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조직력이 살아난 롯데가 5할 승률에 성큼 다가섰다. 롯데는 KIA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투수 유먼의 7.2이닝 1실점 호투와 짜임새 있는 공격력이 이를 뒷받침한 타선의 조화 속에 KIA를 5 : 1로 누르고 2연승 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 3연패의 기억을 지워내며 5할 승률에 한 경기 차로 다가섰다. 반대로 KIA는 팀 3안타의 빈공 속에 충격의 연패를 당하며 1위 넥센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KIA는 대형 트레이드 이후 1위 질주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뜨거웠던 타선이 롯데 마운드에 꽁꽁 묶이면서 쾌속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송은범, 신승현의 영입으로 불펜진을 강화한 KIA는 지키는 야구를 펼칠 자원을 확보했지만, 지킬 점수가 없었다. KIA가 자랑하는 이범호, 나지완,..
롯데 외국인 투수 옥스프링의 거침없는 투구가 KIA의 강타선에도 통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옥스프링의 2피안타 10탈삼진 완봉투를 앞세워 KIA와의 주중 첫 경기에 3 : 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 홈에서 당한 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선발투수 옥스프링은 시즌 3승에 성공했다. 타선이 옥스프링의 호투에 침묵한 KIA는 이날 패배로 1위 자리를 넥센에 내주고 2위로 순위를 바꿨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옥스프링이 주인공인 경기였다. 옥스프링은 9이닝 동안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었다. 완벽 그 자체의 역투였다. 시즌 초반 계속된 부진으로 퇴출설까지 나오던 그 모습이 사라졌다. 시즌 첫 승 이후 지속되고 있는 상승세가 여전했다. 좌우 코너를 찌르는 직구와 날카롭게 꺾이는 컷패스트볼, 낙차 ..
프로야구에서 트레이드는 전력 보강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선수에게도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기도 한다. 과거 트레이드를 당하는 선수는 큰 실망감 속에 팀을 떠났지만, 최근 트레이드 성공 사례가 많아지면서 트레이드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졌다. 팬들 역시 트레이드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었다. 물론 트레이드 대상이 누구인가가 따라 팬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은 여전하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대형 트레이드가 발표됐다. 주로 1.5군이나 2군 선수들 간 맞교환이 주류를 이루던 기존 트레이드와 달리 팀 간판선수가 그 대상이 되었다. SK, KIA는 지난 주말 3연전 직후 2 : 2 트레이드를 전격 실시했다. 2명의 선수를 주고받았지만, 그 중심은 SK 송은범, KIA 김상현이다. 두 선두 모두 팀의 중심 선수로..
KIA와 넥센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위닝 시리즈를 확정 짓는 경기이기도 했고 승패에 따라 1, 2위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경기였다. 에이스 투수가 선발로 나선 경기는 예상을 깬 치열한 타격전이었다. 두 자리 수 안타를 주고받은 화력대결의 결과는 KIA의 13 : 9 승리였다. KIA는 반 게임차 1위로 올라섰고 넥센은 2위로 자리바꿈을 해야 했다. 양 팀 선발 투수의 비중만 놓고 본다면 예상을 완전히 깬 경기 흐름이었다, 넥센의 나이트, KIA의 소사는 팀의 에이스 투수였기 때문이었다. 두 투수 모두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타격전으로 전개되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약속이나 한 듯 대량실점하며 무너졌다. 나이트와 소사는 모두..
롯데와 삼성의 토요일 경기는 전날 경기와 같이 1회에 선취 득점에 성공한 삼성의 승리였다. 삼성은 1회 초 얻은 3점을 끝까지 지키며 5 : 3으로 승리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시즌 4승에 성공했고 오승환은 1.1이닝 무실점 투구로 6세이브를 수확했다. 반면 롯데 선발 김승회는 또다시 시즌 첫 승에 실패하며 시즌 3패만을 기록해야 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1회 초 삼성공격이 승부의 중요한 흐름을 좌우했다. 전날 1회 초 대량득점으로 손쉽게 승리한 삼성은 이날도 1회 초 3득점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삼성으로서는 행운이 깃든 득점이었다. 삼성은 1사 후 2번 정형식의 빗맞은 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이어 나온 이승엽의 우전 안타로 1, 2루로 득점기회를 더 키웠다. 이 상..
프로야구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만난 1위 넥센과 2위 KIA의 대결은 한 점차의 치열한 접전이었다. 양 팀 마운드가 중심이 된 투수전이기도 했다. 넥센 선발 벤헤켄, KIA 선발 양현종은 근래 보기 드문 0 : 0의 팽팽한 선발 대결을 펼쳤다. 결국, 경기는 박병호의 솔로 홈런 한 방으로 승패가 엇갈렸다. 넥센은 5회 말 박병호의 솔로 홈런으로 얻은 1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1 : 0로 KIA에 승리했다. 넥센은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선발 벤헤켄은 시즌 3승에 성공했다. 3일 연속 등판으로 경기 출전이 어려웠던 손승락을 대신해 마무리 투수로 나선 노장 송신영은 9회 초 큰 위기를 넘기며 소중한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며 완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