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시즌 최악의 팀으로 자리한 롯데의 투.타 곳곳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롯데는 시즌 준비과정에서 그 약점을 메우지 못했고 시즌 중에서 시행착오만을 거듭했다. 특히, 강민호가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난 이후 계속된 주전 포수 고민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해결하지 못하는 과제가 됐다. 삼성으로 떠난 강민호가 투.타에서부진하며 롯데에게 작은 위안을 주고 있지만, 현재 롯데 포수진은 강민호를 자꾸만 떠올릴 만큼 심각하다. 롯데는 강민호 이후 젊은 포수들의 경쟁을 통한 상호 발전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기대했다. 하지만 롯데는 포수 포지션의 경기만 많이 나온다고 성장할 수 없음을 절감했다. 롯데는 올 시즌 안중열, 나종덕, 김준태가 주로 1군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안중열은 지난 시즌 긴 부상에..
올 시즌 롯데는 10년 넘게 주전 포스 마스크를 썼던 강민호의 공백을 크게 느껴야 했다. 2018 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는 롯데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삼성과 전격 계약하면서 롯데를 떠났다. 롯데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이적이었기에 그 충격은 상당했다. 이에 대해 롯데 팬들은 구단의 미온적 협상 태도를 성토하는 등 비판을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 후에 삼성이 롯데보다 월등히 높은 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이 밝혀지긴 했지만, 롯데는 FA 협상에서 내부 FA 중 손아섭과의 협상을 우선시한 것은 사실이었다. 삼성은 그 틈을 노렸고 대형 FA 계약에 성공했다. 롯데는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했지만, 스토브리그 기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강민호가 차지하는 비..
롯데가 연승 분위기를 만들며 순위 경쟁의 희망을 되살리려 하고 있다. 롯데는 7월 27일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타선이 팀 13안타 9득점으로 폭발하며 9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NC전 15 : 1 대승에 이어 연 이틀 활발한 공격력으로 연승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5위 넥센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현재 5위권 경쟁은 넥센과 KIA가 주춤하고 삼성이 한여름 상승세가 겹치면서 구도가 복잡해지고 있다. 여기에 8위와 롯데와 9위 KT가 완전히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따라붙는 모습을 보이면서 프로야구 순위 경쟁의 새로운 전성이 형성되고 있다. 최근 연패에 빠졌지만, 여전히 여유 있는 1위 두산을 제외하고 SK, 한화의 치열한 2위 경쟁, 최근 부진으로 포지션이 어..
부산과 경남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와 NC는 라이벌 구도가 불가피한 구도에 놓여있다. 과거 롯데의 연고지였던 경남을 연고지로 하면서 팬층이 겹치는 면이 있고 창단 당시 양 팀의 신경전은 라이벌 관계를 더 강하게 했다. 하지만 2017 시즌 이전까지 라이벌 구도는 NC의 일방적 우세였다. NC는 제9구단으로 프로 1군에 데뷔한 첫 시즌을 제외하고 롯데에는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NC는 롯데전 일방적 우세를 바탕으로 상위권 도약을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반대로 롯데는 NC에 크게 밀리면서 시즌 전체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말은 라이벌이었지만, NC는 롯데에 천적과 같았다. 이런 구도는 2017 시즌 변화를 맞이했다. 2017 시즌 롯데는 대 NC 전 일방적 열세를 우세로 반전시켰고 정규..
2018 시즌 롯데는 육성과 성적을 함께 쫓고 있지만, 저울추는 성적에 더 기울어져있다. 스토브리그 기간 움직임은 롯데가 2017 시즌 정규리그 3위,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오랜 기간 팀과 함께 했던 프랜차이즈 스타 강민호와 주전 3루수 황재균, 외국인 에이스 린드블럼을 떠나보낸 아픔이 있었지만, 그에 상응하는 외부 영입으로 팀 공격력을 강화했다. 롯데는 이와 동시에 팀 전력 구상과 맞지 않는 지명타자 최준석과 백업 외야수 이우민과의 FA 계약을 사실상 포기하는 냉철함도 함께 보였다. 롯데는 민병헌이 가세하면서 투터워진 외야진을 완성했고 간판타자 이대호의 부담을 덜어줄 수준급 백업 1루수 채태인이 라인업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 롯데는 2017 후반 팀 상승세를 ..
2017시즌을 준비하는 롯데의 안방이 불확실성에 놓여있다. 롯데는 이번 1군 스프링캠프에 4명의 포수가 엔트리에 들어있다. 주전 포수로 유력한 강민호를 비롯해 백업 포수 경쟁을 해야 하는 김사훈, 강동관, 신인 나종덕이 그들이다. 포수진이 불안하다. 지난 시즌 백업 포수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던 김준태는 군에 입대했고 또 한 명의 백업 포수 자원 안중열은 부상 재활로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아직은 시즌 초반까지 그의 복귀가 불투명하다. 롯데는 이들 4명으로 올 시즌 초반 포수진을 운영해야 한다. 리그 최고 포수라 할 수 있는 강민호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든든하지만, 불안감을 안고 시즌을 시작해야 하는 롯데다. 우선 강민호의 건강이 문제다. 강민호는 지난 시즌 무릎부상으로 상당 기간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