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스윕을 노리는 넥센과 홈 3연패를 막으려는 두산의 목요일 대결은 승리 의지가 충돌하는 접전이었다. 타선이 경기를 주도하던 이전 경기와 다르게 목요일은 1점 차의 저득점 경기였다. 넥센은 11개, 두산은 7개의 사사구를 공격 때 얻었지만, 양 팀 모두 차려진 밥상을 제대로 받아먹지 못했다. 연이틀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던 두산과 넥센의 타선이 함께 주춤했다. 득점이 날듯 말듯 양 팀은 주어진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권투로 치면 잔 펀치를 수없이 주고받는 경기였다. 연장 승부로 이어진 양팀의 대결은 연장 11회 말 정수빈의 끝내기 안타가 나온 두산의 2 : 1 승리로 마감되었다. 연패 탈출을 위한 두산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고 더 끈질겼다. 두산은 홈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고 넥센은 연승에 제동이..
전날 경기에서 두산을 상대로 15득점 했던 넥센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다. 넥센은 수요일 두산전에서 두산 에이스 니퍼트를 무너뜨리며 8 : 4로 승리했다. 4일 휴식 후 넥센은 연승에 성공했고 5.1이닝 3실점으로 버틴 넥센 선발 김병현은 시즌 4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믿었던 니퍼트가 6회 초 급격히 무너지면서 빼앗긴 경기 주도권을 끝내 되찾지 못하며 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넥센 타선의 집중력이 또 한 번 빛난 경기였다. 선발 투수 싸움에서 분명 넥센은 우위에 있지 않았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시즌 5승에 1점대 방어율을 유지하고 있는 리그 최강 선발투수 중 하나였다. 이전 등판에서도 투구 내용이 좋았다. 최근 상승세의 넥센 타선이지만,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이런 니퍼트와 맞서는 넥센 선발 김병현은 ..
프로야구 주중 첫 경기에서 두산이 또다시 마운드 붕괴로 울었다. 두산은 21일 대 넥센전에서 5회 초 8실점 하는 마운드의 부진 속에 대패당하고 말았다. 넥센은 두산 마운드의 허점을 놓치지 않았고 5회에 승부를 결정지으며 15 : 7 대승을 거뒀다. 넥센 선발 벤헤켄은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5승에 성공했다. 넥센은 타선의 폭발력이 여전했고 반게임차 2위도 유지했다. 반대로 두산은 선발투수 김상현이 조기 강판당하면서 투입된 불펜이 버티지 못하면서 싸울 힘을 잃고 말았다. 두산은 5회 초까지 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물량전으로 넥센 타선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5회초에는 빈볼시비로 투구가 퇴장당하는 볼썽사나운 장면까지 연출했다. 분명 프로팀의 마운드가 아니었다. 올 ..
2013프로야구가 초반을 넘어 중반으로 향하면서 각 팀의 전력의 우열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개인 타이틀별 선수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팀 전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정확히 말해 외국인 투수들의 기량이 확실히 드러났다고 해도 될 수 있는 최근 상황이다. 상위권 팀들은 대부분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큰 힘이 되고있지만, 하위권을 맴도는 팀들은 외국인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 시즌 유난히 수준 높은 외국인 투수가 많다는 평가였지만, 그 활약이 모든 팀을 웃게 하지는 못하고 있다. 최하위권에서 고군분투 중인 한화 역시 외국인 투수에 대한 기대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수년간 팀과 함께 한 바티스타는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1선발 역할을 ..
전날 갑작스러운 비로 7회에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던 롯데와 SK는 일요일 경기에서도 7회에도 승부가 갈렸다. 롯데는 토요일 경기와 같이 7회에 승부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전날과 다른 것이 있었다면 자력으로 이뤄낸 결과라는 점이었다. 롯데는 7회 초 SK 불펜진의 난조를 틈타 타선의 집중력을 보이며 6득점 했다. 2 : 2 접전은 8 : 2 롯데 리드로 바뀌었고 승부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롯데는 타선의 집중력과 과감한 주루 플레이, 선발 투수 유먼의 6이닝 2실점 호투를 묶어 SK에 11 : 5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주중 NC전 부진을 털어내고 2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17승 18패로 SK와 공동 5위에 올랐고 상위 추격의 끈을 다시 잡았다. 롯데 선발 유먼은 시즌 5승에 성공했다. SK는 선발 투..
전날 연장 12회의 접전을 펼치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롯데와 NC는 수요일 경기 승리가 모두 필요했다. 연장의 후유증을 씻어내기 위해 승리만 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이었다. 경기는 경기 초반 3득점을 주고 받는 난타전 양상이었지만, NC 타선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NC는 초반 6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6 : 4로 승리했다. 올 시즌 롯데전 첫 승리였다. 전날 불펜 소모가 있었던 탓에 선발 투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양 팀은 영건 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롯데는 고원준, NC는 이태양이 선발로 나섰다. 두 선발투수의 최근 투구 내용만 본다면 NC 쪽으로 추가 기울 수밖에 없었다. NC 이태양은 시즌 3승에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었고 롯데 고원준은 올 시즌 기복이 심한 투구로 신뢰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