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프로배구의 양상이 심상치 않습니다. 우승후보 현대캐피탈이 2연패하면서 주춤하고 있고 우리캐피탈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에 분위기를 일신한 상무가 가세했습니다. 지난 시즌 꼴찌 상무는 9일 저녁 지난 시즌 우승팀 삼성화재를 3 : 2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아무도 예상못한 꼴찌의 반란은 현실이 되었고 삼성화재가 그 이변의 재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경기 시작전 예상은 가빈, 박철우의 쌍포를 보유한 삼성화재의 절대 우세였습니다. 삼성화재는 석진욱 선수의 부상 공백에도 1차전 현대캐피탈전에서 좋은 조직력을 선보였고 더욱 더 업그레이드 된 가빈의 공격력을 앞세워 손쉽게 승리를 챙길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1세트 부터 경기는 예상을 크게 빗나가는 흐름이었습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그 조..
동계 스포츠의 또 한 축인 프로배구가 개막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팀간 선수 이동이 많았고 해외에서 좋은 활약을 하던 문성민 선수의 복귀 등 흥행요소가 많아졌습니다. 다만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배구에 대한 관심을 더 크게 하려는 의도가 무산된 것이 아쉬웠지만 작년과 다른 배구판이 짜여진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 시즌 남자부의 경우 현대캐피탈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화재의 전력약화가 큰 이슈였습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라는 거포를 영입했고 박철우선수를 FA로 삼성화재에 보냈지만 삼성화재 조직배구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최태웅 선수를 보상선수로 영입하면서 팀 전력 강화는 물론이고 상대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항상 삼성화재에 비해 절대 열세였던 외국인 선수 영입에 있어서..
남자 축구의 충격적인 4강전 패배에 이어 금메달을 향해 순항하던 남자 배구마저 결승문턱에서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8강 리그에서 완승을 한 일본이었고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었음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입니다. 일본이 아시안게임에서 인도에게도 패하면서 팀 전력이 떨어져 있었고 더군다나 먼저 2세트를 따내고 내리 3세트를 내준 경기 내용은 아쉬움을 더합니다. 1,2세트 대표팀은 공수의 조화속에 8강 리그의 완승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했습니다. 석진욱, 여오현 선수가 이끄는 수비라인은 안정감이 여전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공격으로 수 차례 고비를 넘기면서 승리를 눈앞에 두었습니다. 하지만 3세트 방심에 의한 집중력 저하로 3세트를 내준 이후 경기 분위기는 크게 바뀌고 말았습니다. 다시 전열을 정비한 일본은 ..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가 얼굴에 멍이 들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함께 동거동락하던 코치에게 맞았다고 합니다. 그것도 다른 선수들이 보는 자리에서 얼굴을 손으로 배는 발로 가격당했습니다. 선수 생명을 건 기흉 수술을 수 차례 받은 선수를 말입니다. 박철우 선수의 사건입니다. 흔한 말로 박철우 선수가 맞을 짓을 했을까요? 코치는 박철우 선수가 얼마나 큰 잘못을 했길래 폭력을 행사했을까요? 그러는 동안 감독은 뭘 했을까요? 배구 협회는 이 사건을 덮으려고만 했을까요? 이런 문제를 모두 치우더라도 이 사건은 명백한 폭행사건입니다. 원인 제공이니 하는 문제가 들어갈 사항이 아닙니다. 도대체 확인되지도 않은 박철우 선수의 원인 제공 등의 문제를 운운하면서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명백한 폭행 사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