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원년 이후 유일하게 팀 명이 바뀌지 않았던 롯데와 삼성, 5월 14일 경기에서 양 팀은 원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열었다. 프로야구가 시작한 1982년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과거의 향수를 제대로 느끼게 하는 경기였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 펼쳐진 경기였지만, 5할 승률 복귀가 급선무인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경기 결과는 삼성의 10 : 4 완승이었다. 전날 선발투수가 초반에 무너지면서 완패당했던 삼성은 반대로 롯데 선발 이성민을 상대로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하며 쉽게 경기를 이끌었다. 삼성은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9 : 1로 앞섰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선발 투수 정인욱은 5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롯데 타선의 공세를 막아내며 시즌 첫 승..
양 팀 통틀어 14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고 안타 수 39개, 28득점을 주고받는 치열한 타격전의 결과는 3연승과 4연패였다. 롯데는 5월 8일 두산전에서 연패 탈출을 위해 심기일전한 두산과의 대결에서 타선의 힘에서 앞서며 17 : 11로 승리했다. 롯데는 6연패 후 3연승으로 위기 국면을 벗어날 가능성이 높였다. 롯데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정민은 1.1이닝 동안 3실점 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타선의 폭발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3.1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폭발로 이를 상쇄했고 마운드 물량 공세로 팀 승리를 지켰다. 주말 시리즈 내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던 하위 타선의 문규현은 4안타 4타점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
전날 길었던 6연패를 끊었던 롯데가 두산 에이스 니퍼트를 넘어 2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5월 7일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레일리의 6이닝 무실점 투구에 이어진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와 상대적으로 앞선 타선의 집중력으로 두산에 5 : 0으로 완승했다. 이전 경기에서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승수를 쌓지 못했던 롯데 선발 레일리는 두산 에이스 니퍼트와 대결에서 판정승하며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레일리는 6이닝 동안 5개의 사사구가 옥의 티였지만, 4피안타로 두산 타선을 막고 5개의 탈삼진을 적절할 때 빼앗으며 실점을 막았다. 레일리는 지나 시즌부터 계속된 두산전 강세를 이어가며 팀 연승을 이끌었다. 그의 뒤를 이어 등판한 이정민, 강영식, 윤길현, 손승락의 필승 불펜진은 두산에 또 한 번..
2016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롯데 주전 유격수 자리를 향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동안 주전 유격수 자리를 지켜오던 베테랑 문규현과 지난해부터 가능성을 보인 오승택이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석 수가 아직 많지 않지만, 문규현은 0.429, 오승택은 0.444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롯데 타선에서 가장 좋은 수치다. 롯데는 번갈아 이들을 기용하며 주전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주전 기회를 잡기 위해 한 치의 양보가 없는 모습이다. 문규현은 풍부한 경험과 안정된 수비가 강점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문규현은 타격 부진과 함께 장점인 수비마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불의의 부상으로 후반기를 날렸지만, 3할대의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상당한 능..
야구에서 유격수는 내야 수비의 핵심이라 할 정도로 그 중요성이 크다. 가장 많은 타구를 처리해야 하고 병살플레이나 상대 도루견제와 베이스 커버, 내야 수비작전 지휘 등 활동영역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유격수 수비가 흔들리면 수비조직 전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수비의 부담으로 유격수에 대해서는 타격 성적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경향을 유격수에 대해서도 타격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상위권 팀들 유격수 중 상당수는 팀 공격에도 기여도가 크다. 즉, 다방면에 능력이 있는 유격수를 보유한 팀은 그만큼 팀 전력에 상당한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다. 이 점에서 롯데 유격수 포지션은 허전함의 자리였다. 지난 시즌에는 공.수를 겸비한 유격수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던 롯데였다. 장타자로..
올 시즌 롯데는 기대 이하의 성적에 각종 잡음이 겹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지만, 그 여진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 이런 롯데에 스토브리그 기간 계속된 선수 유출은 충격을 더했다. 시즌 후 롯데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었던 선수 상당수가 팀을 떠났다. 이미 이전에 이대호, 홍성근, 김주찬이 FA 자격 회득 후 팀을 떠난 상황에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에이스 장원준을 시작으로 베테랑 투수 김사율, 내야수 박기혁이 롯데와 이별했다. 여기에 장성호, 용덕한도 이런저런 이유로 팀을 옮겼다. 상당 부분 올 시즌 롯데의 내분 사태가 큰 영향을 미쳤다. 한마디로 롯데는 떠나는 팀이 돼버렸다. 이런 롯데의 분위기는 코칭스태프 구성에도 어려움을 가져왔다. 롯데는 심사숙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