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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즌 최악의 팀으로 자리한 롯데의 투.타 곳곳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롯데는 시즌 준비과정에서 그 약점을 메우지 못했고 시즌 중에서 시행착오만을 거듭했다. 특히, 강민호가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난 이후 계속된 주전 포수 고민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해결하지 못하는 과제가 됐다. 삼성으로 떠난 강민호가 투.타에서부진하며 롯데에게 작은 위안을 주고 있지만, 현재 롯데 포수진은 강민호를 자꾸만 떠올릴 만큼 심각하다.

롯데는 강민호 이후 젊은 포수들의 경쟁을 통한 상호 발전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기대했다. 하지만 롯데는 포수 포지션의 경기만 많이 나온다고 성장할 수 없음을 절감했다. 롯데는 올 시즌 안중열, 나종덕, 김준태가 주로 1군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안중열은 지난 시즌 긴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공수에서 활약하며 롯데의 후반기 반전에 큰 힘을 보탰다. 1군 포수 경쟁군들 중에 가장 경기 경험이 많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안중열은 올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이후 주전 포수로 중용된 이후에도 지난 시즌보다 퇴보된 기량을 보여주었다. 최근에는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계속된 부상과 그에 따른 후유증이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안중열과 나종덕을 대신해 시즌 초반 주전 기회를 잡았던 김준태는 6월 이후 1군에서 모습을 찾을 수 없다. 포수 경쟁자들 중 유일한 군필 선수고 우투좌타라는 타격에서의 장점이 있지만, 수비는 불안했고 타격에서도 1할대의 빈타에 허덕였다. 아직은 1군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기에는 경험이나 기량 모두 부족했다. 퓨처스리그에서 3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고 경기에 계속 나서며 경기 경험치를 쌓고 있지만, 9월 확대 엔트리 적용에도 아직 1군으로 콜업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1군 전력에서 멀어진 상황이다. 

롯데가 꾸준히 기회를 주며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유망주 나종덕 역시 성장이 더기기만 하다. 나종덕은 롯데 포수들 중 가장 많은 경기에 주전 포수로 나섰다. 2017 시즌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할 당시만 해도 강민호를 이을 유망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나종덕이었다. 

나종덕은 2018 시즌 강민호의 삼성 이적으로 매우 일찍 주전 포수 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다. 롯데는 나종덕에서 만은 기회를 주며 과거 강민호가 프로 2년차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기량을 발전시켰던 기억을 나종덕이 되살리기를 기대했다. 나종덕에게는 행운이라 할 수 있었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타격에서는 1할대 빈타를 벗어나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그 양상은 변하지 않았다. 롯데 팬들의 나종덕에 대한 기대도 실망감을 변했다. 

이렇게 롯데 포수진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롯데는 올 시즌  폭투 1위 팀의 불명예를 않게 됐다. 2위 팀과의 격차가 큰 탓에 이 불명예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폭투에 있어 투수들의 책임도 피할 수 없지만, 올 시즌 투고 타저의 흐름 속에도 롯데 마운드가 팀 방어율 최하위의 부진에 빠져있고 최다 볼넷 허용 팀의 또 다른 불명예를 추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롯데 포수진의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포수들의 타율이 모두 1할대에 머무르면서 하위 타선의 약화도 불가피했다. 올 시즌 롯데의 공격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끊어지는 경기기 많았다. 중심 타자 이대호의 부진도 한몫했지만, 상. 하위 타선의 불균형이 큰 원인이었다. 

올 시즌 롯데 포수진은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팀에 큰 마이너스 요인이 되고 말았다. 얼마 전 롯데는 9월 8일 한화전 12 : 0 승리로 8연패를 끊었다. 이 경기에서 롯데는 2018 시즌 프로 입단 이후 처음으로 1군에서 주전 포수로 나서는 신예 정보근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보근은 포수로서 안정된 포구와 리드를 선보였다. 타격에서도 끈질긴 승부를 이어가는 근성을 보여주었다. 정보근은 그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경기를 했다. 이 경기후 정보근은 크게 주목을 받았다. 

그의 활약을 분명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프로 2년 차, 이제 처음으로 1군에서 한 경기를 치른 포수가 큰 관심을 받을 정도로 롯데의 포수 고민이 깊다 할 수 있다. 아직 정보근은 성장이 필요하고 경험이 부족하다. 한경기 활약으로 그의 기량을 평가하는 건 이르기 때문이다. 

이제 시즌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롯데의 포수 고민은 프로야구 팬들이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무너진 팀을 재건하기 위해 이에 대한 해결책은 필요하다. 시즌 후 FA 시장에는 김태군, 이지영 등 포수 자원이 나온다. 내부 육성으로 포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경험치를 쌓은 안중열, 나종덕 등 젊은 포수들이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은 외부 영입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롯데의 필요성 만큼이나 리그에서 포수 포지션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상당한 금액 지출은 불가피하다. 롯데가 영입에 성공할지 장담할 수 없다. 내부 육성은 지지부진하고 외부 영입도 만만치 않은 상황, 지난 2시즌에도 해결하지 못한 롯데의 포수 고민은 여전히 진행형이고 시즌 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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