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NC전, 9월 10일 삼성전 이틀 연속 극적인 승리로 2연승한 롯데가 5위권 경쟁의 가능성을 힘겹게 유지했다. 롯데는 NC 전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의 난조로 역전패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연장 접전 끝에 7 : 5 승리를 가져왔고 삼성전에서는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7실점하며 무너졌지만, 타선이 이를 반전시키며 13 : 8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분명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승리였지만, 9월 들어 선발과 불펜 모두 마운드에서 균열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롯데다. 5위 경쟁팀인 KT와 KIA가 꾸준히 승수를 쌓으면서 롯데와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고 SK와 한화가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승률 인플레 현상이 크다는 점도 롯데에 분리하다. 롯데는..
경쟁은 그 대상자들에게는 힘든 일이지만, 서로의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순기능이 있다. 프로야구에서도 팀 내 경쟁이 활성화된 팀은 전력에 상당한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전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고 선수층도 두껍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준비 중인 롯데는 내야진 곳곳에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유격수 부분은 30대 베테랑 문규현과 20대 신본기의 대결이 흥미롭다. 두 선수는 큰 변수가 없는 한 올 시즌 롯데 1군에서 유격수 주전을 놓고 대결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앤드 번즈가 전천후 내야수로 유격수 수비까지 가능한 것이 변수지만, 그의 주 포지션이 2루와 3루라는 점에서 유격수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 여기에 지난 시즌 롯데 주..
이대호의 영입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한 황재균의 빈자리를 메운 것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롯데, 하지만, 이대호 영입에 따른 반작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대호는 풍부한 경험과 여전한 파워, 콘택트 능력까지 겸비한 리그 최고 타자지만, 거구의 체격은 스피드 저하를 불가피하게 하고 있다. 이대호의 KBO 리그 통산 도루가 11시즌 동안 9개에 불가하다는 점은 그가 주자로서의 능력을 그대로 보여준다. 다만 워낙 강력한 타격 능력이 이를 만회하고도 남았던 탓에 이 문제가 크게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그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르렸을때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점이 주루능력이었다. KBO, 일본 리그에서서는 출중한 타격 능력으로 이를 극복했지만, 한층 더 수준 높은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루..
2017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는 지난 시즌과 달리 조용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 시즌을 위한 전력구성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FA 시장에서 외부 FA 영입에 일절 관심을 두지 않았던 롯데는 내부 FA 황재균의 거취가 여전히 유동적이고 이에 따라 외국인 타자 영입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한 자리도 지난 시즌 함께 했던 레일리의 재계약과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롯데는 수년간 계속된 하위권 성적을 벗어나기 위한 의지를 보이고있지만, 이를 위해 필요한 전력의 플러스 요소가 또한 보이지 않는다. 만약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진출이나 타 팀 이적이 이루어진다면 전력 약화가 그 극심해질 수 있다. 이대호의 깜짝 영입 가능성도 남아있지만, 현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