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전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롯데에 악재가 터졌다. 롯데는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마켈의 임의탈퇴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 조치가 구단의 일방적인 조치가 아닌 선수의 의사를 반영한 결정이었음을 덧붙였다. 팀 합류 시점부터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던 마켈이 결국, 타국 리그에서의 도전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마켈의 영입은 롯데에는 모험과도 같았다. 화려한 경력의 외국인 투수들의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롯데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20대의 젊은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기 때문이었다. 마켈은 지난 시즌까지 2년간 롯데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린드블럼과 비교해도 무게감이 현저히 떨어지는 투수였다. 그와 함께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를 구성한 레일리가 압도적인 구위를 가진 선발 투..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투자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거품논란까지 일고 있는 KBO리그 FA 시장의 상황에 보듯 수준급 국내 선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신인 선수들의 기량도 당장 실전투입이 힘든 현실에서 당장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외국인 선수는 중요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각 구단은 수준급 외국인 선수 영입에 온 힘을 다할 수밖에 없다. 이 이유로 외국인 선수에 대한 투자 비용도 커졌다. 꽤 이름이 있는 메이저리거 출신이 KBO리그에서 뛰는 일은 이제 흔한 광경이 됐다. 물론, 외국인 선수에 대한 지나친 투자와 고용주라 할 수 있는 구단들이 불리한 계약을 감수하는 등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기도 하지만,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팀 성적과 직결되는..
길었던 선택의 시간이 끝났다. 롯데가 2017시즌을 함께 할 외국인 선수 3명을 확정했다. 롯데는 재계약이 불발된 에이스 린드블럼을 대신해 영입한 파커 마켈에 이어 심사숙고 끝에 새로운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의 영입과 동시에 2년간 롯데와 함께했던 외국인 투수 레일리와 재계약을 함께 발표했다. 이렇게 롯데는 스토브리그에서 황재균과의 FA 계약이라는 큰 과제 하나 만을 남겨두게 됐다. 롯데의 외국인 선수 구성은 그 확정이 늦어지면서 여러 가지 설이 돌았다. 수년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내부 FA 황재균과의 계약이 불투명한 상황을 고려 거물급 선수 영입 가능성이 대두했다. 실제 이와 관련한 선수들의 이름이 팬커뮤니티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의 선택은 이와는 거리가 있었다. 우..
치열한 눈치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프로야구 FA시장 한 편에 외국인 선수 구성을 위한 움직임도 분주하다. 각 팀은 기존 외국인 선수의 재계약 문제와 함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힘을 쓰고 있다. 국내 선수 자원의 부족이 날로 심화되고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아지는 현실에서 외국인 선수 영입의 성공은 성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우승팀 두산은 니퍼트, 보우덴 외국인 선수 원투 펀치에 외국인 타자 애반스까지 맹활약하면서 극강의 전력을 완성할 수 있었고 준 우승팀 NC 역시 해커, 스튜어트 선발 투수에 리그를 평정한 타자 테임즈가 전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두 팀 외에도 상당수 팀들의 올 시즌 성적은 외국인 선수들에 의해 큰 영향을 받았다. 프로야구 각 팀이 외국인 선수 영입에 온 힘을 다할 ..
9월의 시작과 함께 연승이 절실했던 롯데였다. 마침 8월 말 5위 LG와의 2연전에 모두 승리하며 분위기도 좋았다. 하지만, 천적 NC의 벽을 너무 높았다. 롯데는 9월 1일 NC전에서 1984년 한국시리즈 롯데 우승의 주역 유두열 전 코치의 기일을 맞이해 더 강한 승리 의지로 맞섰지만, NC의 마운드는 강력했고 뒷심에서 밀렸다. 그 패배로 롯데는 어렵게 잡은 연승 기회를 놓쳤고 대 NC전 1승 11패의 절대적 열세를 재확인해야 했다. 그 분위기라면 다음 경기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이런 롯데를 많은 비가 롯데를 한숨 돌리게 했다. 덕분에 롯데는 주말 2연전에서 보다 강한 선발 투수들을 내세울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그 상대는 4위 KIA다. 롯데가 추격해야 할 상대와의 맞대결은 분명 롯데에 기회로 ..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런 시류에 편승해 외국인 선수영입에 들어가는 비용 또한 많이 증가했다. 각 팀은 외국인 선수 선택에 있어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영입되는 외국인 선수의 면면도 화려해지고 있다. 이제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가 보편화되는 모습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지나치게 외국인 선수에 저자세로 계약하거나 국내 선수육성에 대한 투자가 소홀해진다는 비판여론도 있지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FA 시장가에 비해 그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현실은 더 확실한 전력보강 수단인 외국인 선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대형 외국인 선수의 영입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올 시즌 롯데는 지난 시즌 함께 했던 3명의 외국인 선수와 일찌감치 재계약하며 시즌을 대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