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이 100경기를 훨씬 넘게 소화하는 프로야구에서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가 얼마 안 난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장기 레이스를 하면서 일어나는 선수 부상과 주전 선수의 컨디션 난조에 쉽게 대응할 수 있고 안정된 전력을 구축할 힘이 되기 때문이다. 프로 각 팀이 2군 육성에 투자를 선수층을 두텁게 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차이는 실제 성적과 큰 연관성이 있었다. 이런 점에서 두산베어스는 일명 화수분 야구로 일컬어 지는 그들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2년 연속 챔피언인 삼성과 함께 가장 강력한 2군 육성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는 받는 두산이다. 특히 야수 부분에서는 타 팀을 능가하고 있다. 이는 두산에서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올 시즌도 이와 다르지 않다. 두산은 넘치는 야수 자원으로 인한 ..
LG와의 주말 3연전을 전승한 롯데의 상승세는 경부선을 타고 서울까지 이어졌습니다. 순위 싸움에서 다소 여유를 찾은 롯데 선수들은 플레이에 여유가 있었고 공수 모두에서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7 : 1, 롯데는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었던 3위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쉽게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재곤으로 시작해서 이재곤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롯데 선발 이재곤 선수의 투구가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이재곤 선수는 이전 경기의 대량 실점으로 자신감 상실이 우려되었지만 기우에 불가했습니다. 이재곤 선수는 여느 때 처럼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KIA 전에서 흔들렸던 제구력도 안정감을 찾았습니다. 이재곤 선수의 흔들리는 구질에 두산 타자들은 공격의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에도 프로야구 순위 싸움은 더 뜨겁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선두 SK의 독주는 여전하지만 그 페이스는 전반기 보다 떨어져 있습니다. 주전들의 부상 도미노 현상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재현되면서 힘이 다소 떨어졌습니다. LG와의 전격적인 트레이드로 그 빈자리를 빠르게 메우면서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있습니다. SK가 다소 주춤하는 사이 2위 삼성은 6월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패배를 모르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무적 행진은 멀게만 보이던 SK와의 격차를 추격 가능권으로 만들었습니다. 올 시즌 SK의 강력한 대항마로 예상되던 두산은 투타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3위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삼성의 상승세를 따라 잡기에는 다소 힘이 부치는 인상입니다. 이렇게 1, 2, 3 ..
4위를 놓고 벌인 롯데와 LG간 대결의 승자를 롯데였습니다. 치열한 순위싸움 이상으로 연패중인 팀을 다시 상승 반전해야 할 양팀의 대결은 접전이 예상되었습니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 역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쳐주었습니다. 그 결과가 어의 없는 실책이나 주루 사 등으로 연결되기도 했지만 승리에 대한 의지는 양팀 모두 한결같았습니다. 문제는 중간 계투진이었습니다. 롯데와 LG가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고민인 부실한 불펜진은 토요일 경기에서 또 한번의 핸드볼 경기를 만들어냈고 이기는 팀도 추격하는 팀도 모두 고달픈 연장승부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극심한 불펜 소모가 불가피했습니다. 지면 순위가 밀리는 상황에서 타자들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불펜진들은 이런 타자들의 힘을 당해내짐 못했습니다. 선발..
어린이날 대구팬들은 홈팀의 완승과 함께 즐거운 어린이날 선물을 받았습니다. 롯데는 이에 크게 일조한 경기를 했습니다. 전날 완승의 분위기는 오간데 없었고 초반부터 터진 삼성 타선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13 : 2 로 완패당하고 말았습니다. 다시 한번 투수진의 허약한 체력을 확인한 일전이었습니다. 롯데 투수진은 선발 이명우 선수부터 이어 나온 불펜투수 이르기까지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습니다. 거의 배팅볼을 던지듯 수 많은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타선의 힘에서 앞서면서 낙승했지만 5일 경기에서는 정 반대의 경기 양상이 전개되었습니다. 선발 이명우 선수는 부상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공에 힘이 없었고 1회부터 연타를 허용하면서 대량실점했습니다. 결국 1회를 넘기지 못하고 불펜에 마운드..
프로야구가 개막하고 4월 한달이 지나갔습니다. 상위권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그 순위가 정해진 듯 합니다. SK의 무적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산이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2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삼성 역시 영원한 4강팀 답게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우승 전력이라던 기아가 믿었던 선발진이 부진하면서 다소 처진 상황이고 팀 분위기를 일신한 엘지의 선전이 돋보였습니다.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롯데, 넥센, 한화는 전력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힘겨운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큰 이목을 끈 팀은 SK였습니다. 4월과 5월을 이어오는 동안 15연승을 이어가면서 최강의 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초반 연승으로 말끔이 씻어낸 듯 합니다. 모든 선수들의 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