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하순부터 시작된 롯데의 부진이 6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롯데는 최근 2주간 단 2승만을 추가했다. 지난주도 힘겹게 연패를 끊으며 1승 5패에 그쳤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2승 8패에 불과하다. 좀처럼 승리하지 못하는 승리 가뭄이 계속되는 사이 롯데의 순위는 급격히 하락했다. 6월 4일 현재 롯데는 9위에 머물러 있다. 그들 밑에 있는 NC가 창단 감독으로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을 경질할 정도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음을 고려하면 최하위가 아니라는 점이 결코 위안이 안된다. 아직 중위권과의 승차가 크지 않지만, 현재의 경기력으로 상황 반전이 가능할지는 냉정히 미지수다. 일단 롯데는 6월 3일 한화전에서 2연속 시리즈를 스윕 당할 위기를 벗어나며 연패도 끊었다. 롯데는 선발 투수 레일..
2017 시즌 롯데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팀에 상당한 플러스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후반기 활약상이 두드러졌고 이는 후반기 롯데가 높은 승률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됐다. 외국인 투수 레일리는 전반기 부진을 이겨내고 에이스로 발돋움했고 뒤늦게 합류한 린드블럼이 여전히 위력으로 그를 뒷받침했다. 여기에 외국은 타자 번즈가 환골탈퇴한 모습을 보이며 팀 타선에 힘을 실어주었다. 번즈는 공격뿐만 아니라 안정된 2루수 수비로 롯데의 내야수비를 촘촘히 하는데도 큰 힘이 됐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원투 펀치 중 한 명인 린드블럼이 두산으로 떠났지만, 좌완 외국인 투수 레일리와 내야수 번즈와 재계약했고 메이저리그 경력의 좌완 투수 듀브론트를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 3명의 자리를 채웠다. 듀브론트가 기대했..
롯데가 린드블럼과의 재계약 실패와 두산행이 확정된 직후 그를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을 발표했다. 그 롯데는 좌완 투수 듀브론트와과 계약했다. 조건은 총액 100만달러였다. 아직 메디컬테스트를 거쳐야 하지만, 그외에 다른 걸림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외국인 선수 구성을 확정했다. 하지만 발표의 시점은 미묘했다. 최근 보도를 통해 린드블럼이 SNS를 통해 롯데를 비판한 내용이 상당 수 사실로 드러나면서 롯데 프런트는 상당한 비난 여론에 직면해 있었다. 롯데는 린드블럼이 두산과 계약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잡음들을 빠르게 진화하기 위해 메디컬테스트 완료전임에도 이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배경에도 롯데가 새롭게 영입한 듀브론트는 롯데가 원했던 투수라 할 수 있다. 일단 듀브론트는 좌완..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그 끝을 향하고 있지만, 최종 순위는 아직 미정이다. KIA와 두산의 1위 경쟁, 롯데와 NC의 3위 경쟁이 그 끝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1위 경쟁은 KIA의 승리와 두산의 패배가 교차하면서 KIA가 1경기 차로 두산을 앞섰다. KIA는 두산보다 2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다. 매직넘버는 KIA의 것이다. 9월 26일 LG전 완승으로 연패를 끊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두산은 9월 27일 kt전 패배가 아프게 다가온다.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를 내세웠고 kt는 신예 류희운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 누가 봐도 두산의 우위가 예상됐다. 하지만 두산 타선은 류희운과 이어진 불펜진 공략에 실패했고 2득점에 그쳤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제 역할을 했지만, 타선 지원 부..
롯데의 8월 상승세가 9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롯데는 9월 2일 한화전 9 : 0 완승으로 4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3위 NC와의 간격을 2경기 차로 좁혔고 5위 넥센과의 격차는 3.5경기 차로 늘렸다. 4위 자리는 굳건해졌고 3위 추격의 가능성을 더 높였다. 후반기 최고 승률을 유지하며 1위 KIA를 맹 추격했던 2위 두산이 주춤하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2위까지 추격권에 둘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제 20경기 안팎을 남겨둔 상황에서 순위 상승에 쉬운 일은 아니지만, 현재 롯데의 팀 분위기와 2위 두산과 3위 NC의 팀 상황을 고려하면 희망의 끈을 그대로 놓기도 어렵다. 나날이 강해지는 5인 선발투수 로테이션은 견고하고 불펜진 역시 마무리 손승락을 중심으로 팀 승리를 확실히 지켜내고 있다. 타선은 상...
프로야구 롯데의 올 시즌 외국인 농사가 최악의 흉년이 될 가능성이 현실이 되고 있다. 주중 NC와의 3연전은 그것을 더 확실히 해주었다. 롯데는 6월 8일 NC전에서 투.타에서 모두 부진하며 0 : 16으로 대패했다. 롯데는 에이스 박세웅의 역투에 힘입어 화요일 경기에서 신승했지만, 전날 4 : 12 패배에 이어 연속해서 마운드가 무너지며 대량 실점했고 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5할 승률 직전에 다시 미끄러지고 말았다. 롯데는 주중 3연전을 통해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이 더는 지켜볼 수 없는 수준이 됐다는 점을 확인해야 했다. 수요일 선발 등판한 레일리는 3.1이닝 6실점을 기록했고 목요일 선발 등판한 애디튼은 4이닝 동안 피홈런 4개 포함 13피안타 9실점(8자책)하며 모두 패전을 떠안았다. 문제는 이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