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하는 두산이 계속되는 부상 악재를 이겨내고 주말 LG와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두산은 수년간 계속된 LG전 우세의 흐름을 첫 3연전에서 그대로 유지했다. 5할 승률마저 위태롭던 두산은 주말 위닝 시리즈로 7승 6패로 승패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두산에게는 쉽지 않은 주말 3연전이었다. 그들의 상대 LG는 올 시즌 탄탄한 전력으로 선두권을 유지 중이고 외국인 원투펀치 켈리와 수아레즈가 3연전에 등판하는 시점이었다. 두산은 개막 3연승이 후 두 번의 3연전 시리즈에서 모두 1승 2패를 기록하며 시즌 주춤하는 상황이었다. 최하위권 한화와의 3연전 1승 2패와 함께 시즌 출발이 좋지 않은 KT와의 3연전 역시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두산은 지난 시즌..
2018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4위 LG의 두산전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LG는 7월 31일 두산전에서 2 : 6으로 패하면서 올 시즌 상대 전적 무승 9패로 패수만 더 쌓았다. 이미 지난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2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는 치명상을 입었던 LG는 한 주를 지나 다시 만난 두산전에서도 연패의 그림자를 지우지 못했다. 이 정도면 거의 공포스럽다고 해도 될 정도다. 사실 LG는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 올 시즌 LG의 전망은 아주 밝지 않았다. FA 외야수 김현수를 영입하긴 했지만, 베테랑들을 대거 정리하는 과정에서 불협화음과 이들을 대신할 젊은 선수들의 기량에 의문이 있었고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 소사를 제외한 2명의 외국인 선..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만난 잠실 라이벌의 포스트시즌 대결은 두산의 승리가 막을 내렸다. 두산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에이스 유희관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경기 막판 폭발한 타선의 힘을 더해 LG에 5 : 1로 완승했다. 두산은 정규리그 4위에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기적을 연출하며 2001년 포스트시즌 전 과정을 거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기억을 다시 재현할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만년 하위 팀의 이미지를 벗고 2위를 차지하며 신바람 야구를 재현했던 LG는 유리한 여건들을 살리지 못하며 두산에 한국시리즈 진출티켓을 내줘야 했다. LG는 리즈의 완벽투로 승리한 2차전을 제외하고 패한 경기에서 모두 수비 실책이 실점과 연결되는 아쉬움 속에 경기를 어렵게 이끌어야 했고 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LG가 2차전 승리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LG는 2차전에서 선발 투수 리즈의 8이닝 1피안타 10탈삼진의 괴력투를 앞세워 두산에 2 : 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선발 이재우에 이어 불펜진을 조기에 가동하며 많은 위기에도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타선이 리즈 공략의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1차전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 마디로 LG 선발 리즈가 경기를 지배한 2차전이었다. 리즈는 오랜 투구 공백과 1차전 패배로 승리에 대한 부담이 큰 경기에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제구력 불안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던 리즈였지만, 사사구는 단 2개에 그쳤고 공격적인 투구와 함께 강약조화속에 투구 수 조절도 효과적으로 이루어졌다. 타자들을 힘으로 앞도..
한지붕 두 가족 두산과 LG의 가을 야구 첫 경기의 결과는 두산의 4 : 2 승리였다. 두산은 선발 노경은과 이어나온 홍상삼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와 고비 때마다 나온 호수비, 필요할 때 득점을 해준 타선의 조화 속에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져갔다. 두산은 준PO에서 부진했던 1번 이종욱이 2안타 2득점, 김현수가 2안타 1타점, 정수빈이 1타점, 1득점 하는 등 1~3번 타자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LG는 선발 류제국이 비교적 호투했고 마무리 봉중근까지 주력 불펜을 모두 투입하는 마운드 총력전으로 맞섰지만, 타선이 1회 7번 이병규의 2점 홈런 이후 이후 침묵했고 결정적인 실책이 실점과 연결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 실책이 베테랑 3루수 정성훈에 게서 나왔다는 점이 아쉬움을 더했다...
두산과 LG가 가을 야구에서 만났다. 13년의 세월을 지난 만남이다. 두산과 LG는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한지붕 2가족 대결을 펼친다. 잠실구장을 함께 사용하는 두 라이벌은 오랜 기간 가을야구에서 대결할 기회가 없었다. 두산은 포스트시즌 단골 진출팀으로 강팀의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LG는 장기간 침체기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라이벌 팀이었지만, 가을만 되면 LG는 고개를 숙여야 했다. 두산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관중석 또는 마무리 훈련장에서 지켜봐야 했다. 가을 야구에 있어서 두산은 LG와 비교해 확실한 갑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길었던 인고의 세월을 보낸 LG가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면서 이들의 대결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13년 만의 대결에서 많은 이들은 LG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