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영입은 성적과 직결되는 각 구단의 중요한 과제다. 하위권 팀들도 외국인 선수의 화약에 따라 언제든지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로 올라설 수 있는 게 우리 프로야구의 현실이다. 외국인 선수는 각 팀별로 3명만 영입할 수 있지만, 그들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 할 수 있다. 특히, 2명까지 영입 가능한 외국인 투수는 팀 선발 마운드의 핵심으로 그들의 활약은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프로야구 각 구단은 외국인 투수 영입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다. 외국인 투수 2명이 그 팀의 선발 원투 펀치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이런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통상 한 해가 가기 전 외국인 선수 영입이 마무리되고 각 구단은 스프링 캠프 준비에 들어가는 게 보통의 일정이..
유난히 많은 선수들이 팀을 옮긴 2023 시즌 FA 시장에서는 그에 비례해 FA 보상 선수의 이동도 큰 관심사였다. 주전 포수 유강남과 주전 외야수 겸 중심 타자 채은성을 FA 시장에서 떠나 보낸 LG는 유강남을 영입한 롯데에서 좌완 불펜 김유영을 보상 선수로 지명했고 채은성을 영입한 한화로부터 불펜 투수 윤호솔을 영입해 떠난 선수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을 달랠 수 있었다. 대신 LG는 KIA의 포수 박동원을 영입하고 그 대가로 김대유를 보상 선수로 떠나보내야 했다. 이 밖에 롯데는 NC의 내야수 노진혁을 영입한 대가로 또 한 명의 보상 선수를 NC로 보내야 하고 삼성의 내야수 김상수를 영입한 KT 역시 보상 선수 한 명을 삼성으로 보내야 한다. NC에서 포수 양의지를 영입한 두산과 그 두산으로부터 포수 ..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진행 중인 시점에서 프로야구 FA 시장에 거대한 광풍이 몰아쳤다. FA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사였던 포수들의 연쇄 이동이 있었고 또 다른 대형 계약이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대어급으로 분류되던 선수 상당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지난 시즌 치열한 눈치 싸움이 일어났던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영입을 하려는 팀들이 사전 접촉, 템퍼링을 의심할 정도로 적극적이었고 샐러리 캡 시행으로 선수 영입을 할 수 있는 구단들에 제한이 있었다. FA 선수가 이적한 구단들은 이 샐러리캡 문제로 머니 게임을 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도 빠른 결정을 할 수 있었다. FA 시장의 문은 키움이 열었다. 키움은 NC의 주축 불펜 투수 원종현을 4년 25억원에 계약했다. 원종현은 30대 후반..
한화 포수 최재훈이 5년간 최대 56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계약의 문을 연 FA 시장이 계약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잠잠한 모습이다. 이런저런 설이 돌기도 했지만, 현실이 된 건 없다. 상당수 구단들이 FA 영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움직임은 없다. 가장 우선 과제인 내부 FA와의 협상도 지지부진하다. 물밑에서 치열하게 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지만, 외부에서 보는 FA 시장은 고요히 흐르는 강물과도 같다. 구단들의 움직임이 매우 조심스럽다. 이제 우리 프로야구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에이전트 제도가 자리를 잡았다. 연봉협상은 물론이고 FA 계약에 있어서도 에이전트가 선수를 대신해 전권을 행사하는 게 보통이다. 초창기와 달리 에이전트들은 매우 전략적이고 데이터 등에 근거해 협상에 임한다. ..
KT 위즈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프로야구는 내년 시즌을 위한 스토브리그에 돌입했다. 프로야구 일정이 여러 사정으로 늦어진 탓에 프로 10개 구단은 마무리 훈련과 스토브리그 대비, 외국인 선수 문제 등을 짧은 기간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각 구단은 마무리 훈련 기간 방출 선수 명단을 추려 발표했다. 10여 명 이상의 신인 선수들의 입단하는 만큼, 그만큼의 기존 선수들이 자리를 비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2년간 코로나 사태로 관중 수입이 급감하고 모기업의 지원이 줄어진 상황에서 각 구단은 자생력을 키워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에 긴축 경영을 필연적이고 선수단 규모 축소도 불가피하다. 방출 선수 규모도 커지고 있다. 과거 기량 팀 내 입지가 줄어든 베테랑들이 방출 선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