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프로야구 2연전은 상위 4개 팀의 맞대결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았다. LG와 삼성의 1, 2위 대결은 양 팀이 1승을 나눠 가졌다. 삼성은 토요일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을 구원 등판시키는 강수로 1위를 탈환했지만, 일요일 경기에서는 뒷심 대결에서 밀리며 한 점차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LG는 삼성전 1승 1패로 단독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 대결과 함께 미리 보는 준PO와 같았던 넥센과 두산의 3, 4위 대결은 넥센의 2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넥센은 토요일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와 타선의 화력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며 두산에 완승했고 여세를 몰아 일요일 경기에서도 한 점 차 접전의 경기에 승리하며 3위 두산에 반게임 차로 다가섰다. 최근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선두권 팀들을 위협하던 두산은 넥센과의..
전날 경기에서 두산을 상대로 15득점 했던 넥센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다. 넥센은 수요일 두산전에서 두산 에이스 니퍼트를 무너뜨리며 8 : 4로 승리했다. 4일 휴식 후 넥센은 연승에 성공했고 5.1이닝 3실점으로 버틴 넥센 선발 김병현은 시즌 4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믿었던 니퍼트가 6회 초 급격히 무너지면서 빼앗긴 경기 주도권을 끝내 되찾지 못하며 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넥센 타선의 집중력이 또 한 번 빛난 경기였다. 선발 투수 싸움에서 분명 넥센은 우위에 있지 않았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시즌 5승에 1점대 방어율을 유지하고 있는 리그 최강 선발투수 중 하나였다. 이전 등판에서도 투구 내용이 좋았다. 최근 상승세의 넥센 타선이지만,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이런 니퍼트와 맞서는 넥센 선발 김병현은 ..
비로 인해 대부분 경기가 취소된 목요일의 프로야구, 넥센과 두산의 목동 경기는 예외였다. 내리는 비가 그들 경기를 피해간 것이다. 4위 두산은 2위 추격의 가능성을 살려야 했고 넥센은 4강에 대한 아직 작은 희망의 불꽃을 되살려야 했다. 경기는 시즌 14승에 성공한 넥센 선발 나이트의 호투와 서건창의 공수활약을 앞세운 넥센의 4 : 2 승리였다. 2위 추격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두산은 아픈 패배였다. 넥센은 4연패를 탈출하면서 최근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반면 두산은 선발 김선우가 초반 난조를 보였고 허술한 수비가 더해지면 허용한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전날 팀 완봉승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두산은 경기 초반 넥센의 에이스 나이틀 상대로 2득점 하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타선이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