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4연패 늪에 빠져있던 NC가 모처럼 투타의 조화를 보이며 연패를 벗어났다. NC는 선발 손민한의 노련한 투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 : 3으로 삼성에 승리했다. 손민한은 5.1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에 성공했고 3.1이닝 3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이재학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은 좌완 에이스 장원삼이 초반 급격히 무너졌고 수비 집중력마저 크게 떨어지면서 사실상 자멸하는 경기를 하고 말았다. 이승엽은 경기 후반 은퇴한 양준혁과 같은 통산 351호 홈런을 때려냈지만, 집의 대표로 그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없었다. 삼성으로서는 1위 팀 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전 NC의 팀 분위기는 크게 가라앉아 있었다. 4일 휴식 후 맞이한 KIA와의 주중 3연전에..
시리즈 스윕을 노리는 넥센과 홈 3연패를 막으려는 두산의 목요일 대결은 승리 의지가 충돌하는 접전이었다. 타선이 경기를 주도하던 이전 경기와 다르게 목요일은 1점 차의 저득점 경기였다. 넥센은 11개, 두산은 7개의 사사구를 공격 때 얻었지만, 양 팀 모두 차려진 밥상을 제대로 받아먹지 못했다. 연이틀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던 두산과 넥센의 타선이 함께 주춤했다. 득점이 날듯 말듯 양 팀은 주어진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권투로 치면 잔 펀치를 수없이 주고받는 경기였다. 연장 승부로 이어진 양팀의 대결은 연장 11회 말 정수빈의 끝내기 안타가 나온 두산의 2 : 1 승리로 마감되었다. 연패 탈출을 위한 두산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고 더 끈질겼다. 두산은 홈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고 넥센은 연승에 제동이..
프로야구 주중 첫 경기에서 두산이 또다시 마운드 붕괴로 울었다. 두산은 21일 대 넥센전에서 5회 초 8실점 하는 마운드의 부진 속에 대패당하고 말았다. 넥센은 두산 마운드의 허점을 놓치지 않았고 5회에 승부를 결정지으며 15 : 7 대승을 거뒀다. 넥센 선발 벤헤켄은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5승에 성공했다. 넥센은 타선의 폭발력이 여전했고 반게임차 2위도 유지했다. 반대로 두산은 선발투수 김상현이 조기 강판당하면서 투입된 불펜이 버티지 못하면서 싸울 힘을 잃고 말았다. 두산은 5회 초까지 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물량전으로 넥센 타선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5회초에는 빈볼시비로 투구가 퇴장당하는 볼썽사나운 장면까지 연출했다. 분명 프로팀의 마운드가 아니었다. 올 ..
프로야구 일요일 경기에서 강민호가 3점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한 롯데가 LG를 8 : 3으로 누르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롯데는 공.수에서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LG는 한 주간 1승에 그치며 7위로 내려앉았다. LG는 원투펀치 리즈, 주키치를 선발 등판시킨 토요일, 일요일 경기에 모두 패하면서 상위권에서 멀어졌다. 타선의 집중력에서 앞선 롯데의 완승이었다. 롯데는 안타 수 15 : 7의 우세를 팀 승리로 연결했다. 롯데는 LG의 좌완 에이스 주키치는 겨냥한 선발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롯데는 4번 김대우를 선발 제외했고, 정보명을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여기에 최근 타격감이 되살아나고 있는 강민호를 4번 타순에 배치했다. 테이블 세터..
토요일 경기에서 롯데가 경기 막판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김수완의 5.1이닝 무실점 호투와 초반에 잡은 리드를 불펜진이 지켜내며 LG에 4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불펜진이 어제에 이어 또다시 불안감을 노출했지만, 마무리 김성배가 마지막에 무너지지 않았다. 반대로 LG는 안타 수 14 : 7 의 우세한 공격력에도 타선의 집중력 부재로 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선발 투수의 비중만 본다면 LG의 절대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LG는 에이스 리즈를 내세웠고 롯데는 김수완으로 이에 맞섰다. 분명 LG 쪽으로 크게 기운 대결이었다. 여기에 LG는 전날 롯데 불펜을 무너뜨리며 연패를 끊은 승리를 기록한 상승 분위기가 있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
롯데와 LG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연승팀과 연패팀의 대결이었다. 팀 분위기 역시 차이가 있었다. 주중 KIA전 2연승으로 5월 상승세의 계기를 마련한 롯데는 홈에서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려 했고 LG는 팀 4연패를 끊어야 했다. 6위와 7위를 다리고 있는 두 팀은 상대를 넘어 상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야 했고 5할 승률에도 가까이 다가서야 했다. 승리가 필요한 양 팀의 대결은 1점 차의 접전이 끝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그 접전의 승자는 LG였다. LG는 선발투수 신정락의 6이닝 2실점 호와 이어나온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로 롯데 타선을 3안타로 묶었고 팀 타선이 경기 막판 롯데 불펜진의 난조를 놓치지 않으면서 롯데에 4 : 2로 승리했다. 길어질 수 있는 연패를 끊은 귀중한 승리였다. 롯데는 KIA전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