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가을비가 경기 내내 선수들을 괴롭힌 롯데와 넥센의 시즌 15차전 경기는 홈팀 롯데의 5 : 4 신승이었다. 롯데는 10월 7일 넥센전에서 모처럼 만의 승리를 기록한 선발 투수 레일리의 6이닝 2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1회 말 4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8승을 수확했고 KBO리그 통산 넥센전 첫 승에 성공했다. 9회 초 한 타자만을 상대하고 경기를 마무리한 불펜 투수 홍성민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7회 초 넥센이 한 점 차로 추격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불펜 투수 이정민은 추가 실점을 막고 8회까지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에 중요한 디딤돌을 놓아주었다. 타선에서는 전준우, 황재균, 김상호가 각각 2안타로 좋은 타격을 했다. 최준..
프로야구 FA 시장이 해마다 과열되고 있지만, FA 영입의 성공보다 실패 사례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최근 내부 육성과 외국인 선수 영입 등으로 전력 상승을 위한 수단이 다각화되고 있지만, 프로 구단들은 전력 상승을 위한 중요한 수단인 FA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다. 이런 시장 FA 계약의 현실에서 롯데 최준석은 몇 안되는 성공 사례라 할 수 있다. 최준석은 2014시즌 두산에서 롯데로 FA 이적한 이후 성공적인 두 시즌을 보냈다. 그를 영입할 당시 그의 좋지 않은 무릎 상태로 인해 내구성에 대한 의문도 상당했지만, 2014시즌을 훨씬 능가하는 2015시즌 활약은 그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지워냈다. 2015시즌 최준석은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프로데뷔 이후 144경기 전 경기를 소화했다..
프로야구에서 팀 전력 강화의 중요한 수단이 된 FA 제도, 오랜 기간 좋은 활약을 한 선수는 그 보상으로 고액의 장기계약을 할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프로팀의 입장에서 FA 영입은 성공보다 실패의 기억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해마다 FA 거품론과 무용론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부 육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럼에도 해마다 FA 시장이 열리면 팀들은 그 시장을 외면하지 못한다. 그만큼 우리 프로야구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프로팀들은 미워도 다시 한 번의 심정으로 FA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지갑을 열 수밖에 없다. 몇몇 FA 성공사례는 구단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준다. 2014시즌 롯데는 FA 시장에서 거포 최준석을 영입했다. 팀에 필요한 중심 타자 보강..
롯데와 KIA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승자는 롯데였다. 롯데는 최준석의 2홈런 5타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8 : 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4위 넥센에 한 경기차로 다가섰고 2연승에 성공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1이닝 5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투구를 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마무리 김승회는 볼넷 2개를 내주며 불안했지만, 팀 승리를 지키며 시즌 8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는 최준석의 맹활약과 더불어 손아섭이 3안타 2타점으로 함께 팀 공격을 주도했고 황재균도 2안타를 때려내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정훈은 3번의 출루로 1번 타자의 역할을 확실히 해주었다. 문규현은 고비 때마다 호수비를 연발하며 팀 승리에 중요한 디딤돌을 놓아주었다. 올 시즌 첫 1군 경기에 출전한 ..
시즌 초반 넥센과 NC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2014시즌 프로야구는 하위권으로 쳐진 한화와 LG를 제외하고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 삼성이 조금씩 페이스를 올리며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올라섰고 SK, KIA, 두산도 지난해보다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였지만, 중위권 싸움에 가세하고 있다. 하위권에 있는 한화 LG도 호락호락한 모습이 아니다. 순위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아직 그 대열이 쉽게 깨질 것 같지 않은 시즌 초반 분위기다. 그리고 중위권 다툼을 하는 또 한 팀, 롯데는 지난해와 달라진 팀 컬러를 선보이며 상위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롯데는 오프시즌 동안 타선 보강에 힘썼지만, 1번 타자의 고민을 해결하지 못했다. 중심 타선에 최준석, 히메네스 두 거포..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 돋보이는 프로야구 초반, 조금 늦었지만, 롯데도 지난주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의 활약으로 상승 분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히메네스는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인 지난 목요일 LG전에서 연장 승부를 결정짓는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롯데가 바라는 거포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미 이전 경기에서 불펜진의 소모가 상당했음에도 1무 1패로 시리즈를 밀리고 있었던 롯데로서는 그 경기에서 패했다면 상당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었다. 히메네스의 끝내기 홈런은 팀에 너무나도 값진 승리를 안겨주는 한 방이었다. 히메네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주말 KIA와의 3연전에서 힘있는 타격으로 롯데 타선의 힘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