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후반기는 긴 여름 브레이크 변수를 어느 팀이 잘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 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도 그 범주에 들어간다. 부상 선수 회복과 내부 자원의 기량 향상,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도 전력에 영향을 미친다. 브레이크 기간 트레이가 단행되기도 했다. 이런 변수는 하위권 팀들에게 더 소중하다. 전반기 막바지 반등의 가능성을 보인 롯데와 KIA의 기대가 큰 이유다. 코로나 방역 수칙 위반이라는 악재에도 자유롭고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요인들이 많다. 현실적으로 상위권 진입은 어렵지만, 중위권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다. 중위권에 자리한 NC, 키움, 두산이 코로나 확진자 문제로 큰 홍역을 치렀고 이로 인해 브레이크 기간 훈련 일정에서 차질이 생겼다. NC와 ..
롯데는 지난해 2017 시즌 정규리그 3위에서 2018 시즌 정규 시즌 7위로 성적 급하락을 경험했다. 2시즌 연속 롯데는 시즌 후반기 강한 뒷심을 보여주었지만, 그 결과는 달랐다. 2018 시즌 개막 이후 7연패 후유증이 영향을 주었고 선발 투수진의 무게감에 차이가 나면서 2년 연속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2017 시즌은 린드블럼, 레일리 외국인 선발 투수에 박세웅, 송승준 등이 선발 로테이션을 잘 지켜주면서 더 강한 뒷심을 발휘할 수 있었지만, 2018 시즌 레일리와 짝을 이룰 외국인 투수가 부진하면서 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겼고 박세웅의 부상 부진, 송승준의 노쇠화로 로테이션 구성 자체가 어려웠다. 베테랑 노경은의 활약과 불펜진이 분전으로 마지막 5위 경쟁을 이어갔지만, 선발 마운드의 부진의 끝내 부담..
롯데는 3연승에 실패했고 LG는 5월 들어 첫 승을 신고하며 길었던 8연패를 끊었다. 5월 9일 롯데와 LG는 연승 지속과 연패 탈출이라는 상반된 목표가 충돌한 경기였고 치열한 접전이었다. 결국, 승부는 초반 중심 타선의 타점으로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킨 LG의 3 : 2 승리였다. 6이닝을 8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막아낸 LG 선발 투수 임찬규는 에이스 소사도 해내지 못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며 시즌 5승을 기록했다. 8회 1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정찬헌은 롯데의 막바지 추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0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팀 5안타로 팀 공격이 잘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그 5안타가 득점과 연결되며 필요한 득점을 했다. 1번 타자 이형종은 2안타 2득점으로 테이블 ..
투. 타의 극심한 불균형, 특히 선발과 불펜진의 동반 난조에 승리가 버거웠던 롯데가 시즌 12번째 경기에서 편안한 승리를 했다. 롯데는 4월 7일 LG와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선발 투수 윤성빈과 불펜진이 LG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아내고 타선의 팀 13안타 7타점의 활발한 공격력을 더해 7 : 2로 승리했다. 롯데로서는 3연패를 끊는 승리였고 시즌 2승이었다. 롯데 선발 투수 윤성빈은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2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고 윤성빈에게는 시즌 첫 승이자 프로 데뷔 선 승리였다. 롯데는 윤성빈에 각각 1이닝을 책임진 오현택, 이명우, 박진형, 마무리 손승락까지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를 지키며 팀 완승을 완성했다. 라인업을 대폭 변경한 롯데 타선은 LG 좌완 에이..
2017 시즌 정규리그 3위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롯데 전력의 중심은 마운드다. FA 민병헌과 채태인의 영입으로 타선을 강화하긴 했지만, 황재균, 강민호가 FA로 팀을 떠난 것을 고려하면 타선이 강화됐다고 할 수 없다. 여전히 3루와 포수 자리는 주인이 정해지지 않았고 이에 파생된 하위 타선의 약세는 팀의 약점이다. 풍족해진 외야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떨어지는 내야진 문제도 고민이 될 수 있다. 다수의 자원들이 있지만, 내부 경쟁을 통해 얼마나 발전을 이룰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롯데가 여전히 트레이드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마운드는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선발진은 기존 에이스였던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의 떠난 자리를 더 화려한 메이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