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옮기면서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네요. 벌써 100번째 포스팅을 할 때가 되었습니다. 뭔가 의미있는 것으로 100번째를 포스팅하고 싶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디지털 홍보대사 활동을 하면서 자주 방문했던 충남지역의 농산물들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홍보대사 활동을 하면서 그 생산물 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농업인들의 노력과 땀을 보았기에 저에게는 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조치원 복숭아 축제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충남의 복숭아는 아주 유명하지요? 잘 익은 복숭아가 여기 있습니다. 부여와 연기군의 산에는 친환경 무농약 밤도 아주 많습니다. 몸에 좋은 상황, 영지, 표고버섯 농가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예쁜 감자와 고무마 처럼 생긴 고구마 감자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매실 농장에서 본 친환경 ..
전북 고창의 어느 농장을 찾았습니다. 고창의 특산물인 복분자가 이곳에서 재배되고 있었습니다. 비가 올 듯 찌푸린 날씨, 구름 낀 하늘의 비탈진 곳에 복분자 밭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 곳에서 막바지 복분자 수확이 한창이었습니다. 복분자는 예로부터 동의보감 등의 의서에 기록될 정도로 그 효능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고 남성들의 정력 증진에 좋다는 것은 많이 알고 계시지요? 사실 이 정력 부분이 광고 등을 통해 너무나 강조된 면이 있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복분자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이라는 물질은 우리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중화하는 황산화 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노화방지 효과도 얻을 수 있고 복분자에 함유된 각종 비타민 무기질 성분은 혈액순환에 도..
충남 연기군 출사 때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는 농가를 방문했습니다. 농약이나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니 병충해나 잡초제거가 가장 큰 문제인데요.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농약이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잡초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농가를 방문했을 때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더위에 지친 벼들은 내리는 비가 시원스럽게 느껴지는 듯 푸르름이 더해진 듯 합니다. 빗 방울을 머금은 벼 잎이 생기를 찾은 듯 합니다. 비가 왔지만 거미 한 마리가 사냥에 열중입니다. 여기 저기 거미줄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 만큼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다는 반증이겠지요? 벼에도 이삭이 패였습니다. 조금만 있으면 수확으로 바쁜 모습을 볼 수 있겠네요. 잡초 없이 깨끗한 논이 인상적입니다.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투명..
지난 5월 해남지역 출사 때 보리밭을 처음 봤습니다. 쌀을 제외한 대부분의 곡물이 수입에 의존되는 실정에서 넓은 보리밭을 보게 될 줄이야. 그것도 우리 보리를.... 이른 아침, 해남의 어느 농가를 둘러봅니다. 보리밭에서 노란 보리가 바람에 따라 춤을 추듯 움직이고 있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 듯 움직임이 더 커졌습니다. 아주 가까이 다가가서 보리들을 담았습니다. 보리는 그 종류가 너무나 다양해서 수백종에 이른다고 하네요. 해남지역에서도 여러 종류의 보리가 재배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 상당수는 맥주의 원료인 맥주보리로, 최근에는 영양식으로서의 보리와 가공품으로서 다양한 상품을 만드는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고 하네요. 해남 지역은 예로부터 기후가 온화하고 자연 재해가..
올해 4월에 충남 예산의 여러 농가들을 다녀왔었습니다. 그때 고구마 순을 심는 장면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고구마 순을 심는 과정을 하나로 묶어 보았습니다. 이제 하나하나 과정을 쫓아가 보겠습니다. 고구마 농사는 이 순들을 밭에 심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심는 작업은 사람의 손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아무것도 없는 드 넓은 대지에 트랙터가 다니면서 밭을 갈고 고랑을 만듭니다. 사람들은 그 트랙터를 따라 순을 심습니다. 이 순간 만큼은 기계와 사람이 혼연 일체는 되는 시간입니다. 해가 저편으로 기울고 지면서 일하는 손길은 더 빨라 집니다. 일 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연로하신 분들이었습니다. 그나마 이렇게 일을 하실 분들도 점점 줄어드는 실정이라고 하네요. 우리 농촌의 어두은 현실에 잠시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