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1루수는 거포들의 경연장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좌타자가 늘어나면서 1루수 수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1루수를 평가하는 데 있어 우선되는 지표는 타격 능력이다. 1루수 대부분이 중심 타선에 배치된다는 점에서 장타력과 타점 생산 능력은 평가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 점에서 롯데는 1루수의 공격력에서 아쉬움이 큰 올 시즌이었다. 이는 롯데 1루수 박종윤에 대한 아쉬움과 연결된다. 박종윤은 2002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오랜 기간 1군과 2군을 오가는 고달픈 1.5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당시 이대호라는 리그 최강의 1루수가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 중요한 이유였다. 박종윤에게 이대호의 해외리그 진출은 큰 기회였다. 2010시즌부터 경기 출전 경기수를 늘려오던 박종윤은 2012시즌..
프로야구에서 1루수는 강타자들이 주로 포진하는 포지션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비부담이 적다는 점이 그 이유다. 최근 좌타자가 늘어나면서 수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긴 했지만, 여전히 1루수는 수비보다 공격, 그리고 장타력을 앞세운 거포들의 경연장이다. 이런 흐름 속에 롯데 박종윤은 강한 수비력이 더 돋보이는 1루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타격 능력은 붙박이 1루수로의 정착에 큰 걸림돌이 됐다. 이대호라는 거대한 산이 한동안 그를 가로맊았고 이후 여러 경쟁자 그의 자리를 위협했다. 항상 성실하고 꾸준한 플레이를 그였지만, 1루수로서 뭔가 부족한 느낌을 준 박종윤이었다. 2014시즌 박종윤은 큰 도전에 직면해야 했다. 강력한 두 명의 1루수 요원이 팀에 합류했기 때문이었다. 롯데는 FA로 영입한 최준석..
지금 프로야구는 시상식과 연봉협상의 계절이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각종 수상에 두둑한 연봉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미 파격적인 연봉 계약으로 뉴스에 오른 선수들도 있고 시상식에 단골로 등장하는 선수들은 상금으로도 상당한 거액을 손에 쥔 경우도 있다. 물론 모든 선수가 그런 것은 아니다.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는 선수는 소수에 불과하다. 몇몇 선수들은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질까 전전긍긍해야 하고 부진한 한 해를 보낸 선수들은 구단과 연봉협상에서 힘겨루기를 각오해야 한다. 팀 전력 재편으로 주전 자리를 위협받는 선수도 있다. 롯데 박종윤이 이에 해당한다. 지난 2년간 롯데 1루수 자리를 책임졌던 박종윤은 내년 시즌 다시 경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종윤은 올 시즌 ..
롯데와 한화의 금요일 경기는 믿었던 에이스 투수들이 함께 난조를 보이면서 예상치 못한 난전으로 전개되었다. 에이스의 난조를 롯데는 불펜의 호투로 극복했고 한화는 그러지 못했다. 그 차이는 승패를 가르는 요인이 되었다. 롯데는 중반 이후 불펜 싸움에서 한화를 압도하며 9 : 5로 승리했다. 롯데는 4연승을 달렸고 한화는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며 3연패 빠졌다. 경기 전 오락가락하는 비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 비는 타자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양 팀 선발투수들에 악영향을 주었다. 롯데 유먼, 한화 바티스타 두 선발투수는 모두 평소와 달랐다. 경기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 보였고 구위나 제구 모든 부분이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경기는 타격전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경기 초반..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프로야구 각 팀의 연봉협상이 한창이다. 선수들은 자신들의 가치를 최대한 인정받으려 하고 구단은 그들의 방침을 지켜내려 한다. 당연히 인상요인이 많은 선수와 구단의 줄다리기는 필연이다. 몇 몇 선수들의 동계훈련 직전까지 그 줄다리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구단은 빠른 연봉협상을 하고 싶지만, 매 년 연봉협상은 선수와 구단의 또 다른 전쟁과 같았고 올해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연봉 협상과정에서 새롭게 존재감을 인정받는 선수들도 등장한다. 유망주의 틀을 깨고 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하거나 무명의 터널을 벗어나 주축 선수로 거듭난 선수들은 오랜 기다림에 대한 대가를 받고있다. 특히 10년이 넘는 기다림끝에 억대 연봉에 진입한 선수들의 기쁨은 더할 수밖에 없다. 억대 연봉자가 많아졌지만, 1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