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두산의 토요일 경기를 앞두고 롯데는 큰 결정을 내렸습니다. 팀의 주축 외야수 전준우를 2군으로 내리고 내야수 손용석을 1군에 올린 것입니다. 전준우는 지난 시즌부터 팀의 풀타임 주전으로 자리한 붙박이 중견수였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전준우는 타격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위타선에서도 나아진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최근에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계속된 전준우의 부진에 롯데 벤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특히 어제 경기에서 방심한 수비로 결정적인 태그업을 허용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전준우에게 편안한 상황에서 컨디션을 조절할 시간을 주는 것과 동시에 타격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팀에 자극을 주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 붙박이 주전 선수의 2군행을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
롯데와 KIA의 목요일 경기는 장맛비로 인한 긴 휴식이 어떤 영향을 줄지가 승부를 가를 중요 요인중 하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휴식의 효과는 홈팀인 KIA가 더 많이 얻었고 경기는 KIA의 5 : 1 강우 콜드게임 승이었습니다. 긴 휴식으로 힘을 비축한 건 같았지만 편안한 휴식을 가질 수 있었던 홈 팀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한 것입니다. 비는 KIA의 리드를 더 확실하게 굳혀주었습니다. KIA가 비가 가져다 준 혜택을 제대로 받은 경기였습니다. 오랜 휴식은 선수들의 경기감각에 악 영향을 주었습니다. 투수들보다 야수들에게 더 나쁘게 작용했습니다. 경기 초반 양 팀의 공격과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하면서 난전 양상으로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득점 기회에서 득점타는 나오지 않았고 주루 미스와 어설픈 수비가 연..
4월에 벌어두었던 승수를 모두 잃은 롯데는 5할 승률로의 복귀가 필요했습니다. 여기에 4연패에 빠지면서 땅에 떨어진 팀 사기를 높이기 위한 승리가 절실했습니다. 이에 맞선 KIA 역시 하위권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 상위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양 팀은 최근 좋지 못한 팀 컨디션을 보이는 상대를 넘고 싶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양 팀의 승리에 대한 간절함은 경기 막판까지 승패를 알 수 있는 접전으로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롯데는 선발투수의 호투와 수비진의 잇따른 호수비, 모처럼 나온 타선의 집중력, 상대 수비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이길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우세하던 경기는 마지막 수비에서 믿었던 마무리 김사율의 갑작스러운 난조로 역전패의 위기까지 몰렸습니..
5월 16일 롯데와 넥센의 대결에서 양 팀의 입장은 크게 달랐습니다. 전날 대패를 당한 롯데는 5월 들어 계속되고 있는 침체를 벗어나야 했습니다. 이에 맞선 넥센은 상대의 좋지 못한 분위기를 최대한 활용해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일전이었습니다. 롯데는 뚜렷한 하락세, 넥센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은 화요일에 이어 수요일에도 재현되었습니다. 넥센은 2회 초 타선의 집중력을 얻은 5득점과 선발 등판한 신예 김영민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8 : 0 완승을 했습니다. 전날 대승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간 것입니다. 롯데는 팀 에이스이자 마지막 희망이었던 선발 유먼이 초반 허무하게 무너졌고 큰 폭의 타선과 변화와 부상 중인 김주찬을 2군에 내리는 등의 엔트리 변화로 분위기 쇄신을 노렸지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