 전통의 강호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젊은 팀들의 결승 대결과 관심을 모았던 2015프로 배구 KOVO컵 우승 팀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2014-2015시즌 프로배구 우승 팀 OK 저축은행과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 : 1로 승리하며 창단 첫 우승을 기쁨을 맛봤다. OK 저축은행은 전날 4강전을 치르고 바로 다음날 결승전에 임하면서 휴식 없이 경기에 임한 일정상의 불리함에도 온 힘을 다했지만,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지 못 했다. 공격에서는 라이브 강영준이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주 공격수 송명근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무엇보다 상대 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린 것인 중요한 패인이었다. 물론, OK 저축은행의 일정상 어려움이 있었고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