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스타 강민호가 FA 계약으로 삼성으로 떠난 2018 시즌부터 포수난에 시달리던 롯데가 그 상황을 반전시키고 있다. 롯데가 기대했던 치열한 내부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포수진이 눈에 띄는 기량 발전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상무에서 제대한 포수 안중열이 더해졌다. 롯데는 주전 포수 1순위 지시완을 시작으로 정보근, 김준태, 강태율, 올 시즌 신인 손성빈에 안중열까지 무려 6명의 20대 포수들이 경쟁하게 됐다. 이전과 다른 건 양과 질을 모두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얼마 전까지 투수들의 공만 잘 받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이제는 1군 포수 엔트리 구성을 고민해야 할 정도가 됐다. 이런 고민은 안중열이 가세로 더 깊어질 가능성이 크다. 안중열은 2015 시즌 도..
롯데가 연승 분위기를 만들며 순위 경쟁의 희망을 되살리려 하고 있다. 롯데는 7월 27일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타선이 팀 13안타 9득점으로 폭발하며 9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NC전 15 : 1 대승에 이어 연 이틀 활발한 공격력으로 연승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5위 넥센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현재 5위권 경쟁은 넥센과 KIA가 주춤하고 삼성이 한여름 상승세가 겹치면서 구도가 복잡해지고 있다. 여기에 8위와 롯데와 9위 KT가 완전히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따라붙는 모습을 보이면서 프로야구 순위 경쟁의 새로운 전성이 형성되고 있다. 최근 연패에 빠졌지만, 여전히 여유 있는 1위 두산을 제외하고 SK, 한화의 치열한 2위 경쟁, 최근 부진으로 포지션이 어..
장기 레이스가 펼쳐지는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주전급 선수와 그들을 뒷받침하는 백업 선수들의 조화는 팀 운영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백업 선수들이 주전 못지않은 기량을 갖춘다면 팀 내 경쟁을 통한 전력 강화를 이룰 수 있고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시 전력 약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위권 팀들 대부분은 주전 못지 않게 백업 선수들의 역할도 두드러진 걸 볼 수 있다. 어느 포지션 모두 백업 선수들의 중요성이 크지만, 포수 포지션은 최근 백업 선수들의 역할이 크게 중요시 되고 있다. 아무리 출중한 기량을 갖춘 포수라도 체력 소모가 극심한 포수 포지션의 특성상 전 경기를 소화하기는 어렵다. 주전 포수와 함께 할 백업 포수가 그만큼 역할을 해야 안정된 포수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 ..
롯데가 전날 대승에 이어 연장 접전을 승리로 가져가며 5위 레이스에 가속페달을 밟았다. 롯데는 두산과의 9월 16일 경기에서 안타 28개를 주고받으며 연장 12회까지 가는 승부에서 9 : 7의 짜릿한 승리를 연출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6위 KIA와 한 경기차 앞선 5위 자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그동안의 타격 침체에서 벗어나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믿었던 에이스 유희관이 부진하며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한 데 이어 연장전에서 막판 뒷심이 떨어지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두산은 최근 10경기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3위 넥센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경기 전 전망은 두산의 절대 우세가 예상됐다. 선발 투수 매치업에서 시즌 20승에 도전하고 있는 두산 에이스 유희관과 초보 선발투수나 다..
야구 경기에서 체력 부담이 가장 큰 포지션은 역시 포수다. 수비시 무거운 장비를 항상 몸에 장착해야 하고 투수 리드와 타자와의 수 싸움, 주자 견제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여기에 최근 경향을 일정 부분 타격에서의 역할도 요구된다. 좋은 포수가 쉽게 발굴되고 자리 잡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타고난 기량과 경험이 축적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점에서 지난해까지 롯데는 큰 걱정이 없었다. 당시만 해도 최고 FA 계약을 했던 포수 강민호와 든든한 주전급 백업, 장성우, 용덕한이 자리하고 있었다. 포수난에 시달리는 타 팀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강민호를 제외한 장성우, 용덕한으로서는 기회의 문이 좁아진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타 팀에서 주전급으로 뛸 수 있는 두 선수에 대한 트레이드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