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프로야구는 팀별 전력 평준화가 더 두드러진다. 외국인 선수 엔트리 확대와 FA 계약, 2차 드래프트 등 선수 이동이 많았고 그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하위권 팀들의 전력이 강해졌다. 반대로 전통의 강자였던 SK, KIA는 전력 약화로 고심할 수밖에 없었다. 전력의 하향 평준화라는 우려도 있지만, 팀 간 승패 구도가 변할 여지가 많다는 점은 야구 팬들에게 큰 흥미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이런 변화 과정에서 지난해 상위권 돌풍을 일으킨 넥센은 큰 움직임 없이 조용히 전력을 다졌다. FA 시장의 과열에도 넥센은 무덤덤했다. 특급 외국인 선수 영입경쟁이 치열한 과정에서 넥센은 기존 외국인 투수 듀오 나이트와 벤헤켄과 재계약했고 맞춤형 외국인 타자 로티노를 영입하는 것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대신..
뜨거웠던 프로야구 FA 시장의 열기가 사라지고 각 팀은 새로운 시즌을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수요자의 증가로 올 FA 시장은 풍성했다. 시장에 나온 선수들은 잔류, 이적에 상관없이 원하는 다년 계약을 이끌어냈다. 미계약에 의한 선수생명 위기라는 극한 상황도 발생하지 않았다. 모처럼 시장에 나온 FA 대상 선수들의 모두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선수 간 온도 차는 존재했다. 4년간 수입억 원의 금액을 보장받은 선수들은 대박 계약으로 부와 명예를 한번에 거머쥐었지만, 그에 가려진 다년 계약 선수들도 있었다. FA 시장만 열리면 대두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사라지지 않았다. 충분한 기량을 가지고 있으면서 보상선수 규정에 걸려 FA 신청조차 하지 못한 선수들은 소중한 기회를 사용하지도 못했다. 대형 계약..
올 겨울 롯데자이언츠는 조용하던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만드는 팀이 되었습니다. 논란이 있을지언정 그들의 선수 영입은 전격적이고 거침이 없었습니다. 사도스키와 브라이언 코리 두 명의 외국인 투수 계약건이나 넥센 고원준 선수의 트레이드 영입, 최향남 선수의 롯데 귀환까지 모두가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진 일들입니다. 롯데의 발빠른 행보는 투수력 강화에 중점을 둔 것이었고 노장과 신예 선수를 모두 보강하는 결과를 가지고 왔습니다. 이런 선수 영입과 함께 떠나보낸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롯데에서 오랜기간 함께 했던 베테랑 불펜요원 이정훈 선수와 젊은 외야수 박정준 선수가 넥센의 유니폼을 입게된 것입니다. 트레이드에 대한 거부감이 줄었다고 하지만 논란속에 진행된 트레이드의 주인공이 된 것이 달가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잠잠하던 스토브리그에 큰 파문이 일어났습니다. 추워진 날씨탓인지 꽁꽁 얼어버린 트레이드 시장에서 한 해를 넘기기 전 큰 트레이건이 성사되었습니다. 그 진원지는 예상대로 넥센 히어로즈였습니다. 시즌 후 수 많은 트레이드설의 진원지였던 히어로즈 구단이었습니다.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강정호, 손승락 선수는 각종 트레이드의 대상으로 이름이 오르내렸습니다. 금년 초, 주력 선수 팔아먹기라는 비난 속에 대형 현금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던 히이로즈 구단이었기에 깜짝 트레이의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히어로즈 구단은 그 사실을 부인했고 히어로즈발 트레이드는 내년으로 넘어가는 듯 했습니다. 언론의 관심이 잠잠해져 가던 시점에 히어로즈는 고원준 선수의 트레이를 발표했습니다. 그 상대는 시즌중 황재균 선수의 트레이..
감독 교체이후 더 의욕적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롯데는 마무리 훈련부터 예년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강도와 훈련량이 늘었고 수비 부분에 대한 비중이 높아져 있습니다. 선수들 역시 코칭스탭의 변화에 따른 우려를 떨쳐내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면서 훈련장의 열기를 높이고 있습니다. 아직 시간이 지나야 알겠지만 조직력에 있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훈련의 열기를 함께 하지 못하고 긴 부상재활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오랜 무명의 시간을 이어오다 불페의 중심으로 올라선, 하지만 1년만에 그 자리에서 멀어진 이정훈 선수도 그 안에 들어있습니다. 2009 시즌 화려하게 그 이름을 알린 이정훈 선수지만 2010년 시즌은 거듭된 부진속에 어렵게 잡은 입지가 흔들리고 말았습..
SK전 연승으로 4강 확정과 연전쇼까지 연출한 롯데는 남은 경기에서 전력 극대화를 위한 여러 시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순위가 결정된 시즌 마무리에는 그동안 출전하지 못한 신인급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보통이지만 포스트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그럴만한 여유는 없어 보입니다. 몇몇 선수들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플러스 알파를 찾는 정도에 그칠 것입니다. 로이스터 감독도 주전 선수들이 가능하면 잔여 경기를 모두 뛰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경기를 통한 실전감각 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지난 두 차례 포스트 시즌에서의 무기력한 패배는 롯데에게 쓰라린 기억이었지만 올 시즌 포스트 시즌 준비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능한 팀 분위기를 고조시킨 상태에서 포스트 시즌을 맞이하는 쪽으..