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NC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승자를 NC였다. NC는 선발 에릭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마무리 이민호가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는 이상적인 계투로 2 : 1로 신승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최근 부진을 씻어내는 7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NC 마운드에 막혔고 5회 말 야수와 투수간 수비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실점한 것이 끝내 부담이 되면서 경기를 내줘야 했다. 롯데는 금요일 경기 패배로 비로 경기를 치르지 않았던 5위 KIA에 반 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고 3위 LG와의 간격이 2.5게임 차로 벌어졌다. 롯데로서는 하위권 팀과의 대결에서 승수 쌓기가 필요했지만, 타선이 전체적으로 부진했고 수비에서 실책 3개를 범하며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패배의 아쉬움을 더했다. N..
최하위 한화가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두산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한화는 목요일 두산전에서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한 선발 투수 김혁민의 신들린 호투와 1회 초 폭발한 송광민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두산에 6 : 0으로 완승했다. 한화는 주중 시리즈 스윕의 위기를 벗어났고 모처럼 투타가 잘 조화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두산은 에이스 니퍼를 선발 투수로 등판시키며 주중 3연전 스윕을 노렸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에 꽁꽁 묶였고 이외의 한 방을 초반 허용하며 경기 흐름을 내준 것이 패인이었다. 두산으로서는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 순위 싸움의 접점에 있는 KIA와의 주말 3연전도 부담스러워졌다. KIA는 4일 휴식으로 힘을 비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송광민의 기선..
롯데가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수요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유먼의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와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 팀 13안타의 활발한 공격력의 조화 속에 넥센에 6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패 위기를 벗어났고 5위 그룹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선발 투수 유먼은 시즌 9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마무리 김성배는 막판 위기를 극복하고 시즌 19세이브에 성공했다. 넥센은 선발 벤헤켄이 롯데 선발 유먼과 같이 6이닝 2실점으로 역시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야수들이 이를 뒷받침 하지 못했다. 공격에서 1번 문우람이 3안타, 3번 오윤이 2타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넥센이 자랑하는 박병호, 이택근, 강정호로 이어지는 공포의 중심 타선이 무안타에 그친 것이 득점을 인색하게 했다. 여기에 경..
롯데와 넥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는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넥센의 3 : 1 승리였다. 넥센은 선발 투수 나이트가 그동안의 부진을 씻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에 성공했고 통산 100세이브를 기록한 손승락의 마무리 투구로 승리를 지켜냈다. 4번 박병호는 승리를 결정 짓는 결정적 홈런으로 최근 최고조에 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옥스프링이 7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이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롯데는 경기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했지만, 넥센의 마운드를 넘지 못했다. 3번 손아섭은 3안타 경기를 하면서 타선을 이끌었지만, 승리로 가기에는 여타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8회 말 등판한 정대현은 박병호에게 치명적인 홈런을 허용하며 지난주 부터..
예측할 수 없는 장맛비가 프로야구 팀들 간 희비를 엇갈리게 하고 있다. 상승세에 있던 팀은 비로 인한 경기 순연이 반갑지 않지만, 침체기에 있던 팀에게는 단비와 같았다. 들쑥날쑥한 경기 일정은 순위 싸움을 더 치열하게 만들었다.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은 탓이다. 잦은 경기 순연으로 4일 휴식은 더는 달콤하지 않다. 경기 외적인 변수 극복이 중요해졌다. 1위 삼성과 6위 두산의 승차는 5.5게임 차, 물고 물리는 대결이 이어지면서 어느 팀도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 각 팀은 비축한 힘을 모두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2연전을 제외하면 마지막 3연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마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비축된 힘을 어떻게 활용하면서 승수를 쌓을지가 큰 과제가 되었다. 반환점..
넥센과 LG의 주말 엘넥라시코 드라마의 주인공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일요일 경기에서 불펜 투수로 깜짝 기용된 강윤구의 호투와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조화 속에 LG에 11 : 2로 대승했다. 넥센은 주중 NC에 연패당하면서 4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고 1위 삼성과 1.5경기 차를 유지하며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팀의 계속된 내림세를 끝냈다는 점에서 승리의 의미가 더했다.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며 선두권을 위협하던 LG는 넥센에 시리즈를 스윕 당하면서 승승장구 분위기에 제동이 걸렸다. LG는 금요일 불펜이 붕괴되며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친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여기에 계속된 부진에도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던 선발 투수 주키치가 초반 무너지면서 실망스러운 투구를 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