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훈련을 앞두고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 프로야구, 하지만 물밑에서는 전력보강을 위한 각 구단들의 작업이 한창이다. 또 다른 트레이드 가능성도 열려있고 자유계약으로 풀린 선수들의 거취도 결정돼야 한다. 그 와중에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선수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형적인 9구단 체제로 인한 변형된 경기 일정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휴식기라고 하지만 프로야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번 스토브리그 동안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팀은 신생팀 NC다. 내년 시즌 일정 전력을 갖추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었지만, NC의 움직임은 전략적이고 치밀했다. 100억 원이 훨씬 넘는 자금을 투자한 것은 물론이고 전력의 부족함을 효과적으로 메웠다는 평가다. 아직 부족함이 있지만, 신생팀의 혜택은 외국인 선수 3..
롯데와 삼성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였습니다. 롯데는 연패를 끊기 위해 삼성은 어렵게 찾아온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온 힘을 다했습니다. 양 팀은 활용 가능한 불펜 대부분을 소진하면서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는 끈끈함으로 상대 타선을 막는 데는 모두 성공했습니다. 반대로 타선의 답답함을 어느 누구도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연장 12회까지 양 팀은 2 :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모든 전력을 쏟아부었지만, 어느 팀도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없었습니다. 기회 뒤의 위기, 위기 뒤의 기회라는 야구의 속성을 재현하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지만, 선발을 비롯한 투수진의 선전 속에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누구도 얻을 수 없었습니다. 양 팀은 외국인 투수 롯데..
시범경기를 통해 롯데는 시범경기 절대 강자의 자리를 내주었지만 투타에 걸쳐 알찬 전력보강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했습니다. 불펜진은 새로운 얼굴들이 다수 가세하면서 질적으로 양적으로 모두 지난해 보다 좋아진 모습입니다. 공격 역시 주전들의 건재와 더불어 지난해 부진했던 선수들이 기량을 회복한 모습이고 백업 선수들의 분발로 화려함을 줄었지만 내실있는 라인업 구성이 가능해졌습니다. 롯데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수비에 있어서도 실책을 거의 기록하지 않으면서 단단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내야진의 경우 좋은 수비력을 지니고 있는 신본기와 공격력을 더욱 더 업그레이드 시킨 정훈이 라인업 진입 경쟁에 뛰어들면서 선수 전체가 긍정적인 자극을 받고 있는 느낌입니다. 시범경기긴 하지만 롯데는 선수들의 높은 집중력을 확..
2012년 롯데는 투타에 걸쳐 팀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것이 상황의 변화에 것이긴 했지만 팀 컬러를 바꿀 수 있는 큰 틀의 변화를 가져오는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타선은 이대호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한 목표가 되었고 어느 정도 라인업이 갖추어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투수진은 장원준의 공백외에 정대현의 부상이 겹치면서 그 구성이 더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현재 롯데는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 확실한 틀이 갖추어지지 못했습니다. 정대현의 부상과 시즌 초반 결장이 동계훈련 전 구상을 흔들었습니다. 당초 롯데는 이승호를 5선발로 기용하면서 장원준이 빠진 선발진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좌완 선발투수를 로테이션에 한 명 더 포함시키려 했습니다. 멀티 능력이 있는 이승호였고 본인 스스로 선발투수에 대한 의지가 있어 실행..
롯데의 불펜구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장 믿음직한 불팬투수 정대현의 부상은 롯데 투수진 운영에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대현의 실력뿐만 아니라 그가 가지고 있는 중량감만으로도 롯데 불펜을 두텁게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적을 떠나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할수만 있어도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였습니다. 이런 정대현의 시즌 초반 출전이 힘들어졌습니다. 무리해서 등판할수도 있지만 긴 리그를 생각하면 무리수를 던질수도 없습니다. 시즌 개막후 최소 1달은 그가 없는 마운드 구성이 불가피합니다. 롯데로서는 정대현의 대체자를 찾아야하고 투수진 운영에 변화를 가져와야 합니다. 현재 롯데의 불펜투수중에 정대현에 필적할만한 기량과 경험을 지닌 선수는 SK에서 함께 영입된 이승호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정대현과 ..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주력 선수들을 내주기만 하던 롯데가 선수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롯데가 그토록 원하던 수준급 불펜투수, 확실한 좌완투수인 SK의 작은 이승호와 입단 계약을 하는 것에 성공한 것입니다. 베테랑 불펜투수 임경완의 이적으로 고심하던 롯데는 이승호의 영입으로 한 시름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SK 막강 불펜의 일원이었던 이승호는 전력 상승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은 카드입니다. 이승호의 타팀 이적은 FA 시장이 열리면서 어느 정도 예상되었습니다. SK는 정대현에 비해 이승호에 대해서는 그 협상에 있어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상대적으로 풍부한 좌완 불펜진에 올 시즌 박희수라는 영건을 얻은 SK로서는 이승호에게 막대한 금액을 투자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정대현의 이적으로 빈 사이드암 불펜의 자리를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