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두산의 주말 3연전, 그 첫 경기는 양팀 모두에게 중요했습니다. 하위권에 쳐져있는 롯데는 부지런히 승수를 쌓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목요일 어린이날 경기에서 삼성에게 대패 당하면서 꺽인 상승세를 살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두산 역시 주중 LG와의 3연전 1승 2패 결과를 만회해야 했고 무엇보다 5월 들에 급격히 떨어진 팀의 페이스를 되살려야 했습니다. 5월 들어 양팀의 분위기는 4월과 크게 달라져 있습니다. 롯데는 타선이 살아나면서 4월의 악몽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습니다.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사도스키 선수가 복귀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코리 선수가 전천후 활약을 하면서 불펜의 고원준 선수를 선발로 돌리는 임시처방으로 한 숨 돌린 모습입니다. 시즌 초 혼란스러웠던 라인업도 안정을 ..
롯데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깜짝 트레이드를 성사시켰습니다. 오랜 기간 원했던 완성형 3루수에 대한 갈망을 이룬 것입니다. 넥센 황재균 선수에 대한 오랜 구애가 결실을 맺었습니다. 황재균 선수는 롯데로 김민성, 김수화 선수는 넥센으로 팀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트레이드에 대한 이런 저런 말들이 많지만 롯데로서는 검증된 내야 요원을 얻어 전력에 큰 보탬이 된 것만은 사실입니다. 팀이 어려울때 내야 이곳저곳을 메워주면서 소금같은 역할을 한 김민성 선수의 이적과 롯데에서 그 잠재력을 끝내 터뜨리지 못한 김수화 선수에 대한 아쉬움도 많지만 말이죠. 갑작스런 트레이드가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주목되는 화요일 경기였습니다. KBO의 승인이 늦어지면서 황재균 선수가 곧바로 팀에 가세하지 못한 가운데..
공수 모두에서 선두 SK의 벽을 넘기에는 부족한 롯데였습니다. 롯데는 일요일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SK의 높은 벽을 실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문학 원정경기 모두를 패하면서 순위 역시 21세기 들어 가장 친근했던 순위인 8위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금요일 경기에서는어의없는 수비 실책이 발목을 잡았고, 토요일 경기에서는 세밀함 부족이 패배와 연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경기는 어쩔 수 없는 전력차이를 드러냈습니다. 경기 시작 전 선발투수 싸움에서 롯데는 어려움이 예상되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의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그는 엔트리에서 빠졌습니다. 일요일 선발투수 공백이 발생했고 그 자리는 신인급 선수인 진명호 선수가 대신했습니다. 시범 경기 때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갑작스런 선발 등판인데다 팀 연..
오랜만에 볼 수 있었던 선발 완투대결이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젊은 좌,우완 투수들의 대결은 김광현 선수의 판정승으로 끝났습니다. SK는 연승을 이어갔고 롯데는 다시 연패의 횟수를 늘렸습니다. SK 전력의 단단함을 느낄 수 있는 일전이기도 했습니다. 투수들에 의해 시작되고 투수들에 의해 끝났다고 할 정도로 양팀 투수들은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구를 보여주었습니다. 롯데 조정훈 선수는 그만의 낙차큰 포크볼로, SK 김광현 선수 역시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서워 타자들과 상대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자신감 있게 빠른 템포의 투구를 이어갔고 타자들도 적극 공세로 맞섰습니다. 하지만 공의 위력이 타자들을 앞도했습니다. 승부는 찬스에서 조금 더 효율적인 공격을 펼친 SK의 2 : 1 승리로 결정되었습니..
롯데는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스스로 어렵게 만들었고 기아는 상대가 만들어준 승리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양팀은 아쉬움을 안고 빗 속의 혈투를 이어갔고 그 승자는 기아였습니다. 이긴 팀도 진 팀도 엄청한 소모전을 감수해야했고 이겨도 이긴것이 아닐 정도로 내용도 좋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기아의 선발 윤석민 선수를 초반부터 공략하면서 리드를 잡았습니다. 지난 넥센전에서 시즌 가장 좋은 피칭으로 완봉승을 거뒀던 장원준 선수가 선발임을 감안하면 1회 3점은 큰 점수처럼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장원준 선수는 롤러코스터 피칭을 다시 이어가면서 눈 앞에 다가왔던 승리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가 좋지 않은 영향을 주었던 것인지 장원준 선수는 제구력에 문제를 드러냈습니니다. 매 이닝 위기가 이..
오늘도 롯데 사도스키 선수는 첫 승에 입맟추지 못했습니다. 키스도사라는 별명답지 않게 승리에 대한 입맞춤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일요일 두산전 역전승으로 상승세를 탈것으로 예상되었던 팀도 패를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3 : 10, 결과는 완패였지만 5회 이후 급격히 무너지면서 패했다는 내용이 롯데로서는 더 아쉬운 일전이었습니다. 양팀은 사도스키 선수와 양현종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사도스키 선수는 기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고 이전 등판에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맨탈적인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위력적이지 못한 직구가 계속 맞아 나가면서 주무기인 싱커마저 그 위력이 반감되고 말았습니다. 15승 이상을 할것라는 안팍의 기대가 걱정스러움으로 바뀌는 상황을 이번 경기 호투와 승리로 반전시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