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롯데는 연패중이었고 삼성은 가을약구에 성큼 다가 선 상태였습니다. 롯데는 주말 2연승이 필요하고 삼성은 1승만 한다면 거의 4강행 티켓을 예약하는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승리에 대한 열망의 차이일까요? 롯데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지나친 긴장감이 실책성 수비로 이어졌지만 위기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전 처럼 초반에 어의없는 플레이로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9 : 1의 대승, 모처럼 마음 편하게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꺼져가던 4강행 불씨도 다시 살려냈습니다. 경기초반은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흐름이었습니다. 삼성의 크루세타 선수는 강력한 직구와 포크볼로 롯데의 장원준 선수도 직구의 위력이 살아나면서..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몹시 힘든 일을 말하는 것인데요. 9월 8일 경기의 패배로 롯데는 어려움을 더하고 말았습니다. 시즌 중 절대적 우세를 보인던 한화전이었고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기에 그 아픔이 너무나 큽니다. 연장까지 간 접전이었지만 내용은 완전히 밀리는 경기였습니다. 엄청난 부담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는 롯데 선수들은 경직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수비에서는 연예인 야구에서나 나올만한 플라이볼 캐치 실수까지 등장했고, 타자들의 방망이는 너무나도 무기력 했습니다. 승리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롯데의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부상이 재발한 강민호 선수를 대신해서 장성우 선수가 기용되었습니다. 조성환 선수가 복귀하면서 선발 라인업에 가세했습..
가을의 기운이 성큼 다가온 9월 첫날, 4위 싸움의 시작을 상큼하게 출발했으면 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현재 기아의 상승세와 롯데의 투수 로테이션이 구멍난 상황을 고려하면 힘든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다만 1회 결정적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롯데에 비해 기아는 2사 이후 맞이한 2번의 찬스에서 득점하면서 승리했습니다. 3 : 4 의 패배, 1점차의 박빙이었지만 왜 기아가 1위이고 롯데가 4위인가를 알게 해 주는 경기였습니다. 1회말 롯데는 기아 선발 서재응 선수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가르시아 선수의 몸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타점이 나왔고 정말 한 방이면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강민호 선수의 병살타로 기아에게 흐름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오늘 선발, ..
오늘 승리했다면 4강으로 가는 길이 좀 더 쉬워질 수 있었습니다. SK의 삼성전 3연승으로 주중 1승 2패의 부담이 사라졌고 게임차도 더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3 : 4 의 아쉬운 패배는 다시 한번 험난한 9월을 예상케합니다. 히어로즈 역시 오늘 승리로 멀어져가는 4강의 희망을 다시 살리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스퍼트를 3팀이 동시에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양팀 선발 투수들의 역투가 돋보였습니다. 송승준, 황두성 선두는 힘있는 투구로 타자와 상대했고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었습니다. 중간중간 실투가 장타로 이어지면서 실점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는 실점이었습니다. 롯데의 송승준 선수는 직구의 제구가 잘 되면서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3회 제구가 가운데 몰리면서 연속안..
비가 조금 씩 내리는 사직야구장이 혈전은 롯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5할 승률의 복귀와 함께 삼성의 패배로 부 수입까지 얻은 승리였습니다. 구위는 좋지만 롤러코스터 피칭을 하는 4점대 방어율의 조정훈 선수와 예전의 위력을 잃은 김수경 선수의 선발대결은 현재의 탈삼진왕과 과거의 탈삼진왕 간의 대결이 흥미있는 선발 매치업이기도 했지만 어느정도 타격전을 예상케 했습니다. 하지만 1회 양팀이 득점 찬스를 모드 무산시키면서 대량 득점의 분위는 사라졌습니다. 득점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3회 홈런이 하나도 없던 정수근 선수의 솔로홈런과 홍성흔 선수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기분좋은 2점을 얻었습니다. 김수경 선수의 실투가 정수근 선수의 홈런으로 홍성흔 선수의 타격감이 또 다른 홈런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이런..
만약 이 경기도 패배했다면 긍정적인 저도 올 시즌은 힘들겠다 했을지 모릅니다. 경기는 승리로 끝났고 다시 순위는 4위로 올라섰습니다. 희망이라는 그 지독한 고문을 받아야 할 상황이이네요. 오늘 경기는 초반 타선이 폭발하면서 쉽게 이어졌습니다. 히어로즈팀의 에이스인 이현승 선수가 선발임을 감안하면 예상하지 못했던 초반 흐름이었습니다. 1회부터 이어진 연속안타는 가르시아 선수의 만루홈런으로 화룡정점을 찍었습니다. 2스트라이크 이후 던진 유인구가 가운데 몰리면서 경기를 결정짓는 한방이 너무나 일찍 터지고 말았습니다. 가르시아 선수의 약점은 어느 팀이나 다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공식처럼 제구를 하면 여지없이 삼진, 범타로 이어지는데요. 이번 경기에서는 가르시아 선수에게 던지는 공이 가운에 그것도 치기좋은 궤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