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KBO 리그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유감스럽게도 부끄러운 역사의 주인공이었다. 롯데는 7월 24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마운드의 붕괴와 함께 0 : 23으로 패했다. 23점 차는 KBO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 패배했다. 이 패배로 롯데는 KIA와의 주말 홈 3연전을 모두 패했다. 5위와의 승차는 7경기 차로 크게 멀어졌다. 또한, 롯데는 KIA와의 올 시즌 홈 6경기를 모두 패하는 수모를 더했고 상대 전적 2승 9패의 절대 열세에 놓였다. 6위 롯데로서는 5위 KIA 추격이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목표지만, 그 KIA를 상대로 큰 열세를 보이며 어려움이 커졌다. 롯데는 후반기를 앞두고 외국인 타자 피터스를 렉스로 교체하는 등 순위 경쟁에 큰 의지를 보였지만, 후반 첫 3연승을 모두 패하며 반등..
흔히 이루어지기 어려운 일이 이루어졌을 때 사람들은 이건 꿈일 거라는 말을 하곤 한다. 꿈속에서는 얼마든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불가능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꿈을 꿈일 뿐이이기 때문이다. 가끔은 그 꿈이 현실이 되기도 하지만, 그 확률은 극히 낮다. 프로야구 롯데 역시 9월 중순까지 5위 경쟁은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는 아직 희망이 있다고 여겼지만, 누구도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아시안게임 휴식기 직후 7연패에 침체한 팀 분위기, 팬들의 비난 여론까지 겹치면서 롯데는 막대한 투자를 하고도 성과를 만들지 못하는 비효율 구단으로 한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절망감이 가득할 수 있었던 순간, 롯데는 되살아 났다. 롯데는 다시 승리를 쌓아갔고 ..
롯데 에이스 박세웅이 드디어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6월 시즌 9승 달성 이후 8번째 도전만에 이룬 결과였다. 롯데는 8월 13일 삼성전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이 5이닝 1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을 하는 등 마운드가 고전했지만, 타선이 집중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롯데는 4회 초 7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9 : 7로 승리했다. 선발 투구 박세웅은 올 시즌 가장 많은 피안타를 기록하는 등 힘겹게 5이닝을 채웠지만, 야수들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9 : 5로 앞선 8회 말 1사 2, 3루 위기에 마운드에서부터 마운드에 올라 1실점하긴 했지만, 팀 승리를 지켜내며 박세웅의 10승에 힘을 더했다. 손승락은 시즌 25세이브로 이 부분 단독 1위로 올라..
전날 11회 연장전 승리는 짜릿했다. 성취감이 컸고 순위 경쟁 희망을 유지했다는 성과도 있었다. 체력적으로 힘은 들지만, 팀 분위기 상승의 효과는 있었다. 하지만 기세만으로 야구를 할 수 없었다. 롯데는 8월 12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5회 말 마운드에 8실점으로 무너졌고 그때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삼성보다 2개 더 많은 15안타를 때려냈지만, 7 : 13으로 패했다. 다시 5할에 턱걸이한 롯데는 SK와 다시 공동 6위가 됐다. 4, 5위권 팀과의 격차가 2경 기 차 내외로 추격 가능성이 유지됐다는 점은 위안이었다. 롯데는 주전 포수 강민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력 저하가 우려됐지만, 3번 타순에서 손아섭이 3안타 5타점으로 공격을 이끌고 상. 하위 타선에서 힘을 내며 모처럼 많은..
롯데가 이틀 연속 재 역전승으로 5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8월 9일 kt와의 홈경기에서 7회 초 5 : 3의 리드를 지키고 못하고 5 : 6으로 역전을 허용한 경기를 8회 말 6 : 5로 뒤집는 뒷심을 발휘하며 kt와의 2연전을 모두 가져왔다. 5할 승률에서 +1승을 더한 롯데는 SK를 밀어내고 단독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5위 넥센과의 승차로 2경기 차로 줄이면서 중위권 도약의 가능성도 더 높였다. kt는 초반 4실점 이후 밀리는 경기 흐름을 중반 이후 반격으로 대응하게 만들었고 7회 초 외국이 타자 로하의 극적인 역전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전날에 이어 또다시 경기 후반을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kt는 마무리 김재윤을 역전에 성공한 7회부터 마운드에 올리며 강한 승리 의지를 보였지만..
롯데가 팀 5연패와 함께 우울한 7월의 마무리를 했다. 롯데는 7월 31일 kt전에서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다했지만, 타선의 부진 속에 2 : 3 한 점차로 패했다. 롯데는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한 점 차 패배를 당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비교적 여유 있는 5위로 한 주를 시작했던 롯데는 4위에서 5위로 밀린 SK에 1.5경기차 뒤진 6위로 순위가 하락했고 7위 한화에 한 경치가 추격을 허용했다. 팀 연패 탈출의 기대를 안고 선발 등판한 롯데 제1선발 투수 레일리는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과 함께 시즌 6패째를 기록했다. 롯데 타선은 kt 선발 피어밴드의 떨어지는 변화구에 고전하며 무기력했다. 롯데는 피어밴드를 상대로 8이닝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