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을 향하고 있는 올 시즌 프로야구는 이제 가을야구를 향한 본격적인 순위 싸움으로 접어들었다. 이는 모든 팀들에게 기회와 위기가 공존함을 의미한다. 모든 팀들이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밀리는 팀은 회복이 힘들 수밖에 없다. 이 상황에서 6월의 롯데는 내림세가 가장 뚜렷했다. 한 경기가 남았지만, 6월에 롯데는 단 한 번의 위닝시리즈도 가져가지 못 했다. 당연히 순위는 뒷걸음질을 거듭했다. 6월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던 성적은 이제 8위로 급 하락했다. 최근 전열을 정비한 9위 LG와는 불과 1.5경기 차다. 지금의 부진이 이어진다면 더 내려갈 곳이 남은 롯데다. 5월까지 위닝 시리즈를 이어가던 롯데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
모처럼 지키는 야구로 승리를 가져오는 듯 보였다. 선발 투수와 불펜 투수의 이어던지기도 순조로웠고 팀 수비도 호수비를 연발하며 상대 공격을 맥을 잘 끊었다. 공격도 상대 에이스로부터 얻은 득점 기회에서 집중력을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위기를 넘지 못 했다. 결과는 역전패였다. 6월 27일 대 넥센전에서 보인 롯데의 모습이다. 롯데는 이 경기에서 3 : 2로 앞서던 8회 초 불펜진이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고 3 : 8로 경기를 내줬다. 롯데는 전날 완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연승을 숫자를 2에서 더 늘리지 못 했다. 넥센은 에이스 밴헤켄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경기를 내줄 수 있었지만, 이를 벗어나며 연패를 끊었다.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의 호투에도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팀..
타선의 집중력과 에이스 린드블럼의 호투가 조화를 이룬 롯데가 6월 26일 넥센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완승했다. 롯데는 선발 린드블럼이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넥센 강타선을 막아내고 타선이 3회 말 7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지켜 8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승에 성공했고 선발 린드블럼은 시즌 9승에 성공했다. 넥센은 지난 롯데전 등판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던 신인 좌완 김택형을 선발로 내세워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려 했지만, 김택형이 한순간 무너지면서 대량 실점한 부분이 끝내 부담이 됐다. 넥센 타선은 롯데보다 많은 9안타를 때려냈지만, 특유의 홈런포와 집중타가 나오지 않았고 경기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 했다. 넥센 선발 김택형은 2.1이닝 4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3자책..
거포 이대호가 일본으로 진출한 이후 롯데 주전 1루수로 자리했던 박종윤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야수들 중에 확실한 주전이었던 박종윤으로서는 예상치 못한 변화다. 최근 박종윤은 타격 부진이 이어지면서 상대 좌완 선발 투수가 등판하는 날에는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아졌다. 공교롭게도 최근 6경기에서 롯데는 좌완 선발 투수와 대결했고 그의 주전 출전 기회는 더 줄었다. 박종윤은 그 경기에서 대타, 대수비로 경기에 나서야 했다. 그의 자리는 2군에서 콜업된 내야수 손용석이 대신했다. 손용석이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박종윤은 상대 투수의 유형에 따라 출전이 결정되는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는 처지가 됐다. 계속되는 타격 부진이 문제였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발 부상에도 결승 홈런..
롯데와 삼성의 6월 24일 경기는 가 양 팀 통틀어 6개의 홈런이 포함된 36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이었다. 10명의 투수가 분주히 마운드를 오간 경기의 결과는 롯데는 13 : 9 승리였다. 롯데는 전날의 대패를 설욕했고 모처럼 타선이 폭발하며 공격력 부재 현상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보였다. 4번 타자 최준석은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문호, 오승택, 정훈, 오윤석이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며 활약했다. 오랜 기간 홈런이 없었던 강민호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즌 24호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홈런은 자신의 프로선수로서 한 시간 가장 많은 홈런이었다. 올 시즌 첫 1군 경기 선발 출전한 이우민은 거의 3년 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이승화에서 이우민으로 개명한 이..
최근 5연패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던 한화가 힘겹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6월 23일 넥센전에서 4번 타자 김태균의 결승 3점 홈런과 선발 유먼의 6.1이닝 1실점 호투, 박정진, 권혁, 윤규진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진을 총동원한 끝에 3 : 1로 승리했다. 5연패를 끊은 한화는 36승 34패로 KIA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선발 유먼은 6월 들어 안정된 투구를 하고 있는 한화 선발 유먼은 넥센의 강타선을 상대로 3안타만을 허용하는 호투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7회 1사부터 가동된 한화 불펜은 넥센은 추격을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김태균의 3점 홈런 외에 팀 4안타로 활발한 공격력을 보이진 못했지만, 마운드가 넥센 타선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