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 수 없는 벼랑끝 승부, 에이스가 맞대결한 승부의 승자는 롯데였습니다. 롯데는 주말 LG전을 스윕하면서 여유있는 4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승운이 없었던 에이스 사도스키 선수를 패전위기에서 구해냈고 KIA에게 당한 연패의 충격을 이겨내고 5, 6위 팀과의 승차를 더 벌리는 성과도 얻었습니다. 에이스 투수들의 등판경기였지만 양팀 타선의 방망이는 완전히 식지 않았습다. 초반부터 득점을 주고 받으면서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 선수는 화요일 KIA전과 마찬가지로 초반 많은 투구수가 문제였습니다. 그의 변화구를 짧은 스윙으로 컷트해내는 LG 타자들의 끈질김이 그를 괴롭혔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못해 보였고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직구의 위력마저 ..
롯데는 지난 주 최악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4번타자 이대호 선수의 홈런쇼는 팬들을 즐겁게 했지만 받은 만큼 더 주는, 아니 그 이상을 주는 불펜진의 자비심에 속을 끓어야했습니다. 한 주 전만해도 안정되어 가던 불펜이 일 주일 사이 최악의 상황으로 변했습니다. 추풍 낙옆이라는 표현이 어울리 정도로 누구 하나 믿음을 주는 투수를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연이은 역전패를 당하면서 팀 분위기는 크게 저하되고 9연승의 효과는 크게 반감되었습니다. 롯데 불펜진의 부진은 시즌 초 부터 예견되었습니다. 불안했지만 마무리 투수로 한 자리를 지켜주었던 애킨스 선수와의 재 계약을 포기한 이후 마무리 자리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동계 훈련기간 테스트를 거쳐 결정하겠자는 애매한 대안뿐이었습니다. 결국, 롯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