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이후 5연승에 달리던 롯데의 기세가 지난 시즌 우승 팀 두산의 관록에 꺾였다. 두산은 5월 14일 롯데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투수 프렉센의 호투와 중반 이후 타선의 집중력을 더해 7 : 4로 승리했다. 두산은 롯데와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고 선발 투수 프렉센은 1회 말 2실점 이후 무실점 투구로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롯데가 주도했다. 롯데는 전날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기세가 올라있었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1회 초 두산 타선은 삼자 범퇴로 가볍게 막아내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1회 말 롯데는 전날 경기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민병헌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 홈런은 두산 선발 프렉..
롯데 에이스 레일리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레일리는 8월 3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기록했다. 레일리는 8회 초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투수에는 실패했지만, 롯데의 2 : 1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한화를 밀어내고 최하위에서 벗어나 9위로 올라서게 됐다. 키움과 2위 경쟁 중인 두산은 선발 투수 유희관이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했음에도 타선이 레일리에 꽁꽁 묶였고 8회 초 동점을 성공한 이후 8회 말 수비에서 실책이 실점과 연결되면서 결승 득점을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두산으로서는 레일리 공략에 실패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 됐다. 실제 레일리는 7월 12일 두산전부터 4경기 연속 퀄리티 시타트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 중 두산과의 2경..
어렵게 가을야구를 하게된 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진짜 어려운 승부는 지금부터 입니다. 1995년 두산이 롯데를 4승 3패로 꺽고 우승한 이후 양팀은 좀체 가을야구에서 만나지 못했습니다. 두산이 가을야구의 단골 손님이 되었을 때 롯데는 침체기로 빠졌기 때문입니다. 10년이 더 지난 2009년 가을, 롯데와 두산은 외나무 다리에서 혈투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10승 9패로 롯데가 앞서지만 매 경기 살얼음 승부의 연속이었고, 호각의 승부를 펼친 해가 많았습니다. 작년 시즌만 해도 2위를 놓고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였으니 말이죠. 여러가지 비교가 되는 양팀이지만 기동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롯데는 올해 눈에 띄게 도루가 줄었습니다. 한 베이스를 더 노리는 공격적인 베이스런닝을 감독이 ..
삼성의 승리로 반 게임차 된 4위 싸움, 롯데에게는 또 하나의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오늘 롯데는 연승으로 분위기는 좋았지만 선발투수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선택된 카드는 배장호, 올 시즌 처음 선발로 등판하는 젊은 선수는 팀의 4강행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이 컷을 것입니다. 팀에서도 3회까지 막아줄 것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승리의 조커라기 보다는 응수 타진의 성격이 짙은 카드였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호투로 나타났습니다. 5이닝 2아웃까지 4안타 1실점, 정말 대단한 호투였습니다. 너무나도 중압감이 큰 경기였기에 그 가치는 더욱 더 큰 것이었습니다. 두산은 배장호 선수를 압박하기 위해 1,2,3번을 모두 좌타자로 채웠습니다. 이런 어려움에도 맞쳐 잡는 투구로 큰 위기없이 이닝을 이어갔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