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8연패 후 3연승으로 침체 분위기를 조금은 반전시켰다. 롯데는 9월 20일 KT와의 홈경기에서 치열한 타격전 끝에 11 : 1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LG와의 연장 승부와 잠실에서 부산으로 긴 거리를 이동한 후유증, 중심 타자 손아섭의 부상 결장 등 어려움이 겹쳤지만, 타선이 전날 LG전에 이어 연이틀 폭발하면서 연승에 성공했다. 롯데 선발 투수 김원중은 5이닝 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6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4번 타자 이대호가 홈런 2방에 6타점을 쓸어 담으며 타선을 이끌었고 전반적으로 상. 하위 타선이 모두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타선의 대량 득점에서 마운드가 선발과 불펜 모두 부진하며 아슬아슬한 경기를 했다. 전날 LG..
롯데가 LG와의 잠실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8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9월 19일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26점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5 : 11로 승리했다. 롯데는 5위 수성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LG를 3연패 늪으로 빠뜨렸다. 최근 팀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은 롯데를 상대로 5위 굳히기를 위한 승수 쌓기를 기대했던 뜻밖의 연패로 6위 KIA와의 1경기 승차를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가 LG와의 잠실 원정 2연전을 맞이하는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이전 8연패 과정에서 나타난 전력을 투. 타그리고 수비에서도 문제점 투성이였고 이를 반전시킬 가능성도 보이지 않았다. 팬들의 비난 여론은 한계점을 넘어섰고 언론들도 롯데의 사실상 실패한 시즌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었다. 이미 순위 경쟁에..
넥센 그리고 KBO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가 의미 있는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9월 18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두산 불펜 투수 박치국으로부터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올 시즌 40홈런 고지에 도달했다. 이 홈런은 지금까지 은퇴 선수를 포함해 누구도 해내지 못한 3시즌 연속 40홈런이라는 점에서 KBO 역사에 남은 대기록이었다. 무엇보다 이 홈런은 넥센이 중반 이후 마운드가 두산 타선에 무너지며 4 : 7로 리드를 당하며 패색이 짙었던 7회 말 극적인 동점을 이룬 홈런으로 그 의미가 더했다. 박병호의 홈런 이후 넥센은 8회 말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집중 안타를 쏟아내며 3득점했고 10 : 7로 전세를 뒤집었고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넥센은 같은 날 8연패 중이었던 롯데의 덜미를 잡힌 5위 L..
프로야구 순위 경쟁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1위 두산의 순위는 요지부동이고 2위 경쟁은 SK가 유리한 자리를 선점했다. 순위 상승에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한화는 최소 3위 자리 유지가 유력하다. 9월 시작과 함께 부진에 빠졌던 4위 넥센은 한고비를 넘긴 느낌이다. 4위 LG를 2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 LG는 5할 승률 언저리를 지켜내며 포스트시즌 막차를 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LG는 추격하는 6위 삼성과 7위 KIA는 희망을 버리기 이르지만, 5위 성적의 기준점이 될 수 있는 5할 승률을 위해서는 5위 LG보다 훨씬 높은 승률이 필요하다. 연승 분위기와 함께 LG의 부진이 맞물려야 추격이 가능하다. 최근 LG는 주력타자 김현수와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의 부재에도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삼성..
롯데의 9월 부진이 끝이 없다. 롯데는 9월 16일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레일리의 8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의 빛나는 역투에도 3안타 빈공에 그친 타선의 무기력증에 발목 잡히며 0 : 2로 패했다. 9월 들어 단 1승에 그치고 있는 롯데는 지난주 홈 6연전에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고 8연패 늪에 빠졌다. 아울러 넥센 선발 투수 브리검에게는 KBO 리그 첫 완봉승의 이력까지 만들어 주었다. 롯데로서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알 수 없는 부진이다. 9월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롯데는 지난 시즌 후반기 대반전의 분위기를 연출하며 희망에 부풀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롯데의 타선은 짜임새를 되찾았고 마운드는 한층 강해진 불펜진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상승세의 새로운 동력으로 ..
오랜만에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 열기, 초반부터 불펜진을 가동한 과감한 마운드 운영, 홈런포 3방을 날리며 5득점한 타선의 분전에도 승리를 없었다. 전날 고인이 된 레전드 최동원 7주기에도 역전패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롯데는 팬 이벤트 데이를 맞이해 만원 관중 사례를 기록한 홈경기에서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롯데는 9월 15일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최근 경기 패전 패턴을 다시 반복하며 5 : 6으로 역전패했다. 9월 들어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롯데는 연패를 끊지 못함과 동시에 최근 7연승의 상승세에 있는 9위 NC에 1.5경기 차로 바짝 추격당하는 처지가 됐다. 롯데로서는 승리가 절실했고 마침 상대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우세를 유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