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6월, 프로야구는 신 4강 체제로 재편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의 선두 두산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SK, 한화의 2위 다툼이 치열하다. 여기에 LG가 새롭게 가세했다. LG는 6월 첫째 주 연승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LG는 한화, SK와 함께 상위권의 한 축으로 자리했다. LG의 강점은 강해진 마운드, 선발진에 있다. 장수 외국인 선수인 소사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로 변신했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윌슨은 화려하지 않지만,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 발전하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 불안했던 좌완 선발 차우찬도 최근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시즌 새롭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임찬규도 신뢰감을 주고 있다. 5선발 자리가 유동적이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선수들의 복귀가 눈에 띄고 있다. kt와 FA 계약을 체결한 황재균을 시작으로 넥센으로 돌아온 박병호, 최근 LG와 FA 계약을 한 김현수까지 3명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멈추고 KBO 리그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역대 최고 FA 계약으로 롯데로 돌아온 이대호까지 내년 시즌에는 4명의 메이저리거 출신 선수들의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야구팬들로서는 분명 반가운 일이고 흥행적인 면에서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긴 하지만, 한 편으로는 KBO 출신 메이저리거가 대부분 사라졌다는 사실은 아쉬움이다. 음주운전 문제로 비자 발급이 거부되어 한 시즌을 통째로 쉰 강정호 역시 사실상 메이저리그 복귀가 쉽지 않은 현실임을 고려하면 타자로서 메이저리그에 남아 있는 선수는 추신..
소문대로 메이저리그 유턴파 FA 김현수의 LG행이 확정됐다. LG는 김현수가 4년간 115억원에 FA 계약 체결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지난해 삼성에서 KIA로 팀을 옮기며 4년간 100억원의 역대급 계약을 한 최형우는 능가한 규모다. 외야수로는 최대 금액이다. 김현수는 원 소속 팀 두산과의 오랜 인연, 메이저리그 재 도전의 꿈을 함께 접고 KBO 리그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열게 됐다. 시즌 후 대대적인 팀 개편 과정에서 다수의 베테랑을 정리했던 LG는 외국인 선수 영입마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력 보강을 위한 확실한 카드를 확보했다. 김현수의 LG행은 꾸준히 그 가능성이 제기됐다. 올 시즌 내내 공격력 약화로 고심했던 LG는 팀 타선을 강화시킬 중심 타자의 필요성이 컸다. 내부의 젊은 선수들의 ..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FA 시장에 나설 선수들의 명단이 확정됐다. FA 자격을 얻은 22명의 선수들이 모두 그 권리를 행사할지는 알 수 없지만, 북적이는 시장이 열리는 건 분명하다. 올 시즌에는 투수보다 야수 부분에 주목받는 선수들이 많다. 가장 많은 FA 대상자가 있는 롯데의 손아섭과 강민호, 두산의 민병헌, 한화의 정근우와 이용규가 그들이다. 하지만 올해 FA 자격을 얻은 이들 외에 또 다른 변수가 있다. 해외 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두산의 간판타자였던 김현수를 시작으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던 황재균은 FA 신분으로 해외리그에 진출했었다. 소속 구단과의 합의로 일본 리그에 진출했던 오승환은 일본 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서 2년간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오..
2016프로야구가 개막되는 시점에 지난 시즌 강정호에 이어 바다 건너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KBO 출신 타자 3인의 소식도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 리그와 일본 리그에서 최고 타자로 활약했던 이대호를 시작으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KBO 홈런왕 박병호, FA 자격으로 메이저저리그 구단과 계약했던 김현수까지 도전의 시작이 달랐던 이들은 메이저리그 시즌 시작도 다른 모습이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에 입단한 박병호는 시범경기 초반 부진했지만, 점차 특유의 파워 넘치는 타격을 과시하며 25인 로스터 진입을 확정했다. 박병호는 지명타자 또는 백업 1루수로 주전 입지를 굳혔다. 이 세명 중 가장 무난한 출발이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도 박병호는 선발 출전이 가장 유력하다...
야구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라 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 하지만 오랜 기간 메이저리그는 닿기 힘든 미지의 세계와 같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선구자인 박찬호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우리에게 생소하기만 하던 리그를 텔레비젼 중계로 지켜보면서 박찬호를 응원했고 그의 소속팀까지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진출 선수가 늘어갔고 이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 인식될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메이저리그는 우리에게 친숙함으로 다가오고 있다. KBO 리그에서 곧바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포스팅 절차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을 시작으로 강정호, 박병호가 그 뒤를 따랐고 이번에는 FA 자격을 얻은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김현수는 FA 선수 중 처음으로 메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