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롯데 자이언츠의 3루는 아쉬움이 함께 하는 자리였습니다. 공수를 겸비한 대형 3루수를 팀이나 팬들 모두 기대했지만 그것을 충족시키는 선수가 없었습니다. 원년에 김용희라는 대형 3루수가 있었지만 그가 은퇴한 이후 롯데의 3루수는 허전한 느낌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3루를 지켰던 공필성 선수도 공격력 보다는 투지넘치는 플레이와 수비로 기억된 선수였습니다. 이범호 선수 영입 시도가 무산되고 트레이스 역시 여의치 않은 시점에서 롯데의 3루 자리는 또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작년과 재 작년 롯데의 주전 3루는 이대호 선수가 맡았습니다. 설명이 필요없는 공격력을 지닌 타자이고 타고난 유연성과 감각이 있었기에 자리를 지킬 수 있었지만 수비의 문제점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와 함께 하는 유격수..
순하디 순한 이대호 선수가 폭발했습니다. 경기장이 아닌 동계 훈련을 앞두고 연봉에 대한 불만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작년 시즌 전년에 비해 못한 성적으로 연봉이 동결되었던 이대호 선수였기에 금년 시즌 성적에 대한 보상에 기대가 많았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정을 새롭게 꾸리고 절친한 친구인 김태균 선수의 화려한 일본행을 보았던 터라 얼마간의 인상을 기대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구단은 소폭 인하를 제시했습니다. 타자 중 최고의 고과를 받은 선수에게 연봉에 걸맞는 활약이 부족했음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롯데의 암흑기때 부터 이대호와 여덟 난장이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홀로 타선을 이끌었던 이대호 선수이기에 외국인 용병 타자들이 이대호 선수의 보호를 받을 정도로 고군분투했기에, 타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로 많은 ..
최선을 다한 경기였습니다. 그러나 타선의 힘에서 밀리고 말았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못한 손민한 선수와 선발 경험이 적은 삼성의 선발 투수를 감안할 때 타격전을 예상했습니다. 초반부터 롯데는 삼성의 선발 투수를 적절히 공략했고 차곡차곡 점수를 얻었습니다. 문제는 손민한 선수가 또 다시 초반에 무너졌다는 점인데요. 오늘도 3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교체되고 말았습니다. 어깨쪽에 이상이 있는 듯 한데 남은 경기에서 또 다른 마이너스 요인이 생겼습니다. 이후 양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면서 타격전을 이어갔습니다. 롯데는 가르시아 선수의 홈런성 타구가 펜스앞에서 잡히면서 더 달아나지 못했고 재 역전을 당한 5회에 대타로 등장한 조성환 선수의 3구 삼진으로 더 이상의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이 너무 아깝더군..
먼저 영면에 드신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빕니다. 무거운 마음 속에서 시작된 엘지와의 일요일 경기, 오늘 마저 진다면 4강 전선에 먹구름이 낄 상황이었습니다. 걱정스럽게 경기를 지켜 보았습니다. 그리고 모처럼 마음을 덜 졸이면서 본 경기였습니다. 선발인 조정훈 선수가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이끌어 주었고 타선도 적절한 흐름에 득점을 해 주면서 편하게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조정훈 선수는 포크볼 위주의 피칭에서 변화를 주었고 직구를 잘 이용하면서 타자와의 승부르 잘 이끌어 갔습니다. 페타지니 선수에게 맞은 홈런은 옥에 틔였지만 주자가 나가면 집중타를 맞고 대량 실점을 허용하던 그런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포수와의 호홉도 잘 맞았습니다. 그동안 투스 리드 문제로 많은 지탄을 받던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