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의 FA 자격 선수가 공시된 프로야구 FA 시장이 열렸다. 10개 구단들의 치열한 수 싸움이 전개되는 스토브리그의 시작이기도 하다. 매년 FA 시장이 열리면 각 구단들은 합리적인 지출을 말하지만, 막상 경쟁이 붙으면 해당 선수의 계약 금액이 상상 이상으로 치솟는 건 불가피했다. 올해도 각 구단은 기조는 다르지 않지만, 팀 전력을 확실히 강화할 선수들이 다수 FA 시장에 나왔다. 애써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 않지만, 구단들의 복잡한 계산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 지난 2년간 코로나 사태 여파로 구단들의 재정이 크게 악화되긴 했지만, 애초 FA 시장의 영입 자금은 모기업이 지원금이 대부분이었다. 모기업의 의지가 있다면 대규모 투자는 언제든지 가능하다. 프로야구가 각종 악재들로 그 인기가 하락하는 등의 문제..
프로야구 FA 시장에서 주목받던 선수들이 하나 둘 계약을 완료하고 있다. 최대어로 평가받던 허경민이 원 소속팀 두산에 남았고 7년간 85억원의 예상치를 넘는 계약을 했다. 허경민의 계약은 또 다른 계약으로 이어졌다. 두산 내야수 최주환이 4년간 42억원에 SK행을 확정했다. 두산 1루수 오재일은 4년간 최대 50억원에 삼성행을 확정했다. KIA 중심타자 최형우는 3년간 최대 47억원으로 잔류를 선택했다. 모두 예상하는 대로 이어진 결과였다. 허경민은 두산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잔류시키려는 FA 선수였고 과감한 베팅을 했다. 최주환과 오재일은 시즌 전부터 SK와 삼성행 가능성이 컸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하지만 금액은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예상을 뛰어넘었다. 그리고 또 한 명 최형우의 KIA 잔류도 예상..
수년간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했던 롯데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외국인 선수 영입 속도도 가장 더디다. 트레이드 움직임도 없다. 신임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코치진 개편을 한 정도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전과 크게 다른 모습이다. 롯데는 스토브리그 기간 관심을 가질 만한 이슈가 있었다. 우선, 2018 시즌 내내 롯데를 힘들게 했던 포수 포지션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카드가 있었다. FA 최대어로 손꼽히던 양의지가 있었다. 양의지는 두산의 주전 포수로 두산의 강팀으로 자리하는 데 있어 절대적 역할을 했다. 양의지는 리그 최상급의 공격력과 포수로서의 수비 능력, 경험까지 두루 갖춘 포수로 누구나 탐낼 수 있는 FA 선수였다. 특히, 내년 시즌..
그동안 이번 FA 시장에서 기정사실과도 같았던 황재균의 kt행이 현실이 됐다. 한때 100억원 이상의 FA 계약설이 돌기도 했던 kt와 황재균의 계약은 4년간 88억원이었다. 축소 발표라는 의혹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kt는 지난 시즌부터 관심을 가졌던 황재균 영입에 성공했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1년만에 끝낸 아쉬움을 대형 FA 계약으로 대신했다. 그의 도전이 시장 상황을 고려한 일종의 전략이었고 그 진정성에 대한 비판도 여전하지만, 황재균은 이번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인정받았다. 이런 황재균의 원 소속팀 롯데는 황재균의 타 팀 이적을 사실상 지켜만봤다. 2016시즌 종료 후 FA 계약 대상자가 된 황재균에 오퍼를 보내며 잔류 의지를 보였던 롯데였지만, 이번에는 움직임이 없었다. 그..
프로야구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은 이미 끝났지만, FA 시장이 다시 서면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 유독 수준급 야수들이 다수 시장에 나오면서 선수 이동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해마다 FA 시장의 과열과 거품론에 대한 비판이 있었지만, FA 시장의 열기는 늘 뜨거웠다. 기량이 검증된 수준급 선수를 영입할 기회를 구단들이 외면하기 어려웠다. 올 시즌 전 FA 100억 시대가 열리고 이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100억을 넘는 초대형 계약을 한 이대호, 최형우의 성공 사례에서 보듯 FA 성공 사례가 늘어나는 것도 구단들의 FA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번 FA 시장에는 창단 후 매 시즌 최 하위를 면하지 못했던 kt가 큰 투자를 공언하고 있고 류중일 신임 감독을 영입해 우..
2016프로야구 FA 시장의 문을 활짝 열렸지만, 계약 소식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올 시즌 FA 계약 1호가 됐지만, 통상 첫 계약이 발표되고 활성화되던 때와 달리 여전히 시장은 조용하다. 투.타에서 대어급 선수가 다수 시장에 나왔고 원소속팀 우선 협상기간 폐지라는 제도 변화가 이었지만, 아직은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 우선 대형 선수들의 해외 진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투수 중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은 모두 국내 리그 잔류보다는 메이저리그나 일본 리그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타자 중에는 최형우와 황재균이 해외 리그 진출에 관심이 높다. 이들에 대한 협상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다. 이들의 행선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이 활성화하기는 어려움이 크다. 여기에 소위 최순실 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