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길목에서 찾아온 롯데의 수도권 9연전 성적표는 불만족스러웠다. 롯데는 LG, 키움, KT로 이어지는 원정 경기에서 3승 6패로 부진했다. 위닝 시리즈는 한 번도 없었고 3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포함해 패전의 내용도 아쉬움 가득한 경기가 많았다. 그 과정에서 불펜진 소모가 많았다. 몇몇 불펜 투수들은 다소 힘겨운 모습도 보였다. 패한 경기를 두고 허문회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한 비난 여론이 팬들로부터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은 긴 안목의 운영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불펜 운영과 1군 엔트리와 관련하여 아쉬운 목소리는 여전하다. 수도권 9연전을 거치면서 롯데는 5할 승률에서 1승이 모자란 20승 21패를 기록하게 됐다. 순위는 6위를 유지했지만, 7위 삼성과는 반경기차에 불과하고 ..
롯데 베테랑 선발 투수 노경은이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그의 시즌 첫 승과 함께 롯데는 시즌 첫 2연패를 벗어났다. 롯데는 5월 16일 한화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투수 노경은의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의 호투와 불펜진의 무실점 이어던지기와 후반 터진 타선이 조화를 이루며 5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7승 3패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하게 됐다. 한화는 선발 투수로 나선 에이스 서폴드가 초반 제구 난조에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7이닝 8피안타 3사사구 2실점의 마운드를 지켰지만, 타선의 부진 속에 시즌 첫 연승의 숫자를 3으로 늘리지 못했다. 서폴드는 시즌 첫 패전을 기록해야 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이었다. 노경은의 승리는 무려 58..
2019년 FA 1호 계약이 성사됐다. 하지만 그 계약이 체결되기 까지는 1년여의 시간이 필요했다. 롯데는 11월 4일 베테랑 우완 투수 노경은과의 FA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미 마무리 훈련부터 롯데 2군 경기장에 모습을 보였던 노경은은 롯데와의 계약 가능성이 컸지만,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다. 롯데는 이번에 그 계약을 공식화했다. 롯데는 당장 실전 활용이 가능한 투수를 전력에 포함했고 30대 중반의 나이를 넘어서는 노경은은 선수 생활을 접어야 하는 위기를 벗어났다. 분명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계약이지만, 계약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애초 노경은은 2018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2018 시즌 노경은은 오랜 침체를 벗어나 선발 투수로서 확고히 자리했다. 힘에 의존하는 투구에서 벗어나 ..
미 계약 FA 선수들의 극적인 계약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 반대의 소식도 함께 했다. 롯데가 내부 FA 노경은과의 협상 결렬을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이 사실은 노경은도 인정했다. 이제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시점에서 양측의 추가 협상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롯데는 노경은과의 FA 협상 타결을 확신했다. 노경은 역시 롯데에 남겠다는 의사가 강했다. 롯데와 노경은 모두 서로가 필요했다. 협상은 길어졌지만, 노경은이 2019시즌 롯데 선수로 경기에 나서는 것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협상의 결과는 파국이었다. 노경은과의 협상 결렬을 공식화한 롯데는 앞으로 시작되는 스프링 캠프에서 선발 투수진 구성의 틀을 바꿔야 할 상황이다. 롯데는 레일리와 톰슨 두 외국인 선발 투수에 이어..
양의지, 이재원, 최정까지 대형 FA 계약 체결 이후 프로야구 FA 시장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물밑 협상의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지만, 선수와 구단의 이해 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 모습이다. 대부분 대상 선수들의 계약은 내년까지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구단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FA 선수들이 사라지면서 구단들은 외부 영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고 내부 FA 선수들과의 협상에서도 나름의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선수들의 FA 권리행사를 통해 원하는 바를 얻고 싶어 하지만, 냉정한 평가에 쉽게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해마다 개선을 요구받고 있는 보상 선수 제도가 족쇄가 되면서 대형 FA 선수가 아니면 팀 이적도 쉽지 않다. 구단들이 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
한국시리즈까지 끝난 프로야구는 이제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대부분 구단들이 마무리 훈련 캠프를 차렸고 외국인 선수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코치진 개편과 재계약 대상 선수 확정 등 선수단 정비도 대부분 마쳤다. 그 속도가 예년에 비해 빠른다. 이 와중에 매 시즌 종료 후 프로야구를 떠들썩하게 하는 FA 시장도 열렸다. FA 자격을 갖춘 선수 중 15명이 그 권리를 행사했고 FA 시장에 나왔다. 두산의 주전 포수 양의지가 최대어로 손꼽히는 한국시리즈 우승팀 SK의 주축 선수 최정과 이재원도 상당한 규모의 계약이 예상된다. 그 외에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민성, 삼성 내야수 김상수, 한화 외야수 이용규, 세 번째 FA 계약을 앞두고 있는 LG의 베테랑 박용택의 계약 성공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