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삼성의 토요일 경기는 전날 경기와 같이 1회에 선취 득점에 성공한 삼성의 승리였다. 삼성은 1회 초 얻은 3점을 끝까지 지키며 5 : 3으로 승리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시즌 4승에 성공했고 오승환은 1.1이닝 무실점 투구로 6세이브를 수확했다. 반면 롯데 선발 김승회는 또다시 시즌 첫 승에 실패하며 시즌 3패만을 기록해야 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1회 초 삼성공격이 승부의 중요한 흐름을 좌우했다. 전날 1회 초 대량득점으로 손쉽게 승리한 삼성은 이날도 1회 초 3득점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삼성으로서는 행운이 깃든 득점이었다. 삼성은 1사 후 2번 정형식의 빗맞은 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이어 나온 이승엽의 우전 안타로 1, 2루로 득점기회를 더 키웠다. 이 상..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놓고 펼친 롯데와 LG의 대결 결과는 LG의 4 : 0 완승이었다. LG는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거둔 선발 신정락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깔끔한 이어던지기, 하위 타선인 김용의, 정주현, 최경철이 5안타 3타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묶어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경기 초반 잇따른 실책이 빌미가 되면서 실점했고 타선마저 2안타로 침묵하면서 완패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양 팀의 5번 선발의 대결인 만큼 타격전 쪽에 무게가 실리는 대결이었다. 롯데 선발 김승회는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고 LG 선발 신정락 역시 올 시즌 본격적으로 선발 투수로 자리한 상황이었다. 다만 김승회는 지난해부터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았지만, 신정락은 프로 데뷔 후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 3월 2일 시작된다. 그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던 대표팀은 1라운드가 열리는 대만에서 계속된 실전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애초 선발된 선수 중 상당수가 부상 등의 이유로 교체된 탓에 완벽한 팀 구성은 아니다. 이대호를 제외하면 해외파 선수가 없다는 것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다. 1회 WBC에서 대표팀은 메이저리그, 일본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망라한 최강팀을 구성했다. 선진 야구를 습득한 해외파 선수들은 팀의 구심점이 되었고 국제경기에 대한 울렁증을 씻어주었다.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은 대표팀 마운드의 주축을 이뤄주었고 맏형으로 선수들을 이끌어주었다. 하나로 뭉친 대표팀은 절대 열세가 예상되던 일본전에 연승하며 4강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다. 1회 WBC의 선전은 팬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