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하면 사과지요? 사과의 고장답게 큰 규모의 사과 과학관이 있었습니다. 과학관 내부에는 사과에 대한 역사와 각종 사료, 연구와 관련된 여러 자료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야외에서는 사과 품종 개량을 위한 연구를 위해 여러 종류의 사과들이 직접 재배되고 있었구요. 사과과학관 답게 예쁜 사과 모양이 조형물이 인상적입니다. 과수원에서는 사과가 햇살에 받아 익어가고 있습니다. 품종 연구가 한창인 사과 과수원에 왠 토끼들이? 과수원에서 토끼도 키우나요? 알아보니 토끼를 이용한 친환경 재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과일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 잡초를 토끼들이 제거하고 그 배설물은 비료로 이용되는 것이지요. 대신 토끼들은 그 먹이를 항상 얻을 수 있고 덤으로 낙과된 사과도 먹을 수 있으니 사람과 동물이 모두 윈윈하는..
남한강에 자리잡은 거대한 인공호수 충주 호, 담수량으론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실제 보니 그 규모가 대단했습니다. 충주호의 전경입니다. 전날 내린 비로 그 물이 탁한 빛을 띄고 있었습니다. 대신 그 거대함이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었습니다. 사전에 예약을 하면 저 엘리베이터로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다리가 건너면 댐 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충주호와 수자원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관도 함께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긴 시간 충주호를 둘러 볼 수는 없었지만 인간의 만든 거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 다시 온다면 그 거대함이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겠지요?
올해 4월에 충남 예산의 여러 농가들을 다녀왔었습니다. 그때 고구마 순을 심는 장면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고구마 순을 심는 과정을 하나로 묶어 보았습니다. 이제 하나하나 과정을 쫓아가 보겠습니다. 고구마 농사는 이 순들을 밭에 심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심는 작업은 사람의 손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아무것도 없는 드 넓은 대지에 트랙터가 다니면서 밭을 갈고 고랑을 만듭니다. 사람들은 그 트랙터를 따라 순을 심습니다. 이 순간 만큼은 기계와 사람이 혼연 일체는 되는 시간입니다. 해가 저편으로 기울고 지면서 일하는 손길은 더 빨라 집니다. 일 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연로하신 분들이었습니다. 그나마 이렇게 일을 하실 분들도 점점 줄어드는 실정이라고 하네요. 우리 농촌의 어두은 현실에 잠시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5월 해남지역 출사 때 담은 사진입니다. 기차를 타고 목포역에 한 밤중 도착해서 마중 나오신 분의 차를 타고 가면서 몇 몇 야경을 담았습니다. 창고에 있는 것을 이제야 꺼내게 되는군요. 늦은 밤, 인적이 없는 목표 기차역입니다. 예쁜 조명이 역사를 수 놓고 있습니다. 밤 길을 달려 긴 제방에 이르니 저 멀리 조선소가 보입니다. 늦은 밤이지만 작업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자동차 불빛의 궤적과 함께 그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저 진도대교를 넘어야 해남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해남의 위치가 묘하게도 진도와 완도의 사이 쯤 되더군요.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담지는 못했지만 보기드문 모습이기에 삼각대를 펴고 담았습니다. 저희들 욕심에 픽업해 주신 분이 너무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해남지역 출사 사진들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