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적극적인 트레이드로 주목을 받았던 롯데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과감한 트레이드를 했다. 그 상대는 올 시즌 정규리그 2위 KT다. 롯데는 1군에서 전천후 백업 내야수로 활약했던 신본기와 불펜진에서 활약했던 박시영을 내주고 KT로부터 신예 투수 최건과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롯데는 미래 자원을 추가로 확충했고 KT는 투. 타에서 전력을 강화했다. 당장은 롯데가 손해라 할 수 있는 트레이라는 평가다. 신본기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마차도가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으면서 본래 자리는 유격수 자리를 내줘야 했다. 3루수 자리는 롯데가 큰 비중을 두고 육성하고 있는 신예 한동희의 위치가 확고했고 2루수는 FA 영입 선수 안치홍에 후반기 인상적인 활약을 한 오윤석이 단단히..
선발, 불펜, 마무리로 분업화된 마운드 운영이 정착되고 발전하면서 불펜의 역할은 팀 성적과 직결되고 있다. 선발 투수들이 6이닝 3실점 이하로 막아내면 퀄리티스타트로 칭하며 성공적 등판이라 평가하는 상항에서 불펜진은 마무리 투수로 가기 전 7, 8회를 책임져야 한다. 하지만 매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없다. 불펜진 역시 경기 상황에 따라 분화될 수밖에 없다. 리드를 잡지 못하면 그에 맞게 불펜진을 활용해야 하고 초반 선발 투수가 마운드를 물러나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연장전 승부가 이어지면 그에 맞는 불펜진 운영이 필요하다. 그만큼 불펜진 운영은 감독의 역량과도 직결된다. 이에 불펜진은 리드를 당하는 상황에 마운드에 올리는 추격조, 리드를 유지하기 위해 등판하는 필승조로 구분한다. 이렇게 구분되는 ..
롯데가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롯데는 8월 1일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초반부터 폭발력을 선보인 공격력과 실험적인 마운드 운영이 성공하면서 9 : 4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전 체제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9위 한화도 같은 날 승리하면서 최하위 순위는 벗어나지 못했다. 후반기 상승세였던 삼성은 4번 타자 러프가 2점 홈런 2방을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경기 초반 마운드가 대량 실점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은 선발 투수 맥과이어가 부진했고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초반 강판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타선마저 4번타자 러프외에는 힘을 내지 못했다. 롯데로서는 자신의 의도대로 풀린 경기였다. 롯데는 선발 ..
최하위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이어진 8위 kt와의 주말 3연전이 이어진 한 주, 롯데로서는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4승 2패 이상을 거두며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로 여겨졌지만, 결과는 초라했다. 롯데는 6월 4일 kt전에서 난타전끝에 14 : 8로 승리하며 홈 3연전을 모두 내줄 위기를 벗어났다. 롯데의 한 주 성적은 2승 4패, 승률은 5할 밑으로 떨어졌고 순위는 상승하지 못했다.롯데는 한 주를 시작하는 5월 30일 화요일 경기에서 에이스 박세웅이 7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1 : 0 승리를 한 이후 내리 4경기를 내줬다. 그 과정에서 롯데 선발 투수진은 심각한 부진을 보였다. 레일리, 애디튼 외국인 선발 듀오에 이어 김원중, 박진형, 두 영건도 대부분 맥없이 무너졌다. 롯데는 선발 투수들의 초반 난조와 대..
최근 수년간 프로야구 롯데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2012시즌 이후 롯데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고 최근 2시즌은 8위에 머물며 하위권으로 순위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이 기간 롯데는 FA 시장에서 대어급 선수를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 영입도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가깝게 2016시즌에도 롯데는 손승락, 윤길현이라는 리그 최상급 불펜 투수 2명을 FA 시장에서 영입하며 약점이던 불펜진을 획기적으로 강화했음에도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이를 두고 선수들의 승부 근성 부족, 코칭스태프의 무능, 프런트의 문제 등이 지적됐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역시 마운드였다. 2016시즌 롯데의 마운드의 총체적 난국이었다. 선발진은 토종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야 할 베테랑 송승준이 급격한 노쇠화..
2016시즌 롯데는 불안한 마운드로 시즌 내내 고심해야 했다. 불안한 마운드는 롯데의 하위권 추락의 중요한 원인이었다. 롯데가 야심 차게 영입한 손승락, 윤길현 두 FA 듀오의 동반 부진으로 지난 시즌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진 불펜진은 물론이고 나름대로 자신감이 있었던 선발 마운드도 기대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이었다. 롯데는 지난 시즌 맹활약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던 외국인 원투펀치 린드블럼, 레일리가 이런저런 이유로 지난 시즌보다 못한 성적을 남겼고 오버페이라는 우려에도 FA 계약을 안겨주었던 베테랑 송승준은 부상과 구위 저하 현상을 보이며 일찌감치 전력에서 이탈했다. 제5 선발 투수 자원이었던 고원준은 구위가 살아나지 않았고 시즌 초반 등판이후 더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급기야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