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롯데,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두산의 시즌 최종전은 맥빠진 경기가 될 수 있었지만, 경기는 연장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이었다. 롯데는 순위를 하나라도 더 끌어올려야 하는 목표가 있었고 1위 두산에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유일한 팀이라는 나름의 자존심을 지킬 필요가 있었다. 두산은 우승 확정과 함께 KBO 리그 팀 최다승이라는 목표가 있었다.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으며 마치 포스트시즌 분위기 이어진 경기는 연장 10회 말 대타 정진호의 2타점 역전 적시 안타에 힘입은 두산의 6 : 5 끝내기 승리였다. 두산은 시즌 92승으로 팀 최다승의 기쁨을 홈에서 누리게 됐다. 9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실점 한 두산 불펜 투수 이용찬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며 군 재대 후 시즌 ..
201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결말을 향하고 있다. 1위 두산과 2위 NC, 3위 넥센이 일찌감치 사다리꼴 포스트시즌 대진의 한 자리씩을 차지한 가운데 가장 아랫자리인 4, 5위 팀도 LG, KIA로 사실상 결정됐다. 10일 3일 삼성전에 승리한 LG, kt전에 승리한 KIA 모두 포스트시즌을 위한 마지막 고지를 넘어선 느낌이다. LG는 남은 경기 전패를 해도 최소 5위를 확보했다. 5위 KIA에 1.5경기 차로 앞서있는 LG는 4, 5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 함께 전경기를 홈에서 치를 수 있는 유리함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류제국과 우규민, 두 토종 선발 투수와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 소사,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해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한 좌완 외국이 투수 허프로 구성..
순위와는 무관했지만, 롯데로서는 미치도록 이기고 싶은 2경기였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롯데는 홈에서 열린 올 시즌 NC와의 시즌 최종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롯데는 NC와의 상대전적 1승 15패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여기에 특정팀 상대 14연패라는 또 다른 아픈 기억을 남기게 됐다. 산술적으로 남아있었던 5위 추격 경우의 수도 모두 사라졌다. 주력 타자 테임즈의 음주운전 파문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에 있었던 NC 연승으로 롯데전 절대 우위를 확인하면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었다. 롯데는 NC와의 최종 2연전에서 베스트멤버를 총 가동하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선발 투수 선택에 있어서 린드블럼, 레일이 원투 펀치가 차례로 등판했고 주전 야수들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NC는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
롯데가 2달여 만에 3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kt와의 9월 30일 시즌 최종전에서 접전 끝에 5 : 4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이전 2경기에서 8회 말 역전승으로 승리를 가져간 데 이어 또 한 번의 역전승으로 kt와의 상대전적 10승 6패의 우위를 확실히 했다. 롯데 선발 박진형은 오랜 공백기 후 등판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버텨내며 시즌 6승에 성공했고 3일 연속 가동된 롯데 불펜진은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신인 투수의 승리를 도왔다. 3연전 내내 득점권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였던 롯데 타선은 올 시즌에서 그들에서 천적이나 다름없었던 kt 선발 피어밴드를 상대로 5회 말 집중타로 4득점 하며 승리로 가는 길을 열었다. 롯데는 kt의 외국이 투수 3인방이 나서는 경기에서 모두 활발한 공격력으로 승리..
9월 29일 삼성과의 팀 창단 후 첫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하며 2016시즌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NC, 하지만 그들은 웃을 수 없었다. 바로 중심 타자 테임즈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었다. 테임즈는 더블헤더 2차전 경기 도중 교체됐다. 이미 5일 전 발생한 사건이 어제 경기 도중 감독에게 알려진 탓이었다. 이미 더블헤더 1차전에서 3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했던 그였지만, 팀의 2위 확정 순간을 함께 할 수 없었다. NC로서는 끝나는 것으로 보였던 소속 선수들에 대한 악재가 재현되었다는 점에서 그 충격이 더 할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팀 타선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테임즈라는 사실은 앞으로 있을 포스트시즌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을 보인다. 이전까지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서 중징계가 이루어졌다..
포스트시즌 진출 팀과 순위가 확정되는 듯했던 2016프로야구에 5위 경쟁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위 KIA가 최근 부진한 사이, 6위 SK와 7위 삼성이 막판 역전의 가능성이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LG가 4위를 거의 굳혀가는 가운데 LG와의 와일드카드전 상대는 아직 확정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팀당 5경기 안팎을 남겨둔 시점에 6위 SK에 2경기 차 앞선 5위를 유지하고 있는 KIA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건 분명하다. 더군다나 KIA와 SK는 남은 경기에서 맞대결이 없다. SK로서는 남은 4경기에 모두 승리하고 KIA의 경기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아직은 KIA가 그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KIA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야수진에서 부상이 연달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