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불안한 롯데의 뒷문이 더 불안한 2010년입니다. 팬들의 마을을 철렁하게 하던 애킨스 선수가 떠난 마무리 자리는 여전히 공석입니다. 전통적으로 마무리 투수가 약했던 롯데의 전통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 불펜에서 크게 활약한 임경완, 이정훈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작년 시즌 급격한 상승세를 탄 이정후 선수와 달리 임경완 선수는 작년과 재 작년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1998년 롯데에 1차 지명된 임경완 선수는 사이드암으로 보기드문 빠른 볼을 지는 투수로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 기대는 제대로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입단 이후 임경완 선수는 1군과 2군을 오가는 경우가 많았고 승보다 패가 많은 4점대 방어율을 전전하는 그저그런 불펜 투수였습니다. 그가 롯데 ..
21세기 들어 오랜기간 암흑기에 있었던 롯데 자이언츠, 그 덕분에 많은 유망주들을 지명할 수 있었습니다.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유망주들 중 제대로 잠재력을 폭발시킨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유망주들의 무덤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롯데가 선택한 유망주들의 활약은 미미했습니다. 2009년에 에이스급으로 성장한 조정훈 선수, 전천후 내야수의 가능성을 보인 김민성 선수 정도가 성공사례가 아닐까 하는데요. 2010년 시즌, 전력 보강이 너무나 부족했던 롯데에게 폭발해 주어야 할 선수들이 많은데요. 나승현 선수가 그 중 한명입니다. 입단 당시 고졸 최고 좌완이었던 류현진 선수를 제치고 지명된 것에 대해 지금까지 회자 될 정도로 나승현 선수의 선수의 롯데 입단은 예상외의 결정이었습니다.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