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로야구에서 상.하위 성적을 가른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선발 투수진의 활약 여부였다. 대체로 원활한 선발 로테이션이 이루어진 팀들이 상위권을 점했다. 니퍼트,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까지 15승 이상 선발 투수, 일명 판타스틱 4를 보유한 두산이 불펜진의 약점에도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을 차지한 것이 단전이 예다. 2위 NC는 뜻하지 않은 악재가 이어지며 선발 로테이션 유지에 애를 먹었지만, 외국인 원투펀치 해커, 스튜어트가 제 몫을 다하고 대체 선발 투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며 로테이션을 유지한 것이 상위권 성적의 큰 힘이 됐다. NC는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한 덕분에 장점인 불펜진의 힘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상상 이상의 시즌을 보낸 넥센은 일본 리그에서 돌아온 에..
롯데와 LG의 일요일 경기전 롯데는 불안했습니다. 전날 불의의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패배한 후유증을 극복해야 했고 떨어진 집중력을 회복하는 일도 필요했습니다. 1.5 게임차로 줄어든 차이는 롯데에게 초조함을 LG에게 더 큰 의욕을 가져다 줄 수 있었습니다. 롯데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했고 팽팽한 대결을 4 : 1로 승리하면서 중요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경기전 분위기와 함께 선발투수 대결에서도 롯데는 확신을 하기 힘들었습니다. 올 시즌 성적으로 본다면 LG의 리즈가 롯데의 부첵보다 우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복이 있지만 리즈는 LG의 3선발이고 뛰어난 구위를 지닌 투수였습니다. 반면 롯데의 부책은 아직 확신을 주기에는 부족한 투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확실한 승리카드라 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전날..
4위를 놓고 벌이는 롯데와 LG의 한판 승부, 전날 비로 인한 경기 순연과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가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경기였습니다. 경기는 초반 선발투수들이 상대 타선이 고전하는 양상이었지만 비로 경기 중단된 이후 불펜 투수진에 타선이 함께 침묵하는 변화가 심한 양상이었습니니다.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경기는 LG의 6 : 4 로 승리로 끝났습니다. 양팀은 금요일 선발 예고된 투수들을 그대로 등판시켰습니다. 최근 좋은 투구를 이어가던 투수들이었지만 하루의 경기 순연이 컨디션에 악영향을 주었습니다. 롯데의 사도스키, LG의 주키치 모두 경기 초반 부진했습니다. 반면 양팀 타선은 선발투수 공략에 성공하면서 타격전으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초반 분위기는 롯데가 주도했습니다. 올 시즌 주키치에서 약..
5월의 첫째 주 롯데는 하위권 탈출을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어려울 것이라 예상되었던 삼성, 두산과의 3연전을 각각 2승 1패로 마무리 하면서 승과 패의 간격을 크게 줄였습니다. 3할을 밑돌던 승률은 어느덧 4할을 넘어섰고 12승 16패의 성적은 4위권과 큰 차이가 없어졌습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속에 2약으로 분류되던 팀이 6중의 대 혼전속에 자리한 것입니다. 롯데의 5월 상승세의 중요한 요인은 타선의 힘이 회복되었다는 것입니다. 시즌 초 최강의 공격력이라는 평가속에 기대를 모았던 타선은 집단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이대호, 강민호 선수의 꾸준한 활약이 없었다면 점수를 내기 버거운 타선이었습니다. 조성환, 홍성흔 두 명의 중심 타자들을 자신의 타격을 하지 못했습니다. 테이블 세터진은 김주찬..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롯데는 많은 사건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그 움직임이 많았던 탓도 있지만 논란의 대상이 되는 사건들도 많았습니다. 그 어느때 보다 중량감있는 외국인 선수들이 각 팀에 보강된 지난 겨울, 롯데는 다소 의외의 선택을 했습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대활약한 사도스키 선수의 재계약은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브라이언 코리선수의 영입이 그것이었습니다. 지난 3년간 롯데의 타선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고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르시아 선수를 포기하면서 영입한 선수로는 부족함이 많아 보였습니다.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상대적으로 빈약한 경력, 일본리그에서 큰 활약을 하지 못해 방출된 선수를 영입한 구단의 결정에 롯데팬들은 불만을 가지 수 밖에 없었습니다. 투수력 보강이라는 명분을 구간은 내세웠지만 쉽게..
손민한 선수는 롯데팬들에게 있어 부진하더라도 비난하기 어려운 존재입니다. 그가 그동안 남긴 성적도 훌륭했지만 롯데의 암흑기 에이스로 홀로 고군분투했던 손민한 선수에 대한 기억은 왠지모를 미안함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롯데가 긴 침체기를 끝내고 포스트시즌 단골 진출팀이 되었지만 손민한 선수는 팀과 함께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08년 시즌 롯데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끌었던 손민한 선수는 2009년 WBC를 앞두고 당한 어깨부상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대표팀 선수로의 활약을 위해 일찍 몸을 만들었던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당시 WBC에서 손민한 선수는 부상으로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고 벤치에서 대표팀의 선전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그를 향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