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KIA의 추석날 군산 경기는 두 가지 중요한 이슈가 있었다. 35이닝 선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서재응이 선동열 KIA 감독이 가지고 있는 선발 무실점 기록을 경신할지와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여부였다. 그 중 한 가지는 이루어졌지만 한 가지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KIA는 자신의 선발 무실점 기록을 44이닝으로 늘리며 완봉승한 서재응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1 : 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9월 들어 가장 좋은 투구를 하는 선발 송승준이 6.2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지만, 서재응 공략에 실패한 무기력한 타선과 8회 말 KIA 대타 이종환에 허용한 솔로 홈런이 결승점이 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에 실패했다. 그보다는 무기력증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이 더 아픈 경기였다. 경기 초반 롯데 송..
롯데가 9월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롯데는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여전한 타선의 부진과 실점과 연결되는 실책을 연발하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삼성은 실책으로 스스로 무너진 롯데를 6 : 3으로 제압하며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삼성은 롯데와의 시즌 상대적전에서 12승 1무 6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고 시즌 막판 롯데전 연승으로 우승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선발투수의 비중, 최근 경기력 등 모든 부분에서 삼성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우승을 하루라도 빨리 확정 지으려는 삼성 선수들의 의지는 강했고 이는 집중력으로 이어졌다.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롯데는 9월 들어 계속되고 있는 내림세는 선수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고 경기력 저하를 피할 수 없게 만들..
롯데는 연패를 7로 늘렸고 삼성의 매직 넘버를 7로 줄였다. 같은 7이었지만 양 팀의 느낌은 큰 차이가 있었다. 삼성은 토요일 경기에서 롯데에 6 : 1 로 완승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가시권에 두게 되었다. 선발 장원삼은 15승에 성공하며 다승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선발 진명호가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며 무너졌고 타선마저 삼성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롯데와 삼성의 토요일 경기는 팀 분위기와 여러 조건에서 삼성의 우세가 예상되었다. 삼성은 1위를 향해 순항 중인 상황이었고 부상 등으로 인한 전력누수도 없었다. 선수들 역시 1위 확정을 위해 정신무장이 잘 되어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연패에 빠지면서 선수단 전체의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고 주전들의 잇따른 부..
프로야구 롯데의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2위 경쟁팀은 두산과 SK가 휴식을 취하는 사이 롯데는 연패를 당하면서 뒷걸음질을 하고 있다. 롯데는 21일 LG와의 경기에서도 득점력 부재와 수비실책까지 겹치면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LG는 내년 시즌을 대비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사실상 1.5군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패기 있는 플레이로 6 : 4로 승리하면서 연패를 탈출할 수 있었다. 경기 시작 전 롯데는 2가지 우울한 소식을 들어야 했다. 주전 포수 강민호가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하다는 것과 1루수 박종윤이 전날 경기 중 자신의 타구에 얼굴을 맞은 것이 큰 부상으로 이어지면서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실상 두 선수의 9월 중 팀 복귀가 힘들어졌다. 주전 선수들의 잔부상과 체력저..
시즌 막판 롯데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주 더블헤더 이후 급격히 하락세로 접어든 롯데는 SK와의 주중 2연전을 모두 패한 데 이어 목요일 넥센전에서도 1 : 3으로 패하면서 연패의 숫자를 5로 늘렸다. 롯데는 6회부터 매 이닝 만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단 1득점 그친 타선의 부진과 함께 에이스 유먼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SK와 동률을 이룰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롯데와 넥센의 목요일 경기는 연승과 연패팀의 대결이었다. 거기에 양 팀 간 시즌 최종전이라는 의미가 있었다. 올 시즌 롯데전에 강한 모습이었던 넥센은 김시진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에도 연승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반면 롯데는 지난부 부터 이어진 연패를 끊지 못하면서 한 달여를 유지했던 2위 자리를 SK에 내준 상황이었다. 부산에서..
프로야구 2위 자리의 주인공이 바뀐 수요일이었다. 상승세의 SK는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롯데와의 주중 2연전에 모두 승리하며 롯데를 3위로 밀어내고 2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타선의 부진과 함께 팀의 무기력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오랜 기간 지켜오던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SK가 롯데에 7 : 0으로 완승한 수요일 경기는 양 팀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롯데와 SK의 수요일 경기는 시작 전 부터 SK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SK는 투타가 조화를 이루면서 상승세를 유지 중이었고 화요일 접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기세 싸움에서 롯데를 앞서고 있었다. 반면 롯데는 침체된 분위기와 더불어 강민호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커 보였다. 여기에 선발로 나서는 송승준이 전 경기에서 부진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