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팀마다 해외 전지훈련이 진행중입니다. 한 해 농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고요. 롯데 자이언츠도 작년과 다리 체력적인 부분에 좀 더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한다고 합니다. 2년간 한국 프로야구 경험을 통해 로이스터 감독도 선수들에게만 맡겨서는 어렵다는 것을 느낀 것일까요? 세세한 부분까지 훈련을 챙기는 듯 합니다. 계약 마지막 해이니만큼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는 건 당연하겠지요? 롯데는 동계 훈련기간 미완의 전력을 완성해야합니다. 마무리 투수도 확정지어야 하고 수 많은 후보들이 있는 3루 자리도 보완해야 합니다. 여기에 이대호 선수가 붙박이 1루수가 되면서 생긴 수비 포지션도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이대호 선수가 풀타임 1루수가 된다면 1루수로 나섰던 선수들은 다른 포지션을 찾아야 합니다. 최근 ..
롯데 자이언츠의 FA 잔혹사를 끝낸 홍성흔 선수가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홈런과 장타수를 늘리는 장거리 타자로 스타일을 바꾸려하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 타율왕 경쟁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했기에 타율 손해를 감수한 그의 선택에 관심이 갑니다. 작년 시즌 홍성흔 선수의 성적은 타율 0.371, 홈런 12, 타점 64, 장타율 0.533, 안타 158 이었습니다. 개인의 성적으로 보면 좋은 기록임에 틀림없습니다. 팀 기여도에 있어서도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던 롯데 타선에 돌파구를 열어 주었고 꾸준하게 중심타선을 지켜면서 시즌 마지막까지 구심점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활약은 보상 선수로 두산에 간 이원석 선수에 대한 아쉬움을 덜어 주었고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나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정훈 선수의 연봉조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선수가 이기기 힘들다는 예상대로 KBO는 롯데 구단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이정훈 선수는 프로 선수생활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를 살릴 수 있는 연봉 협상을 했지만 100% 만족한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10년이 넘은 기간 그는 롯데의 마운드를 지켰고 2009년 만개된 기량으로 팀의 4강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했던 것일까요? 이정훈 선수는 프로 입단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는 그저그런 투수였습니다. 97년 고졸 신인으로 입단한 이후 주로 중간 투수로 나서면서 지는 경기에 많이 투입되었습니다. 가끔 선발로도 기용되었지만 이기는 카드보다는 버리는 카드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자연히 그에 대한 팬들의 기억은 강렬하지 못했습니다. 항상 엔트리에 이..
롯데 자이언츠의 동계 훈련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선수가 연봉 계약을 했지만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중심타자 이대호 선수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고 불펜의 핵심 이정훈 선수는 연봉조정 신청까지 이어졌습니다. 최근 입국한 로이스트 감독까지 프런트의 일처리에 불만을 토로했다고 하니 시즌 준비의 첫 단추는 분명 어긋난 느낌입니다. 롯데의 연봉 협상은 예전부터 그리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상당기간 하위권을 맴돌면서 부진한 팀 성적에 선수들은 타팀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을 감수했습니다. 여기에 FA 선수들에 예상을 뛰어넘는 배팅을 하는 것을 본 선수들의 속 마음은 상대적 박탈감이 컷을 것입니다. 그리고 암흑기를 빠져나온 재작년과 작년, 선수들의 그에 대한 보상을 기대했을텐데 결과는 ..
순하디 순한 이대호 선수가 폭발했습니다. 경기장이 아닌 동계 훈련을 앞두고 연봉에 대한 불만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작년 시즌 전년에 비해 못한 성적으로 연봉이 동결되었던 이대호 선수였기에 금년 시즌 성적에 대한 보상에 기대가 많았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정을 새롭게 꾸리고 절친한 친구인 김태균 선수의 화려한 일본행을 보았던 터라 얼마간의 인상을 기대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구단은 소폭 인하를 제시했습니다. 타자 중 최고의 고과를 받은 선수에게 연봉에 걸맞는 활약이 부족했음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롯데의 암흑기때 부터 이대호와 여덟 난장이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홀로 타선을 이끌었던 이대호 선수이기에 외국인 용병 타자들이 이대호 선수의 보호를 받을 정도로 고군분투했기에, 타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로 많은 ..
최근 2년간 롯데는 팬들의 기대와 아쉬움을 함께 한 가을을 보냈습니다. 2009년 시즌은 온 갖 악재를 극복하고 이루어낸 4강이기에 더욱 더 갚진 성적이었습니다. 그 후의 아쉬움은 남았지만 그건 또 다른 기대로 씻어버리려 합니다. 2009년 롯데의 팀 성적을 살펴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제 눈에 띄는 분야가 있었습니다. 팀 도루였습니다. 2009년 시즌 롯데의 팀 도루는 106개 순위로는 전체 7위였습니다. 장타력에 의존하는 팀 컬러를 지낸 한화가 도루수가 크게 적었음을 감안하면 크게 떨어지는 수치더군요. 느린 팀의 대명사였던 삼성보다도 적은 도루수에 고개가 갸우뚱해졌습니다. 원래 롯데가 느린 팀이 아니었는데 이런 수치가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감독 역시 두려움 없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주문했음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