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흥행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프로배구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벌어졌다. 3라운드 종료 직후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 사이에 단행된 트레이드가 논란 끝에 취소된 사건이 그것이다. 양 팀은 현대캐피탈이 세터 권영민과 레프트 공격수 박주형을 한전에 내주고 한국전력 공격수 서재덕을 받아들이는데 합의했다. 선수 간 교환은 3라운드까지 문제 될 것이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 합의가 임대 트레이드라는 점이 규정에 어긋나는 부분이었다. KOVO 규정에 정규리그 기간 중 트레이드 된 선수가 시즌 후 복귀하는 일종의 임대 트레이드는 불가하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었다. 즉, 규정에 대한 이해가 없이 단행된 트레이드였다. 양 팀은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이를 승인한 KOVO 역시 자신들이 만든 규정을 제대로 적용하지..
2014-2015 프로배구 판도가 이전과 달리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위는 여전히 삼성화재지만, 이전과 같은 독주체제가 아니다. 특급 외국인 선수 레오의 활약이 여전하고 그 힘으로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압도적으로 리그를 지배하진 못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전력이 약해진 모습이다. 그들의 강점이던 강력한 수비력이 예전만 못하다. 여기에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의 입대 공백이 커 보인다. 삼성화재는 김명진 등으로 그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경기마다 경기력 기복이 심하다. 특히, 리시브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레오는 더 큰 부담감 속에 경기에 임하고 있다. 레오가 막히면 대안이 없다는 점은 그의 체력 문제와 더불어 삼성화재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삼성화재는 그럼에도 저력을 발휘하며 1위 ..
2013-2014프로배구 정규리그가 마지막 5라운드가 한창이다. 하지만 아직 포스트시즌 대진을 결정할 순위싸움은 그 결과를 예측하지 힘든 상황이다. IBK가 멀찍이 도망가면서 윤곽이 잡힌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순위가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위 삼성화재와 2위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우승 다툼, 대한항공, 우리카드, LIG가 얽힌 플레이오프 티켓 다툼도 결론이 나지 않았다. 신생팀 러시앤캐시는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력이 일취월장하고 있고 외국인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꾼 한국전력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했다. 물고 물리는 경기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순위 싸움이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 시즌과 같이 일찌감치 순위가 결정되는 김빠진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보인..
2위와 꼴찌의 대결, 올 시즌 프로배구에서 달라진 현실을 절감하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3라운 첫 경기에서 만났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초반 부진을 딛고 2위로 제 페이스를 찾아가는 상황이지만 삼성화재는 주전들의 부상과 노쇠화 그들의 강점이었던 수비와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최 하위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어느 팀과의 대결도 낙관할 수 없는 플레이오프 턱걸이를 노려야 하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달라진 입장의 양팀은 올 시즌 2번의 맞 대결이 있었습니다. 삼성화재는 그 두 경기를 모두 잡아냈습니다. 삼성화재가 올린 3승은 현대캐피탈전 승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하위권 팀들에게도 연패하면서 동네북이 된 삼성화재였지만 현대캐티탈 전에서는 남다른 투지와 집중력을 발휘했고 가지고 있는 전력 이상을..
전통의 강호 삼성화재의 초반 부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부진이라기 보단 그들의 전력약화 현상이 뚜렸해졌다고 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2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프로배구는 삼성화재가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면서 상위권 판도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신구 선수의 조화와 외국인 선수의 선전이 맞물린 대한항공이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LIG, 현대캐피탈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리그가 시작되면 항상 1, 2위 자리에 위치하던 삼성화재는 하위권에서 힘겨운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태웅이라는 최고의 세터가 이적했다고 하지만 가빈, 박철우 선수의 막강 화력을 지니고 있는 삼성화재의 부진은 예상밖의 일입니다. 절대 강자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상위권에서 리그를 주도할 수 있으니라는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올 시즌 프로배구의 판도가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항상 초반 변화의 기운이 있었지만 결국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양자대결로 압축되던 이전 분위기가 아닙니다. 하위권 팀들의 전력을 크게 향상되었고 기존 양강의 전력은 불안요소를 극복하지 못하고 불안합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패배가 이제 더 이상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승리한 경기도 그 내용이 좋지 못합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주춤한 사이 대한항공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상위권 판도를 요동치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 거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가능성을 보였던 대한항공이 올 시즌 비로서 그 힘을 발휘하는 인상입니다. 수 년간 쌓아온 두터운 선수층에 향상된 조직력, 강력한 용병의 영입의 상승세의 큰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매년 기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